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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싹보리 기르기

새싹보리는 다량의 식이섬유를 가지고 있으며 비타민C, 칼륨, 칼슘, 미네랄 등이 풍부하다. 새로운 농가소득의 블루오션으로 불리는 새싹보리 기르기를 도시 소비자에게도 보급하여 가치 있는 소비자 농업을 이끌어 냄과 동시에, 이외에도 다양한 형태로 이용이 가능한 새싹보리 기르기 방법을 알려준다.

  • 국립식량과학원
  • 2014 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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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나리오

제 목 : 새싹보리 기르기


 새싹보리는 보리를 싹틔워 약 15~20cm 정도 자란 어린잎을 말하는데요. 다량의 식이섬유와 건강 기능성 물질이 함유되어 있어 건강을 생각하는 소비자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인터뷰 - 서우덕 박사 / 국립식량과학원>

 “새싹보리에는 고지혈증, 당뇨, 비만 등 생활습관병을 예방하고 개선하는 폴리코사놀과 사포나린 등의 건강기능성 물질 함량이 매우 높은 웰빙식품 소재입니다. 앞으로 건강기능식품, 화장품, 식품첨가물 등 소비자 기호에 맞는 제품을 다양하게 개발할 계획입니다.”


 새싹보리는 노지에서 대량 생산할 수 있고, 가정에서도 쉽게 기를 수 있는데요. 그럼 지금부터 새싹보리의 재배법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새싹보리 노지에서 기르기>

 새싹보리는 봄과 가을에 파종하는 것이 생육도 좋고, 영양성분도 더 풍부하며 수량이 많아집니다. 알맞은 품종은 ‘큰알보리 1호’, ‘큰알보리’, ‘새강보리’ 등의 겉보리가 ‘새찰쌀보리’, ‘흰찰쌀보리’ 등 쌀보리 품종보다 생활습관병을 개선하는 기능성 물질 함량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 추천되고 있는데요. 심는 방법은 종자의 소독은 하지 않고 일반 보리처럼 쉽게 심으면 됩니다. 노지의 경우 새싹보리를 심는 기간은 따로 정해져 있지 않지만, 영양성분과 기능성 물질의 함량을 보면 봄의 경우, 3월 중순~말에, 가을에는 9월 중순~10월 중순에 파종하는 것이 가장 좋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수확 시기는 파종 후 약 25일~30일 경, 새싹보리의 키가 20~25cm 전후가 적당합니다.

 새싹보리는 생육기간이 짧은 관계로 특별히 농약이나 비료 등을 주지 않으며, 비가 자주 오면 배수에만 신경 써 습해 방지만 주의하면 됩니다. 노지재배는 텃밭이나 주말농장, 단독주택 옥상 등 다양한 곳에서 충분히 재배할 수 있습니다. 또한 시설하우스에서 새싹보리를 재배할 경우, 연중 신선한 새싹보리를 생산할 수 있어 계약재배나 가공제품 생산 등과 연계할 수 있습니다.


 <새싹보리 가정에서 기르기>

 새싹보리는 아파트의 베란다 등에서도 쉽게 키울 수 있는데요. 가정에서 새싹보리를 키우는 방법은 먼저 보리를 준비해서 12시간 정도 물에 불린 후 소쿠리 같은 것에 담아 물기를 제거합니다. 물기가 제거된 후에는 스티로폼 등의 가로 60cm × 세로 30cm 상자에 보리 150g 정도를 골고루 뿌립니다. 그리고 싹이 틀 때까지는 비닐이나 헝겊으로 덮어두면 됩니다.

 보리가 마르지 않을 정도로 하루에 한두 번 물을 주고, 온도는 20~23℃를 유지합니다. 파종 후 약 5일~8일이 지나고 약 15~20cm 정도 자랐을 때 수확하면 항산화 활성이 높고, 고지혈증, 당뇨, 고혈압 등을 예방하고 개선하는 폴리코사놀과 사포나린의 건강기능성 물질이 많이 함유되어 좋습니다. 한 번 수확하고 난 뒤 다시 자라는 싹도 같은 방법으로 키워서 이용할 수 있지만, 영양성분이나 기능성 물질 함량이 처음보다 절반 정도 감소하니 참고하기 바랍니다.

 수확한 보리 새싹은 녹즙처럼 갈아 마시거나 베란다 등의 그늘에서 약 이틀 정도 말린 후 프라이팬에 볶아 차로 먹어도 좋고, 미용 팩이나 공기정화 등으로도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습니다. 일반농가에서는 시설 투자비용 등이 많이 소요되고 번거로운 관계로 새싹보리 가공품을 만들기 어렵지만, 농촌진흥청에서 특허기술을 이전받아 새싹보리 분말, 환, 한과, 녹즙 등의 형태로 산업화하고 시판되는 제품들이 있습니다.


 새싹보리의 건강 기능성 소재로서의 부가가치는 계속해서 높아지고 있습니다. 기능성 연구를 기반으로 농가와 연계된 다양한 가공제품 개발과 홍보, 마케팅 등을 접목한다면 농가 소득 증진에 크게 기여하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