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훼
  • 프리지어
실패 없이 프리지아 집에서 키우는 법_귀농의신

  • 국립원예특작과학원
  • 2021 년
  • 1,988
시나리오

안녕하세요. 귀농의신 안PD입니다. 봄과 여름의 틈새에 프리지아 꽃향기를 맡으러 국립원예특작과학원에 왔습니다. 최윤정 박사님: 안녕하십니까. 저는 국립원예특작과학원 화훼과에서 프리지아를 담당하고 있는 최윤정입니다. 여기는 프리지아 온실입니다. 여기가 한 150평 정도? 이 온실은 프리지아의 묘를 증식해가지고 구근증식을 위해 키우고 있는 온실입니다. 이제 지상부가 다 마르면은 캐게 되거든요. 그래서 이렇게 캐보면 구근이 하나 심은 것에서 새끼구근까지 다 달려있어요. 이 구근이 조금 한달 정도 놔두면 점점 더 커지거든요. 그래서 제가 얘를 한번 뽑아서 말려도 얘들이 다 자라지 않고 이 상태로 그대로 있어요. 이 지상부가 완전히 마르게 되면은 뽑아가지고 요기 부분을 잘라서 이걸 다 떼어내고 저장을 했다가 그걸 9월 달 되면 심게 됩니다. 프리지아 구근은 30-33도 정도 온도에서 한 30일에서 60일 정도 있으면 휴면이 타파됩니다. 그래서 그 과정을 거치지 않으면 싹이 나지 않거든요 그런데 우리나라에는 5-6월에 구근을 캐게 되면은 7-8월에 자연적으로 온도가 30도가 넘기 때문에 자연적으로 휴면이 타파되게 됩니다. 그래서 적당히 온도변화가 크지 않은 그늘에다가 망에다 해서 건조시켜 놓으시면은 2-3개월이기 때문에 문제가 없습니다. 안PD: 너무 추워도 안 되고 너무 더워도 안 되네요. 박사님: 네. 프리지아는 원산지가 남아프리카공아국인데요. 그쪽은 온도가 아무리 추워도 10도 아무리 더워도 25도라고 합니다. <프리지아를 집에서 키우는 방법을 알려주세요!> 박사님: 일단은 이런 구근이 필요하고요. 이건 작년 9월에 수확한 구근이에요. 그다음에 화분. 12cm 정도 됩니다. 이건 일반 시중에서 구매하실 수 있는 원예용 상토 아무거나 이용하시면 돼요. 프리지아 구근은 물을 좋아하지만 물속에 담겨 있는 거는 싫어하거든요. 물을 이제 마르면 주셔야 돼요. 물을 자주 주시면 안 되고 우선은 심을 때는 깊게 심어 주시는 게 좋기 때문에 밑에 흙은 가능한 적게 한 여기 포트에 5개정도 심어요. 흙을 이렇게 담아주시면 됩니다. 구근에 물이 잘 닿는게 중요하기 때문에 하시기 전에 구근을 물에 잠깐 담그셨다가 하셔도 괜찮아요. 아니면 휴지 같은데다가 물을 올리셔가지고 하루정도 두셨다가 하루 전날 하셨다가 다음날 심으셔도 되고 미리 해주시면 더 빨리 싹이 날 수 있을 것 같아요. 가능한 깊게 심으시는 것이 싹은 늦게 나지만 나중에 훨씬 유리합니다. 안PD: 화분의 1/3지점에 들어간 것 같아요 박사님: 네, 1/3이하 1/4지점도 괜찮습니다. 가능한 제일 아랫부분에 심어 주시는 게 좋아요. 물주고 화분에 키우시다보면 흙이 또 줄어들거든요 그럼 그때쯤에 싹이 올라와서 쓰러질 수가 있거든요 그때쯤에 한 번 더 흙을 보충해 주시는 게 그러면 식물이 움직이지 않고 잘 자랄 수 있거든요. 보통 9월 중순 이후에 구근을 심게 되면은 빠르면 1월말에서 2월초쯤에는 꽃을 볼 수 있습니다. 2월초중순 보통 생육은 10도-25도 정도이고요. 그렇기 때문에 그 온도 안에서 키우신다면 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꽃이 올라올 때 생기는 조건이 17도 미만입니다. (꽃눈이 분화되는 온도는 17도 미만) 그런데 실내온도가 20도 이상을 항상 유지하는 곳에 11-12월이 자연온도에서 밤 온도는 10도 이하로 떨어지고 낮 온도는 10도에서 20도 사이 그럴 때 화아분화가 되거든요. (화아분화: 식물이 생육 중에 필요한 조건이 만족되어 꽃눈을 형성하는 일) 그때가 자연적으로 해을 받으면서 화아분화가 많이 일어나는 때이기 때문에 그것만 주의하시면은 꽃은 대부분 개화가 되는데 또 하나 가정에서 키우실 때 주의할 점은 일조부족이 가장 문제가 되거든요. 일조부족이 되지 않도록 해를 잘 받게 안PD: 저희가 이렇게 심었는데 물은 언제 한 번씩 줘야할까요? 박사님: 프리지아는 물을 좋아하지만 물속에 갇혀있는건 안 좋아하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흙이 마르면 한 번씩 주시면 됩니다. <요새 핫한 국내개발 프리지아 신품종은 무엇인가요!> 박사님: 우선 첫 번째가 써니골드(Sunny Gold) 안PD: 아직까지는 우리나라에선 프리지아 하면은 노란색을 떠올리시는 분들이 많으니까요. 두 번째는 뭐가 있을까요? 박사님: 두 번째로는 요즘에 소비자 기호도 평가를 하면 보라색이 가장 높게 나옵니다. 그래서 저희 원에서 개발한 모브토파즈(Mauve Topaz)라는 품종인데요. 보라색이 좀 진해가지고 인기가 가장 높거든요. 이것은 홑꽃이고 꽃대가 강해서 수출시장에도 유망하고 꽃대가 굵고 꽃수가 많은 것이 품질이 좋다고 하는데요. 그럴수록 경매가를 높게 받거나 이 품종은 그런 것을 다 갖춘 품종입니다. 안PD: 절화로 가치가 있겠네요? 박사님: 그렇죠. 내년 초에는 시장에서 조금은 보실 수 있을 것 같아요. 안PD: 네 그럼 3번째 한번 볼까요? 박사님: 이제 우리나라에선 진노랑이 인기가 많거든요. 약간 연노랑이면서 젊은 층들은 약간 이런 색을 좋아하시고요. 특징이 향기가 굉장히 풍부하거든요. 그래서 이름이 스윗레몬(Sweet Lemon)이에요. 레몬색에 달콤한 향이 너무 좋아서 스윗레몬이거든요. 가정에서 조금씩 키우시거나 이런거에는 향기가 우선 더 큰 요인일 것 같거든요. 써니골드는 진노란색으로 향기가 강하고 품질이 좋은 조생종 품종입니다. 보라색은 모브토파즈라는 품종인데요. 현재 보라색이 가장 기호도가 높고 사람들이 많이 선호하는 색상인데요. 안PD: 마지막 세 번째로 스윗레몬을 하셨는데요 박사님: 이거는 레몬색이 되게 귀엽고 스윗한 향기, 향기가 가장 큰 특성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저희 구근류는 품종이 만들어지고 나서 보급되기까지가 거의 10년입니다. 화훼류 중에서는 구근류가 번식이 굉장히 힘들기 때문에 씨 하나에서 100개 가는데 한 5년 거기에서 1만개 가는데 한 5년 그렇기 때문에 한 10년을 고생해야하는데 저는 대량 번식하는 연구를 중간에 해서 얘를 빨리 증식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었거든요 <앞으로의 계획을 말씀해주세요!> 박사님: 앞으로의 계획은 저희가 개발한 품종들을 시장에서 원하는 보라색이나 분홍색, 흰색 뭐 이러한 다양한 색깔들을 증식해서 이런 시스템을 만드는데 몇 년이 걸렸고 지금까지는 절화시장이었다면 앞으로는 분화시장을 공략해가지고 분화용 품종을 개발하고 향기가 있고 키가 작고 다양한 형태의 겹꽃에 향기가 좋은 그런 풍성한 프리지아 분화용 품종을 만드는 것이 제 목표고요. 그걸 화색별, 시리즈별로 만들어가지고 가정에, 소비자까지 가게 하는 것이 저의 2차적인 목표하고 할 수 있겠습니다. 프리지아를 항상 많이 사랑해주셔서 제가 감사드리고 싶어요. 너무 많은 분들이 사랑해주시고 좋아해주시는 꽃이라는게 너무 좋고 지금도 제가 프리지아를 연구하고 있다는 것이 너무 행복합니다. 감사합니다. (촬영 끝나고 이렇게 예쁜 꽃다발도 만들어주셨어요. 시원하면서 달큰한 향이 온 차안에 퍼지네요. 아무리 맡아도 질리지 않는 향이라 너무 행복했습니다. 오늘 퇴근길에 프리지아 꽃한다발 어떠신가요? 귀농의신 안PD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