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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모 기계이앙 육묘

어린모 육묘는 출아와 녹화를 거쳐 못자리 치상 없이 유리 온실이나 비닐하우스 내에서 선반식으로 육묘하는 방법이다. 벼 이앙재배 시 육묘의 노동력 절감을 위한 어린모 기계이앙 육묘에 대해 알아본다.

  • 국립식량과학원
  • 2002 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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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나리오

제 목 : 어린모 기계이앙 육묘


  급속한 산업발전으로 노동력이 도시에 집중되면서 농촌의 노동인력이 매우 부족한 실정입니다. 따라서 농촌의 인건비와 생산비를 절감할 수 있는 재배방법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습니다. 그럼, 지금부터 벼 이앙재배 시 노동력을 많이 필요로 하는, 육묘의 노동력 절감을 위한 어린모 기계이앙 육묘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육묘는 모를 키우는 첫 과정으로서 볍씨를 싹 틔우고 못자리에 파종해서 30일~35일 키우는 중묘와, 8일~12일 정도 키운 어린모를 이앙하는 어린모 육묘 방법이 있습니다. 어린모 육묘 시에는 출아율이 높고 뿌리 엉킴이 좋은 종자를 선택합니다.


  키다리병을 예방하기 위해 소독제로 종자를 소독하고 15℃의 물에 7일간 담가둡니다. 그런 다음, 30~32℃에서 1~2mm 정도 싹 틔우기를 합니다. 어린모는 육묘용 상자에 상토를 넣고 충분하게 물을 뿌린 후 종자를 200g~220g 정도 균일하게 파종하고, 파종 후 볍씨가 덮일 정도로 복토합니다.


  그리고 파종이 끝난 모는, 출아실에서 2일 정도 출아과정을 거쳐 녹화합니다. 대단위 면적을 재배할 경우 어린모 자동육묘시스템을 이용하면 상토와 관수, 파종이 자동으로 이뤄지며 파종작업이 끝난 육묘상자가 육묘 컨테이너로 간편하게 이동되기 때문에 육묘 시 소요되는 노력시간을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또, 출아실 내부 온도를 출아에 적합한 30~32℃로 유지시키고 자동관수장치를 거쳐 육묘 작업을 생력화할 수 있습니다. 어린모 육묘는 상자당 파종량을 중묘보다 늘리고, 육묘 시간을 중묘의 35일에서 8~10일로 단축하며 이앙할 때 모의 분리 면적을 줄여 소요 상자를 줄임으로써 육묘 비용 및 노력시간을 절감할 수 있습니다.


  기존 중묘 방법과 비교하면 육묘 노력은 62% 절감가능 하고 육묘비용은 어린모 육묘 시 54%, 어린모 자동육묘시스템을 이용할 경우 84% 절감이 가능합니다. 그밖에도 어린모는 이앙직후 몸살 없이 활착되는 장점을 가지고 있어 노동력 절감과 함께 벼를 안전하게 재배할 수 있는 육묘기술입니다.


  그러나 어린모 파종시 너무 밀파하게 되면 모의 생육이 불균일하고 들뜬 모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이를 고려해 파종량을 결정하셔야 합니다. 또한 어린모는 중묘보다 초장이 훨씬 작으므로, 논바닥이 고르지 않으면 모 이앙 시 뜬 묘가 발생하거나 모낸 후 물에 잠겨 죽게 되므로 논을 평평하게 잘 고르는 것이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