1. 본포관리
1) 거름주기
노지 고추재배 시의 표준시비량은 10a당 성분량으로 질소 19.0kg, 인산 11.2kg, 칼리 14.9kg이다.
그러나 시비량은 재배품종, 토양의 비옥도, 재식주수, 앞 작물과의 관계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므로, 포장을 만들기 전에 토양분석 결과에 의하여 시비처방을 받아 시비한다.

○ 고추재배 포장의 적정 토양화학성

pH
(1:5)
OM
(%)
Av.P2O5
(mg/kg)
Ex.(cmol+/kg) CEC
(cmol+/kg)
EC
(dS/m)
K Ca Mg
6.0~6.5 2.5~3.5 450~550 0.70~0.80 5.0~6.0 1.5~2.0 10~15 2이하
 
고추는 다비성 작물이라 일반적으로 표준시비량을 초과해서 시비하는 경우가 많은데, 표준시비량을 지키고 시비 방법 및 시기를 조절하여 이용율을 극대화하고 비료유실이 최소화 되도록 한다. 특히 수질에 영향을 크게 주는 질소질 비료의 사용량 결정에 주의해야 한다.
퇴비는 완숙된 것을 사용하되, 토양유기물이 1.0%이하일 경우 2,500kg/10a를, 1.1~2.0%일 경우 2,000kg/10a를, 그리고 2.1%이상일 경우 1,500kg/10a를 시용하여 지력의 감퇴를 방지하여야 한다. 석회는 농용석회나 고토석회를 100~200kg/10a 시용하고 붕소는 2kg/10a 정도를 시용한다.
퇴비와 석회 등의 밑거름을 시용하는 시기는 밭을 경운하기 2~3주전이 좋으며, 밭 전면에 골고루 펴지도록 한다.
그리고 화학비료는 이랑 만들기 5~7일전에 시용한다. 인산은 모두 밑거름으로 시용하고, 질소와 칼리는 60%는 밑거름으로 주고 나머지 40%를 2~3회로 나누어서 웃거름으로 준다. 시비는 일반적으로 단비나 복비를 이용하나 강우에 의한 비료성분의 유실방지나 웃거름 주는 노력절감을 위해서는 완효성비료를 밑거름으로 이용하는 것이 효율적이다. 웃거름을 줄 때에는 물주기시설이 있는 밭은 물주기와 웃거름을 동시에 주는 관비재배가 비료성분과 물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가 있고, 시비량을 줄일 수 있다.
 
2) 멀칭
멀칭재료는 투명비닐의 경우가 흑색비닐보다 정식초기의 지온을 2~3℃정도 높여 주지만, 흑색비닐의 경우는 고온기 때에 투명비닐보다 지온 상승을 방지할 수 있으며, 재배중의 잡초발생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 비닐의 두께는 0.02~0.03mm가 적당하며, 조숙재배의 경우는 정식하기 3~4일전 멀칭을 하여 지온을 상승시켜 정식시 묘에 스트레스를 주지 않도록 한다. 또한 멀칭은 강우에 의한 비료의 유실을 방지할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실시하는 것이 좋다. 점적물주기시설이 갖추어진 포장에서는 전면 멀칭을 하여도 좋다.
 
3) 정식시기 및 방법
정식은 마지막 서리가 내린 후에 실시하여야 추위에 의한 피해가 없으며, 또 정식은 반드시 맑은 날을 선택하여 하도록 한다. 심을 때는 폿트에 심겨져 있던 깊이대로 심어야 한다. 비닐포트에 육묘하였을 경우에는 육묘상토가 부서지지 않도록 주의하여 비닐포트를 벗겨내고 심는다.
 
4) 재식거리
심는 거리는 품종, 작형이나 토양의 비옥도, 작업관리의 편리성, 수확기간에 따라 달라지게 되는데, 보통 10a당 3,333주(75×45cm)이나 재배포장의 비옥도 등을 고려하여 심는 주수를 늘리거나 줄여주어도 좋다. 같은 면적에 같은 주수의 고추가 심겨질 때에는 이랑사이를 넓게 하고 주간거리를 좁게 하는 것이 통풍이나 수확 및 농약살포 등 작업관리상 유리하다.
 
5) 웃거름주기
밑거름을 제외한 질소와 칼리의 나머지를 재배기간을 고려하여 적당한 간격으로 2~3회로 나누어서 시비한다.
웃거름을 주는 방법은 물비료와 고형비료 어느 것으로 하여도 관계가 없으나 비료의 유실방지 및 효과증대, 뿌리의 보호면에서 본다면 물비료로 만들어 물주기와 동시에 시비하는 것이 좋다. 최종 웃거름은 정상적으로 수확할 수 있는 착과 한계기에 맞추어서 실시해야 비료의 효율적인 이용을 도모할 수 있어 비료성분의 토양집적을 경감시킬 수 있다.
 
6) 유인
고추는 계속되는 착과에 의해서 지상부의 생육량이 많아 비와 바람에 의해 쓰러지기 쉬워 길이 120~150cm의 대나무나 각목 등을 꽂고 식물체를 유인줄로 고정한다. 유인하는 방법에는 개별유인과 줄유인이 있다.
 
7) 물주기
고추의 뿌리는 주로 겉흙부분에 분포하기 때문에 토양이 건조하면 수량이 낮아지고 여러 가지 생육장해를 일으킨다.
토양수분이 pF 2.0~2.5사이일 때 물주기를 하는 것이 가장 적당하다.
노지재배에서의 적정 물주기량은 75cm이랑에서는 3일에 30mm(1m2당 30L), 150cm이랑에서는 15mm(1m2당 15L)로 물주기하는 것이 좋다. 물주기하는 방법으로서는 이랑에 물을 대주는 방법과 점적관수 시설을 설치하여 물주기하는 방법이 있다.
 
8) 제초작업
잡초발생을 억제하는 방법이 흑색비닐 멀칭과 제초제의 사용이다.
제초제를 사용하지 않고 비닐 멀칭만을 할 경우에는 투명이나 백색비닐 필름보다 흑색 필름을 사용하는 것이 잡초 발생량을 줄일 수 있다. 그러나 겨울철 적산온도는 다른 피복자재들 보다는 떨어진다. 밭 전체를 피복하면 잡초의 발생이 훨씬 줄어드나 일반농가에서는 헛골에 추비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두둑만을 멀칭한 후 제초제와 병행해서 사용하는 것이 잡초발생을 줄일 수 있다.
 
2. 장마대책
고추는 뿌리 퍼짐이 얕은 깊이에 70~80%가 분포되어 있어 침수와 바람피해에 약한 것이 특징이다. 장마피해를 방지하기 위한 사전 대책으로서는 물빠짐이 나쁜 밭은 가급적 1줄 이랑재배를 하고 이랑높이를 15~20cm 이상 되게 높은 이랑재배로 한다. 또한 물이 잘 빠지도록 도랑을 사전에 정비하여 밭에 물이 머물러 있지 않도록 한다. 특히 역병, 탄저병, 반점세균병, 담배나방 등을 철저히 방제한다.
 
3. 태풍대책
태풍은 고추를 한참 수확할 시기인 8, 9월에 많이 우리나라를 통과하는데, 비와 바람을 동반하기 때문에 고추의 낙과 및 도복 등 단시간에 피해가 커진다. 태풍이 지나간 후에는 물빼기를 철저히 하여 침수되는 시간을 가급적 줄여주며, 쓰러진 포기는 곧바로 일으켜 세워 지주로 고정시켜 준다. 탄저병약 등의 살균제와 요소 0.3%액이나 제4종 복합비료를 5~7일 간격으로 2~3회 뿌려준다.
 
4. 가뭄대책
고추는 건조할 경우에 생장억제 및 낙화, 낙과가 많이 되기 때문에 대책이 필요하다. 사전대책으로는 물빠짐이 좋은 밭에서는 2줄 이랑재배를 실시하고, 밭 전체에 비닐멀칭을 실시하여 수분증발을 막는다. 점적물주기 시설을 설치하여 물의 손실을 방지하고, 고추에 직접 물주기를 함으로서 물주기의 효율성을 높인다.
 
##mast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