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훼
  • 심비디움
심비디움 주요 품종 특성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재배되고 수출도 가장 많이 되는 서양란 심비디움의 품종에 대해 알아본다.

  • 국립원예특작과학원
  • 2011 년
  • 913
시나리오

제 목 : 심비디움 주요 품종 특성


 심비디움은 화훼산업에서 주요수출 품목인데요. 그동안 로열티 지불은 농가에 부담이 됐습니다. 이에 따라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에서는 이런 문제를 해결할 다양한 신품종들을 육성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 김미선 박사 /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심비디움의 재배 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품종선택입니다. 품종은 수출용과 내수용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수출용 품종은 중대형으로서 (꽃의) 크기가 크고 색깔은 적색이나 황색의 진한 품종을 선택하시고, 내수용 품종은 수출 품종과 달리 좀 더 작은 크기의 중소형 품종으로 하시고요. 색깔은 화사하고 연하고 밝은 색상이 좋습니다.”


1. 품종 소개


 심비디움의 품종은 꽃의 색에 따라 황색계와 자주색계, 백색계와 분홍색계, 그리고 녹색계로 구분합니다.


2. 황색계 품종


 황색계는 중국인들이 부를 상징하는 색으로 여겨 수출이 잘 될 뿐만 아니라 국내 소비자들에게도 인기가 높아 현재 가장 많이 재배되는 품종입니다.


가. 골드썬


 선명한 노란색 바탕에 빨간색 설판을 가진 골드썬 입니다. 잎 길이는 71센티미터이고, 80센티미터의 꽃대에 꽃이 15개 정도 달립니다. 꽃의 크기는 8센티미터 내외의 중형종인데요. 둥근 꽃이 10월 중순에 개화하며, 꽃이 많이 달리고 조생종 중에서도 빨리 핀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한 여름 고온기에 고랭지에서 재배하면 꽃도 빨리 피고 상품성도 좋아지는데요. 재배할 때 비료를 너무 많이 주지 않도록 합니다.


나. 오렌지볼


 오렌지볼은 노랑색 꽃잎 바탕색에 주황색의 굵은 선이 있는 투톤의 꽃색이 특징인데요. 잎 길이는 79센티미터이며, 72센티미터 정도의 꽃대에 꽃이 11개 정도 달립니다. 7센티미터 정도의 컵 모양 둥근 꽃이 피는 중형종인 오렌지볼은 12월 하순에서 1월경에 개화하는데요. 생육기에 광이 충분한 곳에서 재배해야 잎이 늘어지지 않습니다. 이외에도 브라이트레몬, 브라이트이브닝, 옐로이브닝, 옐로우프린세스, 골드스타 등이 있습니다.


3. 자주색계


 자주색계는 황색계와 같이 중국인뿐만 아니라 국내 소비자의 기호성도 매우 높은 품종입니다.


가. 뷰티프린세스


 뷰티프린세스는 진자주색 꽃잎에 약한 줄무늬가 있는 품종인데요. 잎 길이는 65센티미터이며, 48센티미터의 꽃대에 꽃이 12개 정도 달립니다. 꽃의 크기가 7센티미터 정도로 중형종에 속하는 뷰티프린세스는 10~11월 하순에 꽃이 피며, 꽃이 오래 피고 꽃대 수가 많으며 초세가 늘어지지 않아 재배관리와 수송이 편한 품종입니다. 또, 꽃대가 잘 늘어지지 않아 지주를 세우지 않아도 된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나. 퍼플스타


 진한 자주색 꽃잎과 설판이 매력적인 퍼플스타입니다. 잎 길이가 90센티미터이며, 78센티미터의 꽃대에 꽃이 11개 정도 달리는데요. 꽃의 크기는 8센티미터로 중,대형종입니다. 꽃대가 길고, 잘 발생하는 퍼플스타는 10월 상순경에 개화하는 중생종 분화 품종인데요. 지나치게 높은 온도에서 꽃 색이 연해지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이외에도 퍼플프린세스, 레드썬 등이 있습니다.


4. 백색계


 백색계는 주로 절화용으로 사용되며 국내 뿐 아니라 일본, 미국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품종입니다.


가. 웨딩페스티발


 흰 꽃잎에 진한 분홍색 설판을 가진 이 꽃은 웨딩페스티발입니다. 잎 길이가 84센티미터이며, 꽃대가 75센티미터로 꽃이 10개 정도 달리고 꽃의 크기는 화폭이 8센티미터인 중형종인데요. 초세가 강건하고 꽃대 발생이 많으며 둥근 꽃이 많이 달립니다. 그 외에도 화이트프린세스, 프리티페이스, 허니걸, 화이트걸, 러블리화이트 등이 있습니다.


5. 분홍색계


 분홍색계는 그동안 수출 상대국의 기호도가 높지 않았지만 최근에 수요가 늘고 있습니다.


가. 스카이핑크


 스카이핑크는 분홍 바탕에 적색 무늬의 설판이 있어 진한 분홍빛을 띠는데요. 잎 길이는 66센티미터이며, 53센티미터의 꽃대에 꽃이 11개 정도 달립니다. 꽃의 크기가 6센티미터 내외의 중형종인 스카이핑크는 12월 하순경에 개화하는데요. 고온에서 꽃 색이 연해질 수 있으므로 유의해야 합니다.


나. 샤이니핑크


 연한 분홍빛의 바탕색이 화사한 샤이니핑크입니다. 잎 길이는 93센티미터이며, 80센티미터 정도의 꽃대에 꽃이 19개 정도 달리는데요. 꽃의 크기가 9센티미터 정도인 중형종으로 초세가 강건하며 꽃이 많이 달리고 1월 중순경부터 개화합니다. 특히 개화기에 12~15도의 서늘한 온도에서 재배해야 꽃의 색이 더욱 선명해집니다. 그 외에도 핑크글로리, 핑크스마일, 드림하모니 등이 있습니다.


6. 녹색계


 녹색계는 수출 상대국에서 선호하는 색이 다양해지면서 육성된 품종입니다.


가. 그린볼


 그린볼은 노란빛이 도는 연두색 꽃잎에 연한 노란색 설판이 있어 화사하고 부드러운 느낌을 주는데요. 잎 길이는 88센티미터이며, 66센티미터 정도의 꽃대에 꽃이 13~15개 정도 달립니다. 꽃의 크기가 9센티미터 정도인 둥글고 큰 꽃이 1월 중순경에 개화하는 중,대형종인데요. 지나친 고온에서는 꽃 색이 연해지므로 유의해야 합니다. 그 외에도 그린스타가 있습니다.


<인터뷰 - 심상호 농업인 / 충남 태안 천지난농원>


“그러니까 조생종으로써 일찍 출하할 수도 있고, 화색이나 자람새 이런 것들이 모두 훌륭합니다. 그래서 외국품종에 못지않게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앞으로 계속 키울 생각입니다.”

 심비디움의 소비가 증가 하면서 소비자가 선호하는 다양한 신품종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있습니다. 특히 심비디움을 재배할 때 수출용인지 국내 소비자용인지를 고려해 알맞은 품종을 선택해 농가소득에 큰 도움 받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