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자 재배 기계에 맡기세요

감자는 미네랄과 식이섬유가 풍부하고, 칼륨과 비타민C가 많아 혈압조절과 혈관건강에 도움을 주는 식품으로 인정받고 있는데요. 이에 반해 농가에서 감자는 일손이 많이 가는 작물로 재배에 어려움을 호소해왔습니다.
이에 농촌진흥청에서는 감자 파종부터 수확까지 모든 작업에 활용할 수 있는 농기계를 개발해 큰 호응을 얻고 있는데요. 일손과 경영비를 줄여주는 일당백의 일꾼 감자 재배 기계화 기술을 지금 만나봅니다.

1. 감자 생산 전 과정 기계화 작업 체계

그 동안 감자 재배에 있어서 주요 농작업은 본밭준비와 파종, 재배관리와 줄기처리, 수확 등으로 주로 인력 또는 기계를 이용해 이뤄졌는데요. 이중 본밭준비와 비닐피복, 굴취 등의 작업에만 기존에 개발된 기계를 사용해 왔습니다.
하지만 이번 기계화를 통해 그동안 인력에 의존했던 파종과 비닐덮기 그리고 복토를 대신할 전자동 감자파종기가 새로 개발되고, 기존에 배부식 예취기로 진행했던 줄기처리를 감자 전용 줄기파쇄기로 처리하게 됐는데요. 여기에 사람의 손을 전적으로 빌려야했던 감자캐기와 수집도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수집형 감자수확기가 개발돼 감자 파종부터 수확까지 100% 기계화 작업체계가 완성됐습니다. 

2. 감자 생산 전 과정 기계화 농작업 과정

감자 생산 전과정 기계화 기술은 현장에서 다음과 같은 방법으로 이용할 수 있는데요. 먼저, 로터베이터를 이용해 15~20cm 깊이로 밭을 갈아 토양을 부드럽게 하고, 비료살포기와 퇴비살포기를 이용해 본밭을 준비합니다.
이후 전자동 파종기를 이용하는데요. 개발된 전자동 파종기는 평두둑 2줄 재배용으로 두둑을 만들면서 비닐을 씌우고, 선별한 씨감자를 자동으로 절단 소독해 2줄로 파종하며 이때 비닐은 절개비닐을 사용하면 기존에 인력으로 진행했던 감자 싹 꺼내는 작업을 진행하지 않아도 싹이 절개된 구멍으로 나와 인력사용을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토실토실 잘 여문 감자를 수확할 때가 되면 줄기파쇄기를 이용해 먼저 감자 줄기를 처리하는데요.  감자 줄기 처리 작업이 모두 끝나면 비닐을 벗기고 캐기와 수집을 동시에 진행할 수 있는 수집형 감자수확기를 사용합니다.
캔 감자는 컨베이어로 흙을 분리하고 줄기배출장치에서 줄기를 1차 제거한 다음 톤백에 담깁니다.
수확기를 이용하면 짧은 시간 안에 감자 수확이 가능해 신선도가 높은 감자를 유통할 수 있는데요. 이를 통해 농업인 입장에서는 수고를 덜고, 소비자는 싱싱한 감자를 구매할 수 있습니다.  

3. 감자 생산 전 과정 기계화 장점

<인터뷰 : 최일수 연구사 / 국립농업과학원>
“감자 전과정 기계화 기술은 인력 의존도가 높았던 파종, 줄기 처리, 수확 작업을 기계화해 생산 노력을 54%, 비용을 23% 절감할 수 있습니다. 특히, 감자 파종 작업은 그동안 인력으로 씨감자 절단, 소독 후 조각 감자를 심어 왔었는데 이제는 전자동 감자 파종기 한 대의 기계로 씨감자를 절단, 소독 후 파종하며 동시에 두둑 만들기와 비닐 피복까지 한 번에 할 수 있어 생산 노력을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습니다. 전자동 감자 파종기 이용 시 씨감자는 60에서 90g 크기를 사용하셔야 기계의 성능도 높이고 종자 구입비도 절감할 수 있습니다.“

4. 감자 생산 전 과정 기계화 활용 농가

감자 전 과정 기계화의 효과는 재배 농가에서 직접 확인할 수 있는데요. 강원도 농가에서는 기계들 덕분에 노동력과 비용이 크게 절감돼 농가소득에 큰 도움을 얻고 있습니다. 

<인터뷰 : 최길영 농업인 / 감자재배농가>
“감자는 재배할 때 일손이 많이 가서 재배 면적을 늘릴 수가 없었습니다. 그런데 감자 파종부터 수확까지 기계화가 가능해지면서 노동력이 크게 줄어 재배면적을 더 확대할 계획입니다.”

감자 재배 전 과정 기계화 기술은 농촌의 인력난 해소와 생산비 절감으로 국산 감자 경쟁력 확보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는데요. 일당백의 든든한 일꾼, 감자 재배 농기계로 이제 마음 놓고 감자 재배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