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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 묘목 생산

장미는 접목기술 이용하여 번식하면 좋은 품질의 장미 묘목을 많이 얻을 수 있다. 장미 묘목 생산 기술에 대해 자세히 알아본다.

  • 국립원예특작과학원
  • 2003 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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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나리오

제 목 : 장미 묘목 생산


  장미는 세계 3대 절화중 하나로 우리 주변에서 가장 쉽게 볼 수 있는 꽃 중에 하납니다. 장미는 어떤 빛깔로 있어도 모두 아름답지만, 특히 분홍색과 붉은색이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이렇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장미를 더욱 아름답게 피워내기 위해서는 좋은 토질과 따뜻한 온도 그리고 햇빛 쪼임이 좋아야 더 아름다운 장미를 볼 수가 있습니다.


1. 장미 대목 생산


  장미는 접목기술 이용하여 번식하면 좋은 품질의 장미 묘목을 많이 얻을 수 있습니다. 장미 묘목생산용 대목은 종류가 많지만 우리나라 산야에 널리 분포되어 있는 야생 찔레나무를 대목으로 이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품종으로 개발된 찔레는 환경적응력이 강하여 대목으로 쓰면 병도 적고 뿌리의 활력이 좋아서 장미가 잘 자라는 장점이 있습니다.


  장미를 접목하려면 먼저 찔레 대목을 길러야 하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우선 찔레 종자를 채취해야 합니다. 11월 하순이 되면 찔레 종자가 붉게 물들게 되는데, 이때 채취해서 마대나 한냉사 주머니에 넣어 노천매장을 해둡니다. 그대로 한달 정도를 지낸 후 과피와 과육은 물로 씻어 제거하고, 종자만 분리해서 그늘에 2~3일 가량 말렸다가 파종하면 됩니다.


  파종을 할 때는 소형 비닐하우스가 가장 좋지만, 노지 포장일 경우 가을에 토양 소독을 해두었다가 봄에 일찍 파종하는데 파종 후 1개월 정도는 비닐 터널을 해서 보온을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파종 후 2~3개월이 지나면 싹이 나고 자라서 찔레의 줄기 직경이 1cm 정도가 되면 접목용 대목으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2. 접목


가. 아접(눈접)


  대목이 땅에 뿌리가 있는 상태에서 접목하는 것을 거접이라고도 합니다. 아접은 가급적 뿌리에서 가까운 부분에 접목합니다. 접목과정에서 눈이 훼손될 수 있으므로 접목할 눈은 잎자루가 달려있는 상태가 좋습니다. 눈 떼기는 눈 밑으로 1cm, 눈 위로는 0.5cm 정도의 길이로 떼어냅니다.

 

  이 작업은 아접중에서 삭아접으로 대목의 목질 부위를 칼로 도려내고 장미에서 떼어낸 눈을 넣어 맞추는 작업입니다. 맞춘 부위는 고정이 잘되게 테잎으로 감아주며 아접 적기는 9월 말에서 10월 중순이 적당합니다. 접목 후 일주일 뒤에 접목한 눈이 녹색으로 있으면 활착이 잘 된 것입니다.


나. 절접(짜개접)


  아접이 안 되었을 경우 뿌리가 있는 대목에다 접목하는 방법으로 뿌리를 들어올린다는 뜻에서 양접이라고도 합니다. 대목을 자를 때에는 아접했던 부위의 아래나 윗부분을 자르며 절접할 부위는 경사지게 자릅니다. 잘린 대목은 절접을 위하여 1.5~2cm정도 칼집을 냅니다.

  대목에 접목할 접수는 접목부위를 칼로 제거하고 서로의 줄기가 적어도 한쪽면이 일직선이 되도록 맞춥니다. 접목부위는 접목용 테잎으로 튼튼하게 잘 감싸서 매어줍니다.


다. 접삽목


  대목에 붙어 있는 잎을 제거하고 접이 활착된 후 찔레가 자랄 수 있으므로 눈을 제거합니다. 자르는 대목길이는 양액재배의 경우 5cm정도이고, 토양재배는 10~15cm정도로 대목을 자릅니다. 대목 윗부분은 경사지게 자르며 하단은 수평으로 자릅니다. 장미와 찔레대목의 접목부위는 1.5cm가량 칼집을 내며 그 부위를 서로 맞댑니다.

  접목시킨 부분의 끝을 뿌리가 원활하게 자랄 수 있게 깍아내며 그부위에 뿌리가 빨리 자랄 수 있게 성장호르몬이 담긴 용기에 10초간 담갔다가 삽목용 토양에 삽목합니다.


3. 삽목


  장미 하단부를 절단하고 길이는 15cm이하, 눈에서는 2mm정도 위를 경사지게 잘라주며 질 좋은 장미묘 생산을 위해 상단에 5매엽을 남겨 둡니다. 원활한 뿌리의 성장을 위해 삽수 끝부분은 칼로 깎아내고 뿌리 성장 호르몬에 10초 정도로 담가 놓은 뒤 화분에 삽목합니다. 


4. 정식


  삽목 또는 접삽목의 경우 약 한 달, 아접과 절접의 경우는 두 달 정도면 활착이 되어 묘목이 완성이 됩니다. 이 묘목을 정식하는 시기가 너무 늦으면 온도가 높아지기 때문에 이식장해나 생육이 불량해질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5월 중하순 경에 정식을 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물론 유리온실이나 가온 하우스에서는 겨울철에 정식도 가능합니다.


  장미는 꽃 중의 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모든 가정에서 손쉽게 장미를 보고 즐길 수 있기를 바라면서, 장미의 번식방법을 알아 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