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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 병해충 및 생리장해

장미는 세계 3대 절화 중의 하나이며, 우리나라 절화류 중 재배면적과 수출량이 가장 많은 작목이다. 재배면적의 증가에 따라 품종의 변화 및 재배기술도 날로 발전하고 있으며, 양액재배의 도입 및 상품화 기술의 개발로 고품질의 재배 기반이 갖추어져 수출도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하지만 재배 면적의 급속한 증가와 함께 비례적으로 늘어나는 병해충 및 생리장해에 대한 철저한 관리가 요구되고 있으며 이에 장미 병해충 및 생리장해의 효과적인 예방과 대책을 알아본다.

  • 국립원예특작과학원
  • 2012 년
  • 2,558
시나리오

제 목 : 장미 병해충 및 생리장해


<리포터>

 “장미하면 가장 먼저 사랑이라는 단어가 떠오르는데요. 장미는 연인들이 사랑을 고백할 때뿐만 아니라 선물용으로도 인기가 높아서 꽃 중의 여왕이라고 불립니다. 하지만, 이렇게 아름다운 장미를 재배할 때마다 병해충과 생리장해 피해로 문제가 되고 있는데요. 장미의 병해충과 생리장해 대책, 가장 먼저 뿌리혹병부터 살펴볼까요?”


1. 뿌리혹병


 장미 뿌리혹병에 걸리면 초기에는 뿌리 또는 삽수 부위의 가장자리가 흰색으로 굵어지고 점차 암갈색으로 변해서 딱딱한 혹이 생기는데요. 잎이 황색으로 변하고 생육이 부진해 꽃이 잘 맺히지 않고 결국에는 말라 죽게 됩니다. 병원균은 주로 접목이나 삽목, 수확할 때 등 상처를 통해서 침입합니다.


<리포터>

 “뿌리혹병의 증상과 원인, 잘 살펴보셨나요? 그렇다면, 과연 뿌리혹병은 어떻게 예방을 해야 할까요?”


<인터뷰 - 한경숙 박사 / 국립원예특작과학원>

 “뿌리혹병 예방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 반드시 뿌리혹병에 걸리지 않은 건전한 삽수를 사용해야 합니다. 이때, 삽수 소독도 꼭 해야 합니다. 특히, 삽목 혹은 수확할 때 사용하는 전정가위나 칼 등, 작업도구는 락스 1% 액을 희석하여 소독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또한, 배지와 토양소독을 통해 뿌리혹병의 전염원을 제거하고, 저항성 품종을 선택하여 재배해야 합니다.”


<리포터>

 “특히, 뿌리혹병이 의심될 때는 장미를 뽑아서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에 보내면 된다고 하는데요. 감염 여부를 검사를 통해서 빠른 기간 내에 알 수 있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계속해서 흰가루병에 대해서도 알아볼까요?”


2. 흰가루병


 흰가루병은 주로 새로 나온 가지나 어린잎 또는 가시 등에 발생하는데요. 심하면 꽃자루, 꽃받침, 꽃잎 등에도 피해를 주는 병입니다. 발생 초기에는 잎에 흰가루의 곰팡이 반점이 생기고 병이 진전되면 잎 전체에 밀가루를 뿌려놓은 것처럼 되는데요. 새가지는 생육이 불량해지고 잎이 비틀어져 마르게 됩니다. 또한, 꽃이 꼬부라져서 품질이 떨어지게 됩니다. 흰가루병은 환기를 시켜서 낮에는 고온이 되지 않도록 하고, 밤에는 습도를 내려주는 등 시설재배 환경을 잘 조절해 주는 게 최선의 방법입니다. 또한, 질소비료를 너무 많이 주지 말고 마른 가지를 과감하게 잘라서 전염원을 없애는 게 중요합니다.


<인터뷰 - 한경숙 박사 /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장미 흰가루병은 동일한 계통의 약제를 살포했을 때 약제 내성이 쉽게 생기는 병이라 다른 약제를 교대로 살포하는 게 좋습니다. 이외에도 유황훈증 소독도 효과적인 방제 대책이 될 수 있습니다.”


<리포터>

 “흰가루병 관리는 환경 조절에 주의하고 살균제를 적절히 살포해 주는 게 최선의 방법이네요. 그렇다면 이어서 노균병의 증상과 그 방제 대책에 대해서도 살펴보겠습니다.”


3. 노균병


 노균병은 완전히 전개된 잎에 주로 발생하는데요. 병든 잎의 표면에는 더운물에 데친 것 같은 불규칙한 수침상 반점이 생깁니다. 잎 뒷면을 햇빛에 비춰보면 회백색의 많은 곰팡이를 볼 수 있는데 병든 잎은 황갈색으로 변하면서 쉽게 낙엽이 되고 줄기만 남게 됩니다. 노균병은 시설재배의 주,야간 온도 격차가 심하지 않도록 관리해야 하는데요. 특히, 야간에 과습하지 않도록 습도를 85% 이하로 관리하는 게 중요합니다. 노균병이 이미 발생했을 때는 병든 잎과 가지를 제거한 후에 노균병 적용약제를 2~3회 살포해주면 되는데요. 가능한 오전에 살포하고 물기가 마르도록 환기를 잘 시켜야 합니다.


<리포터>

 “뿌리혹병, 흰가루병, 그리고 노균병까지 장미에 발생하는 주요 병들에 대해서 살펴봤는데요. 그렇다면 이번엔 장미를 괴롭히는 해충에 대해서도 알아볼까요? 우선, 먼저 꽃노랑총채벌레부터 확인해보시죠.”


4. 꽃노랑총채벌레


 꽃노랑총채벌레는 주로 잎과 꽃봉오리에 피해를 주는 대표적인 해충인데요. 어린잎이 피해를 받으면 잎이 잘 펴지지 못하고 잎맥이 쭈그러듭니다. 또한, 꽃의 경우 벌레가 흡즙한 상처 부위가 착색이 제대로 안 되고, 줄무늬의 흰 반점이 생기거나 기형이 돼서 상품가치가 떨어집니다. 총채벌레는 번식력이 강하며 세대기간이 짧아서 방제가 매우 어려운 해충인데요. 일단 발생이 되면 모든 꽃을 일시에 절화한 후에 약제를 살포해야 합니다. 특히, 2~3회 연속해서 약제를 살포하는 게 중요합니다.


<리포터>

 “총채벌레 방제 대책, 잘 기억하시길 바라면서 이번엔 점박이응애도 알아보겠습니다.”


5. 점박이응애


 점박이응애는 주로 잎의 뒷면에 많이 발생하는데요. 잎의 표면에는 흰색 점무늬가 생기고 잎 뒷면에는 거미줄이 생기며 응애의 탈피 껍질이 붙어서 지저분해집니다. 또한, 피해가 심하면 잎이 갈변하고 낙엽이 됩니다. 점박이응애의 성충은 적색과 담황색이며 육안으로 보기 어렵습니다.


<인터뷰 - 강택준 박사 /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장미에서 점박이응애는 주로 영양 생장 가지인 아랫잎에 많이 발생합니다. 그래서 발생 초기에 아랫잎 엽 뒷면 위주로 약액을 충분히 살포해야 방제율을 높일 수 있습니다. 또한, 동일한 약제를 계속 사용하게 되면 저항성이 생겨서 약제 방제율이 크게 떨어지기 때문에 계통이 다른 약제를 교대로 사용해야 방제율을 높일 수 있습니다.”


<리포터>

 “장미의 주요 병해충 대책, 이제 잘 아셨나요? 하지만 농가에서는 병해충뿐만 아니라 생리장해 문제로도 걱정이 많다고 하는데요. 우선, 블라인드 증상부터 확인해보시죠.”


6. 블라인드


 블라인드는 꽃눈이 정상적인 꽃으로 자라지 못하고 퇴화해버리는 현상을 말하는데요. 블라인드 피해를 받은 장미는 정상 개화 가지에 비해 가늘고 짧으며 잎의 수가 적고 생장이 느립니다. 블라인드의 피해는 품종에 따라 다르지만 대부분 햇빛이 부족하고 저온인 겨울 재배에서 많이 나타납니다.


<인터뷰 - 김성태 박사 / 국립원예특작과학원>

 “블라인드 방지 대책으로는 환경 조절이 가장 중요합니다. 겨울에는 햇빛이 부족해지지 않도록 주의하고, 야간 최저 온도가 최소한 14℃ 이하로 내려가지 않도록 관리해야 합니다."


<리포터>

 “장미에 발생하는 블라인드 관리는 이렇게 관리하면 되겠네요. 그렇다면 이어서 기형화 대책에 대해서도 알아보겠습니다.”


7. 기형화


 기형화가 되면 꽃잎 수가 많아지거나, 꽃잎이 지나치게 길거나 짧아져 안쪽으로 구부러지는 등, 꽃 모양이 비정상적으로 변해 시장출하가 불가능해집니다. 꽃눈이 생기는 시기에 온도가 12~15℃로 저온일 때 많이 발생하는데요. 꽃봉오리의 생장 조절 물질들이 불균형하기 때문에 발생합니다.


<인터뷰 - 김성태 박사 / 국립원예특작과학원>

 “기형화 현상은 장미의 꽃눈이 생기는 시기인 줄기가 약 10~20cm 정도 자랐을 때, 온도를 18~24℃로 유지해주고 30℃ 이상으로 올라가지 않도록 관리하면 방지할 수 있습니다.”


<리포터>

 “지금까지 장미에 발생하는 주요 병해충과 생리장해 대책에 대해서 알아보았는데요. 장미를 튼튼하게 잘 기르려면 재배시설의 온도, 습도, 광선 등 환경 관리를 잘하고 비료를 알맞게 주는 게 가장 중요합니다. 이 점 꼭 실천하셔서 소비자에게 인기 만점인 아름다운 장미꽃 생산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