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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 바이러스 저항성 품종육성

벼 바이러스 병은 겨울철 기온이 비교적 온난한 남부지역에서 많이 발생된다. 바이러스는 농약으로 방제가 안되기 때문에 병에 강한 품종의 육성이 최선의 방제법이다. 벼 바이러스병의 발생추세와 내병성 품종육성 성과에 대하여 살펴본다.

  • 국립식량과학원
  • 2001 년
  • 6,808
시나리오

제 목 : 벼 바이러스 저항성 품종육성


  우리나라에서 발생되고 있는 벼 바이러스병은 세 종류로 줄무늬잎마름병, 오갈병, 검은줄오갈병이 알려져 있습니다. 이들 벼 바이러스 병은 겨울철에 기온이 비교적 온난하고 미맥 이모작지대를 형성하고 있는 남부지역에서 많이 발생되어 왔습니다.

 

  또한 다른 농작물과 같이 벼의 바이러스병도 매개충에 의해 감염되고 육안으로 병징이 관찰될 때는 이미 농약적 방제효과를 거의 기대할 수 없을 정도로 그 피해가 심각하기 때문에 병해방제가 어렵습니다. 따라서 바이러스병에 대한 저항성 품종의 육종은 매우 중요하고 이에 대한 연구가 계속 진행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벼 바이러스병은 지난 10여년간 발생은 아주 미미했습니다. 그러나 최근 겨울철 보리 재배면적의 증가, 겨울철 기온상승 등으로 인하여 그 발생면적이 다시 증가하는 추세에 있습니다. 또한 발생지역도 지금까지는 남부지역에만 국한되어 왔으나 최근에는 중부지역, 특히 강화도 지역까지 줄무늬잎마름병이 발생되었습니다. 이는 중부지역에서 재배되는 대부분의 품종들이 바이러스병에 약한 것도 한 원인이라고 말씀 드릴 수 있겠습니다.”


  벼 줄무늬잎마름병은 애멸구에 의해서 전염되는 바이러스병으로 1935년 낙동강 주변에서 최초로 발견되었습니다. 이후 남부지방에서 점진적으로 북상하여 1964년경부터는 우리나라 전역에 확산 발병하게 되었고 지역에 따라 발병이 심한 해에는 30~70% 감수를 가져오는 치명적인 피해를 줄 때도 있었습니다.


  전형적은 병징는 넓은 황색의 줄무늬 혹은 잎에 황화증상이 나타나고 잎이 정상적으로 전개되지 못하여 도장하면서 비틀리거나 아래로 쳐집니다. 이러한 병은 생육초기에 감염되면 식물체 전체가 죽거나 혹은 상당한 생육저해가 일어납니다.


<인터뷰>


“이 실험은 줄무늬잎마름병에 대한 실내 유모검정을 한 결과로서 추청벼는 줄무늬잎마름병에 약한 품종입니다. 보시면 생육이 저해되고 잎에 노란색의 줄무늬가 생기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에 비해서 대조적으로 낙동벼는 줄무늬잎마름병에 상당한 강한 품종으로서 생육이 아주 정상적이고 그리고 잎에도 아무런 병반이 없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일품벼도 추청벼와 마찬가지로 줄무늬잎마름병에 약한 품종으로써 생육이 위축이 되고 그 잎에 노랗게 줄무늬가 형성이 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벼오갈병은 끝동매미충에 의해 전염되는 바이러스병으로 우리나라, 일본, 중국, 필리핀, 네팔에서 발병이 보고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1960년대에 발병이 확인된 이래로 처음에는 남부지방에 국지적으로 발생하여 큰 피해는 없었으나 1970년대 통일형 벼품종이 확대되면서 벼오갈병 발생면적이 크게 확산되었습니다.


<인터뷰>


“벼오갈병의 전형적인 병징으로서 뒤쪽에 정상적인 잎은 출수를 해가지고 키가 이정도 되지만, 오갈병에 걸린 개체들은 아주 키가 위축되어지고 그리고 출수도 제대로 하지 못하는 전형적인 병징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검은줄오갈병은 줄무늬잎마름병과 같이 애멸구에 의해서 매개되는 바이러스병으로 1973년 경북 선산에서 최초로 발생하였습니다. 1975년경에는 영남지방과 호남지방에 국한하여 발생하다가 1976년에는 충청북도에서, 1979년에는 경기도까지 북상하여 전국 일원에 걸쳐 확산 전파되었습니다.


  검은줄오갈병에 감염된 벼는 생육이 저해되고 잎 뒷면에 검은줄무늬가 뚜렷하게 나타납니다. 전형적인 병징은 엽신 하부에 중핵과, 엽초의 외부 및 줄기에서 길게 팽창한 혹을 형성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벼 바이러스병은 한번 걸리게 되면 약제에 의한 방제로는 치료가 불가능하여 감염된 벼를 제거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입니다.


<인터뷰>

 

“이와 같이 바이러스병은 그 화학적인 방제법으로는 상당히 방제하기가 어려우므로 지속적인 저항성 품종개발과 보급이 상당히 필요할 것이라고 여겨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