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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의 종류와 주요관리기술

난은 크게 동양란과 서양란으로 나누어진다. 가정에서 난을 죽이지 않고 오래 관상할 수 있는 방법과 어떻게 하면 꽃을 피울 수 있는지에 대해 알아본다.

  • 국립원예특작과학원
  • 2006 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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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나리오

 

제 목 : 난의 종류와 주요 관리기술


  난 화분은 대부분의 가정에서 한, 두개 정도는 가지고 있을 정도로 사랑받는 화초입니다.  가정에서 난을 기를 때 오래두고 보며, 어떻게 해야 꽃을 볼 수 있는지 종류별로 관리요령을 알아봅니다.


1. 난의 종류


  난은 종류가 많아 지구상에 25,000종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세계에 널리 분포하고 있지만, 특히 화려하고 우아한 관상가치가 있는 난들은 열대우림지역에서 많이 발견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중국, 일본 등 온대지방에서 자라는 란을 동양란이라 하고 열대나 아열대에서 주로 자생하는 것을 서양란이라 합니다.


 가. 서양란


  서양란은 꽃이 크고 화려하며 종류가 많고 다양합니다. 재배환경 온도가 열대성이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저온에 약해 겨울철에 보온 및 가온이 필요합니다. 주로 카틀레야, 온시디움, 덴드로비움, 팔레놉시스, 파피오페딜룸 등이 있습니다.


 나. 동양란


  동양란은 개화시기에 따라서 춘란, 하란, 추란, 한란 등으로 분류되며 잎사귀의 넓고 좁음, 반입(무늬)이 있고 없음 등으로 구분합니다.

 

<인터뷰>


“난은 크게 동양란과 서양란으로 나눠지고 있습니다. 또한 생육습성에 따라서 착생란과 지생란으로 나눠지고 있는데 카틀레아나 팔레높시스 같은 나무나 바위에 붙어사는 것을 착생란이라고 부르고 있구요. 심비디움, 파피오페딜룸처럼 땅에 뿌리를 박고 사는 것을 지생란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또한 매년 신초가 나와서 줄기가 생기는 것을 복경성란 이라 하고, 줄기는 나오지 않지만 매년 잎이 나와서 자라는 것을 단경성란이라고 합니다.”


2. 난의 관리


 가. 물관리


  일반 가정에서는 대부분 난 뿌리를 썩혀서 죽이거나 말라 죽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물 관리입니다. 물은 한번 주더라도 화분 밑으로 물이 흘러나오도록 충분히 주는 것이 좋습니다. 물주는 간격은 보통 봄, 가을에는 2~3일에 한번, 여름에는 매일, 겨울에는 7~10일에 한번 정도로 주도록 합니다.


나. 광 관리


  팔레놉시스는 약 30% 차광상태에서 재배해야 합니다. 빛이 강한 한여름에는 차광망을 이용하여 약 50~70% 정도로 차광을 합니다. 심비디움은 광을 직접 받도록 해야 도장하지 않고 꽃도 잘 피울 수 있습니다. 단 장마가 끝난 뒤에 강한 햇볕은 약 30% 차광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다. 환기


  통풍과 환기가 잘 되지 않았을 경우에는 이듬해의 새싹 등에 병이 생길 수 있습니다. 환기가 잘 되는 곳에 두어야 신초도 잘 자라고 병해충도 예방할 수 있습니다.

 

 라. 온도관리


  동양란에 알맞은 온도는 10~30℃이며 품종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최적의 온도는 18~23℃ 입니다. 일반적으로 겨울철에는 10℃ 내외의 온도를 유지시켜 주는 것이 바람직하며, 여름철 30℃ 이상 기온이 올라갈 때는 분을 시원한 그늘에 두고 주변에 물을 뿌려 온도를 낮추어 주도록 합니다.


마. 분갈이


  또 한가지 중요한 것은 분갈이입니다. 난을 몇 년간 계속해서 키울 경우 뿌리가 뒤엉키는 경우가 많습니다. 비료나 노폐물이 축적되어 뿌리가 부패되기도 합니다. 분갈이는 매년 하는 것이 가장 좋고, 최소한 2년에 한번 정도는 해주어야 합니다. 분갈이 시기는 새롭게 새싹이 자라는 봄에 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동양란의 경우는 주로 경석이라는 난석을 이용하는데 제일 밑바닥에는 굵은 난석, 중간과 거의 윗부분까지 중간 난석, 가장 윗부분의 2~3cm 정도는 작은 난석을 이용합니다. 이에 반해 서양란들은 주로 수태나 소나무 껍질인 바크를 이용하여 분갈이를 하며 분갈이 하는 요령은 거의 같습니다.


<인터뷰>

 

“일반가정에서 가장 질문이 많은 내용은‘한번 꽃이 핀 것에서는 왜 다시는 꽃이 피지 않나요?’입니다. 그것은 서양란 심비디움의 경우는 비료가 부족하기 때문인데요. 서양란 심비디운은 상당히 비료를 많이 요구합니다.”


일년에 신초가 서너개씩 나오는데 한 두 개로 조정하는 작업이 필요하기 때문에 그것을 잘 조절한다면 좋은 꽃을 볼 수 있습니다. 기타 동양란, 심비디움 제외한 서양란은 엽면시비로 주 1회, 3-6월 사이에는 주 1회씩 살포하는 것이 가장 안전하게 꽃을 피울 수 있는 방법입니다.”

 

3. 난 선택하는 방법, 꽃을 즐기는 방법


<인터뷰>

 

“난을 처음 구입하는 경우 큰 포기를 구입하는 것이 좋습니다. 잎을 보면 반점이나 기타 그을린 것이 있는 경우 병이나 해충이 있으므로 윤기가 나는 것을 고르고 입의 가장 마지막 부분인 기부(벌브)가 탱탱한 것을 고르는 것이 안전합니다. 또한 정확한 품종명이 있는 것을 고르는 것이 좋습니다.”

 

 가. 꽃이 핀 난, 자르는 법


  모처럼 핀 꽃을 오래 즐기기 위해서는 19℃ 전후의 낮은 온도와 60~80%의 습도를 유지하고 바람이 적당히 통하는 곳, 이 세가지 조건을 충족시키는 장소에 난을 놓고 감상합니다. 꽃이 핀 상태로 약 1개월 정도가 지나면 난 자체의 세력이 약해져서 생육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꽃은 가급적 절화하여 즐기는 것이 좋습니다. 절화는 반드시 봉오리가 모두 다 피었을 때 포기에서 잘라야 합니다.


  난은 특성상 환경에 민감합니다. 종류에 따라 알맞은 환경을 만들어 주어야 오래두고 관상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