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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화 재배법

목화는 최근 거의 사라져가는 작목중의 하나이다. 목화를 재배하고자 할때 파종시기, 파종방법, 거름주기, 주요한 재배관리를 어떻게 하는지를 알아보고 수확을 거쳐 솜을 조면하는 목화 재배기술을 알아본다.

  • 국립식량과학원
  • 2002 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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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나리오

제 목 : 목화 재배법

제 목 : 목화 재배법


  목화의 재배종은 아시아면, 육지면, 이집트면, 해도면 등이 있는데 우리 나라에서 재배되던 것은 아시아면과 육지면 입니다. 이 중에서 아시아면은 육지면이 보급되기 이전에 재배되었으며 섬유가 짧고 꼬임성이 떨어지며 대부분은 육지면을 재배하였습니다.


  육지면은 좋은 품질의 방적원료이지만 이마저도 합성섬유와 값싼 외국면 수입으로 쇠퇴하여 현재는 농촌에서조차 목화 재배지를 찾아보기 어렵게 됐습니다. 목화 재배의 최대 관건은 조숙화를 위한 재배수단 즉, 시비 및 중기관리를 어떻게 하느냐인데 조숙화를 통한 안전다수확만이 목화 재배를 이어가는 방법이라 하겠습니다. 그럼, 지금부터 파종준비 및 파종, 시비, 수확을 거쳐 조면하는 목화 재배기술을 알아보겠습니다.


1. 파종준비


  목화종자에는 짧은 솜털이 나 있고 솜털에는 밀납질이 달려 있습니다. 그런데 종자에 난 솜털이 서로 엉켜서 파종하기가 불편할 뿐 아니라 밀납질은 종자가 수분을 흡수하는데 방해가 됩니다. 목화 종자의 솜털을 제거하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로 물에 불린 종자를 나뭇재에 버무려서 하루동안 두거나 황산처리를 합니다.


  이 중 효과적인 방법은 황산을 이용하는 것이지만 잘못 사용하면 화상을 입거나 종자에 상해를 줄 수 있으므로 주의하여야 합니다.  우선 화상예방을 위해 고무장갑을 착용하고 종자 3㎏~4㎏을 도기나 유리그릇에 담아 황산 0.18ℓ를 넣고 10분 정도 휘저어서 지모를 태운 다음, 석회를 탄 석회물에 헹궈 산을 중화시킵니다.


  마지막으로 종자를 물에 씻어서 말리면 솜털이 완전히 제거돼 파종하기에 편리하고 발아를 촉진시키는 효과도 얻을 수 있습니다.


2. 파종


  목화 종자의 안전 발아온도는 15℃정도로 남부지방의 5월 상순경에 해당합니다. 물론, 지역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평균기온이 15℃~16℃인 4월 하순에서 5월 상순 사이가 파종적기입니다.


  비닐피복재배를 할 경우는 직파재배보다 25일 정도 앞당겨 파종할 수 있습니다. 그만큼 생육기간이 연장돼서 영양생장이 충실하고 좋은 품질의 목화를 다수확할 수 있는 것인데요, 그러나 파종기를 너무 앞당기면 온도가 낮아 발아가 나쁘고 여러 가지 병충해가 생길 수 있으므로 온도와 토양습도 등을 감안해 파종시기를 결정해야 합니다.

 

  적정 시비량은 토양의 비옥도와 재배방법에 따라 다르지만 10a당 질소 4kg, 인산 4kg, 칼리 5kg 정도입니다. 적정 재식밀도는 이랑 너비 60㎝에 그루 사이 15㎝ 정도로 3~5립씩 점파합니다.


3. 개화 및 수확


  목화는 7월 중순부터 꽃이 피기 시작합니다. 당일 핀 꽃은 유백색이지만 2일~3일 지나면 꽃잎의 세포액이 산성화되면서 꽃잎이 담홍 또는 붉은 색으로 변합니다. 꽃이 피는 시간은 오전 7시부터 10시 사이이며 꽃은 대체로 아래에서 위로 핍니다. 목화에서 꽃이 피고 수정이 되면 다래가 맺히고 여기서 솜이 피어납니다.


  남부지방에서의 목화 수확은 8월 25일경 이전까지 꽃이 피어서 다래가 맺힌 것을 9월 하순부터 11월 상순까지 3~4회에 걸쳐 적채면으로 수확합니다. 목화수확은 서리가 내리기전에 시작해서 햇볕에 잘 말려야 합니다. 일반적인 손으로의 수확은 목화송이가 핀 후 오래되면 비나 바람 때문에 꼬투리에서 송이가 빠지거나 오염되기 쉬우므로 수시로 수확하여 2~3일 햇빛에 말립니다.


  수확이 끝나면 좋은 날에 하루쯤 다시 말려서 종자와 섬유를 분리하는 조면 작업을 합니다. 이 때, 정비가 잘 안된 조면기계를 사용하면 종자가 깨져서 솜과 종자의 품질을 떨어뜨릴 수 있으므로 주의하셔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