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디쉬가든 만들기

  새집증후군으로 인한 피부병, 호흡기질환 등이 늘면서 최근 각 가정에서는 실내공기정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식물을 이용한 실내조경은 실내 유해물질 중화는 물론 인테리어 효과까지 얻을 수 있어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가장 손쉽고 저렴하게 만들 수 있는 디쉬가든 만들기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 디쉬가든의 효과

  디쉬가든은 여러 가지 모양의 접시와 찻잔, 컵, 칵테일 잔과 같은 생활용기에 흙을 채우고 식물을 심어 감상하는 것을 말합니다. 용기 선택의 폭이 넓기 때문에 표현의도에 따라 흥미로운 볼거리를 연출할 수 있습니다. 또한, 소형 제작이 가능해 공기정화와 습도조절이 필요한 곳이면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어느 곳에나 활용할 수 있습니다. 특히 어린이들의 경우 식물을 키우면서 정서적 안정과 생명의 소중함을 배울 수 있습니다.

2. 디쉬가든 준비재료

가. 식재식물

  디쉬가든 만들기에 많이 이용하는 식물로는

 0. 키가 크고 잎이 풍성하여 주제식물로 적당한 드라세나 산데리아나, 테이블야자, 아레카야자, 스파티필룸, 팔손이가 있고

 0. 전체적인 볼륨감을 주는 식물은 아글라오네마, 싱고니움, 페페로미아, 상록넉줄고사리, 털머위 등이 있습니다.

 0. 또한 잎에 붉은 무늬가 있어 장식효과를 주는 식물로는 피토니아 핑크스타, 히포에스테스가 이용되며

 0. 키가 작은 왜란, 피토니아, 아이비, 필레아 글라우카 등도 많이 이용됩니다.

  여기에 식물의 크기, 잎의 무늬와 질감 등을 고려하여 숯이나 화산석과 같은 첨경물과 조화롭게 식재하면 효과적입니다.

나. 용기

  일상생활용품은 모두 용기로 이용 가능하지만 높이는 7cm 정도가 적당하며 용기의 색깔은 식물과 조화를 이룰 수 있는 투명한 용기나 무채색 용기가 적당합니다. 

다. 용토

  토양은 깨끗이 소독되고 토양의 물리적 성질이 우수한 인공배양토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주로 피트모스와 펄라이트를 부피비 3:7의 비율로 섞어 이용하고, 적당한 비율로 섞인 소포장된 인공배양토를 화원에서 구입하여 이용할 수도 있습니다.

3. 디쉬가든 만들기

  먼저 디쉬가든 만들기에 쓸 용기와 식물, 배양토, 첨경물(숯이나 화산석)을 준비합니다.  디쉬가든의 용기에는 대부분 구멍이 없습니다. 따라서 과습으로 뿌리가 상하지 않도록 용기의 밑바닥에는 입자가 굵은 숯을 깔아 배수층을 만들어 주고, 그 위에 식물의 뿌리가 직접 닿지 않도록 배양토를 한층 깔아줍니다. 이때 중심을 더 북돋아주고, 왼쪽에 키가 큰 중심식물을 60%정도의 비중으로 배치하여 시각의 균형을 맞추고 각 식물의 가장 아름다운 얼굴이 어디인지 살핀 후 지제부(뿌리가 내리기 시작하는 지점 바로 위의 줄기부분)를 모아 자연스러운 수형을 만듭니다.

  오른쪽 공간에는 40% 정도의 비중으로 식물이나 첨경물(통숯, 화산석 등)을 배치하여 자연스런 풍경을 연상시키게 합니다. 수태, 백자갈, 홍자갈, 마사토 등으로 표면을 장식합니다. 이후 미세한 입자로 분무하는 압축분무기로 잎이나 용기 표면에 묻은 지저분한 흙을 씻어내면서 골고루 물을 뿌려주어 배수층까지 물이 내려갈 수 있도록 분무하고 실내 밝은 곳에 배치합니다. 뿌리가 완전히 자리를 잡을 때까지 자주 옮기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4. 관리 및 주의사항

가. 광선

  보통 열대, 아열대가 원산인 실내식물로 직사광선이 아닌 실내의 밝은 곳에 두는 것이 좋으며, 부득이 어두운 곳에 배치하여야 하는 경우에는 가끔 실내의 밝은 곳으로 옮겨주는 배려가 필요합니다.

나. 물주기 

  물을 주는 방법은 미세한 분무입자로 식물체 뿌리부분에 물이 골고루, 천천히 스며들도록 하여 배수층까지 물이 고일 정도면 충분합니다. 만약 물을 많이 주어 용기가 물로 가득 찼을 경우에는 흙이 흘러내리지 않게 기울여 물을 빠지게 하거나 흡습지로 수분을 빨아내어야 합니다.

  밋밋하고 답답한 실내를 대자연의 상쾌함으로 가득 채우고 싶으시죠? 그렇다면 지금 저렴하고 손쉽게 만들 수 있는 디쉬가든에 도전해 보세요. 매일 깊은 숲 속에서 신선한 공기를 만나는 기분을 느끼실 수 있으실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