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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리 주요 품종 특성

나리(백합)는 주로 구근을 수입하여 재배한다. 그리고 로얄티를 구근 값에 포함하여 물고 있어 구근 값이 고가이다. 경쟁력제고를 위해서는 국산 품종육성이 중요한데 국내에서 육성한 신품종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알아보고 그들의 특성을 살펴본다.

  • 국립원예특작과학원
  • 2007 년
  • 1,603
시나리오

제 목 : 나리 주요 품종 특성


“우리나라에서 나리가 이렇게 다양한 품종이 있다는 것에 대해서 많이 놀라웠습니다.”


 나리는 절화류 수출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할 정도로 부가가치가 높은 작물인데요. 수출되는 대부분의 품종은 구근을 수입해 재배하기 때문에 종구비 부담 등 문제가 많았습니다. 이에 따라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에서는 해외시장은 물론 국내 소비자에게 인기가 있는 나리 우량 품종을 육성해 문제 해결에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그럼 우리나라에서 육성된 주요품종들의 특징을 살펴볼까요?


1. 오리엔탈 나리 품종


 첫 번째로 오리엔탈 나리그룹 입니다.


(1) 새로나


 먼저 살펴볼 품종은 새로나입니다. 향기가 강하고, 연분홍색과 흰색을 띄는 이 꽃은 일본 수출용 주력 품종인데요. 그동안 일본 나리시장에서 사랑받은 ‘카사블랑카’ 와 비슷해서 일본에서는 ‘핑크 카사블랑카’라는 별명을 얻을 정도로 인기가 좋은 품종입니다. 또, 새로나는 전국 어디서나 비가림 시설로 재배가 가능한데요. 하지만 재배할 때 햇볕을 너무 많이 차단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2) 퍼시픽웨이브 / 스완뷰티


 퍼시픽웨이브와 스완뷰티 품종은 수송력을 높이기 위해 꽃이 하늘을 보는 상향 개화성으로 개량한 품종입니다. 꽃이 큰 대륜화이고 향기가 강하며 개화시기가 기존의 품종보다 빨라서 겨울철 촉성재배 할 때 연료비를 절감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2. 아시아틱 나리 품종


 두 번째로 아시아틱 나리그룹의 품종을 살펴보겠습니다. 아시아틱 나리그룹은 꽃의 색이 다양하며 추위에 강하다는 특징이 있고, 꽃이 하늘을 보고 피는 상향 개화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향기가 없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1)핑키 스마일


 연분홍과 아이보리, 이중색을 선보이는 ‘핑키 스마일’입니다. 조생종으로 중륜화이며 반점이 없어 선명한 화색이 화려함을 자랑하는데요. 핑키스마일은 전국적으로 재배 할 수 있으며 내한성이 강해 노지 월동이 가능하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2) 써니골드/ 황금


 밝은 노랑색을 가진 써니골드와 황금은 병충해에 강한 품종인데요. 두 품종 역시 중생종으로 내한성이 있어 노지 월동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3) 블랙아이


 흔치 않은 꽃 색깔로 희소성을 자랑하는 ‘블랙아이’인데요. 줄기가 강해 꽃 장식가들로부터 큰 인기가 있습니다.


(4) 오렌지폰드


 오렌지 폰드는 꽃의 크기가 커다란 ‘대륜화’이며 화형이 안정적이고 꽃잎이 잘 떨어지지 않는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5) 다프네


 연분홍과 아이보리, 이중색을 가진 다프네는 오렌지 폰드와 다른 특색이 있는데요. 꽃의 크기가 10센티미터 내외로 아주 작은 ‘소륜화’이고 꽃가루가 없어 경제성이 높은 편입니다. 또, 다프네는 작은 꽃을 선호하는 일본을 비롯한 아시아 시장에 적합합니다.


3. 종간잡종 나리 품종


 세 번째로 종간 잡종 나리 그룹인데요. 종간 잡종 나리는 종자로 번식하는 백색의 신나팔 나리와 아시아틱 나리의 교잡으로 만들어졌습니다. 따라서 향기가 없고, 꽃이 작을 뿐만 아니라 초세가 약한 아시아틱 나리의 단점을 보완해, 향기가 있고 초세가 강건하며 구근을 기르는 양구기간이 1년 이내로 단축 됐습니다. 또, 화색이 파스텔톤으로 세련되고 우리나라 기후와 토양 환경에 잘 적응합니다.


(1) 보난자


 보난자는 진한 오렌지색인데요. 꽃잎에 반점이 없고 꽃이 큰 대륜화이며, 초세가 강건하고 초장 신장성이 우수합니다. 또, 구근 양구기간을 1년 이내로 단축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2) 그린스타


 이 품종은 그린스타인데요. 처음은 연한 연두빛의 노란색으로 꽃이 넓게 활짝 피었다가 시간이 지나면서 꽃잎의 가장자리가 오므라들어 공 모양이 됩니다. 꽃이 볼륨감이 있고 커서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3) 핑크펄/ 체리핑크


 체리핑크와 핑크펄입니다. 두 꽃은 얼핏 보면 비슷하지만 핑크펄은 꽃이 조금 빨리 피며 꽃봉오리에 털이 있는데 체리핑크는 없다는 것이 다릅니다. 특히 핑크펄은 일본과 국내에서 큰 호평을 얻고 있는데요.


 함평희씨는 지난해 봄부터 국산품종 핑크펄을 재배해 종구비를 줄이고 소득은 높이는 1석2조의 효과를 얻고 있습니다.


<인터뷰 - 함평희 농업인 / 태안반도 백합수출 영농조합법인>


“지금 보시는 게 핑크펄이거든요. 이런 핑크펄 같은 품종이 개발돼서 저희가 일본에 첫 수출을 했습니다. 메두사이라든가 소르본느, 시베리아 같은 외국 품종보다 월등히 반응이 좋았습니다. 앞으로 출발이 좋은 만큼 앞으로 저희도 기대가 상당히 큽니다.”

 우리나라 환경에 적합해 튼튼하게 자라고 품질 좋은 국산 나리! 많이 심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