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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 조직배양 시 시료 소독 방법

  • 국립원예특작과학원
  • 2024 년
  • 21
시나리오

제목:장미 조직배양 시 시료 소독 방법 1. 오프닝 아름다운 꽃과 향기로 오랜 시간 사랑받아온 대표적인 관상식물 장미! 다양한 품종과 색상이 있어 기념일 선물로도 인기가 좋아 농가에서도 연중 생산, 판매하고 있습니다. 장미는 싹틔우는 것이 어렵고 시간도 오래 걸리기 때문에 주로 종자번식이 아닌 삽목, 접삽목, 조직배양 방식으로 대량 생산하고 있는데요. 조직배양 방식은 우수한 품질의 장미 묘목 생산, 신품종 개발, 유전자원 보존, 연중 생산, 병해충 제거 등의 다양한 장점이 있어 활용도가 높습니다. 하지만, 장미는 세균이나 곰팡이 등의 여러 가지 오염이 생길 가능성이 있는데요. 그래서 조직배양을 하기 전에는 시료를 소독하는 과정이 꼭 필요합니다. 이번 시간에는 장미 조직배양 시 시료 소독 방법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2. 장미 조직배양 시료 채취 장미 조직배양 시 가장 먼저 할 일은 병해충이 없는 건강한 식물체를 선별해 재료를 준비하는 것입니다. 이 과정을 시료를 채취한다고 하는데요. 광합성이 활발하게 일어나 식물의 활력이 좋은 때인 오전 일찍 채취하는 것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장미 조직배양에는 주로 생장점을 둘러싼 어린 부위인 경정 부위나 줄기 마디를 시료로 사용합니다. 시료가 마디로 이루어졌을 경우, 3매엽 아래로 5-7매엽이 달린 것을 사용해야 하는데요. 그 이유는 3매엽이 달린 마디는 새로운 신초가 나올 수 있는 잎눈이 아닌 꽃이 될 꽃눈이 있어 시료로 적절하지 않은 부분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시료 채취할 때는 꼭 멸균된 가위나 칼을 사용해 식물체에서 직접 잘라내는 것이 좋습니다. 그런 다음 채취한 시료를 10분 정도 흐르는 물에 담가두고, 오염을 방지하기 위해 줄기 마디와 잎자루만 남기고 잎을 정리해줍니다. 3. 장미 조직배양 배지 작업 및 시료 소독 과정 장미 조직배양을 하기 전엔 몇 가지 준비가 필요한데요. 먼저 할 작업은 조직배양을 하기 전에 배지를 미리 만들어두는 것입니다. 시료의 형태에 따라 사용하는 배지가 달라지는데요. 마디 시료는 생장조절제를 첨가하지 않은 MS배지로, 경정 시료는 사이토키닌과 오옥신 등의 생장조절제 첨가한 증식용 배지를 사용합니다. 그리고 시료를 소독할 때는 스포이드와 삼각플라스크, 짧고 뾰족한 핀셋, 10호 또는 11호 칼날과 메스대, 멸균필터페이퍼, 비커, 호일, 진공펌프(vacuum pump), 배양 접시(유리 페트리디쉬) 등의 도구가 있어야 하고요. 70%에탄올(EtOH)과 멸균수, 차아염소산나트륨 4%(NaOCl)가 함유된 락스, 트윈20(Tween20) 등의 용액이 필요합니다. 시료 소독의 첫 번째 단계는, 잎이 정리된 시료와 70%에탄올(EtOH)을 삼각플라스크에 넣고 약 30초 정도 표면을 살균 작업합니다. 그런 다음 멸균수에 1번 헹궈줍니다. 그리고 다시 1% 차아염소산나트륨(NaOCl)에 넣어 약 10분간 살균 작업을 해주면 되는데요. 이때는 삼각플라스크 입구를 호일로 막고 진공펌프(vacuum pump)와 호스로 연결된 데시케이터 안으로 넣고 진공펌프를 작동시킵니다. 그러면 시료의 세포 내 기공의 공기가 빠지게 되는데요. 그 틈으로 1% 차아염소산나트륨(NaOCl) 용액을 넣어 잘 스며들도록 해줍니다. 이렇게 하면, 시료 세포 내 기공 속에 있을 수 있는 세균이나 곰팡이까지 없앨 수 있습니다. 두 번째 살균 작업이 끝나면, 클린벤치(무균 작업 실험대)로 이동해 삼각플라스크 안에 용액을 버리고 시료를 멸균수에 3번 헹궈줍니다. 세 번째 헹굴 때는 약 5분간 시료를 멸균수에 담가 두어야 하는데요. 그 이유는 혹시나 남아 있을 1% 차아염소산나트륨(NaOCl) 용액을 완벽하게 없애 배양 후 시료가 고사하지 않게 하기 위해서입니다. 그리고 마지막 헹굼물을 따라 버린 뒤에는 필터페이퍼를 깔고 멸균 처리한 유리 배양접시(페트리디쉬)에 소독된 시료를 놓고 물기를 제거해줍니다. 그런 다음 잘라놓은 멸균필터페이퍼에 소독된 시료를 다시 한번 정리해줍니다. 액아를 중심으로 하고 줄기를 아래위로 0.5cm정도 띄워 자르고, 잎자루를 떼어냅니다. 그리고 시료의 방향을 액아가 위로 오게 해서 배양합니다. 4. 핵심 정리 및 마무리 지금까지 장미 조직배양 시 시료 채취 방법과 소독 방법을 알아봤는데요. 핵심을 쏙쏙 정리해보겠습니다. 먼저 5매엽, 7매엽 또는 신초 등의 시료는 광합성이 활발해 식물에 활기가 도는 오전 일찍, 가급적 어린 시료를 채취합니다. 그리고 소독하는 과정에서 꼭 기억해야 할 점이 있는데요. 첫째, 소독 전에 시료를 흐르는 물에 10분 정도 담가두어 흙이나 먼지 등을 제거해 줄 것. 둘째, 진공펌프를 이용한 감압 소독을 통한 세포 기공 내 오염원을 제거할 것. 셋째, 소독 과정에서 소독액이나 멸균수를 꼼꼼히 제거할 것. 넷째, 배양 시 오염되지 않도록 주의할 것입니다. 이 네 가지를 꼭 잊지 말고 꼭 기억해 여러분도 건강하고 아름다운 장미를 많이 꽃 피우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