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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마당 육묘기 이용기술

일반 못자리 육묘는 운반, 치상 및 육묘관리에 많은 노력과 힘이 들며 공장육묘는 시설비가 많이 소요되어 일반화가 어렵다. 못자리를 만들지 않고 앞마당 등 빈 공간에 육묘기로 육묘가 가능하며, 조립식이기 때문에 사용 후 해체가 가능하고 보관하기가 편리함을 소개한다.

  • 국립식량과학원
  • 2005 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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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나리오

제 목 : 앞마당 육묘기 이용기술


 벼농사는 80% 이상 모든 작업이 기계화 되어있고 특히 모내기는 거의 100% 기계모내기를 하고 있습니다. 아직도 기계화가 되지 못한 부분은 모를 기르는 일입니다. 현재 기계이앙 육묘는 못자리, 하우스, 육묘공장 등에서 하고 있는데 못자리 육묘는 육묘상자에 파종은 기계로 하지만 못자리 설치, 상자치상, 비닐 덮기 등 육묘과정에 많은 노력과 힘이 들어가기 때문에 일부는 자동화 공동 육묘시설에서 모를 길러서 모를 사다가 사용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육묘시설이 없는 곳에서는 사서 쓰기도 어려워서 농가에서 직접 육묘를 해야 합니다. 이에 못자리를 만들지 않고 간편하게 모를 기를 수 있는 앞마당 육묘기가 개발되었습니다.


<인터뷰 - 김상열 박사 / 국립식량과학원>


“영남농업연구소에서는 중소농가에서 힘들게 못자리를 만들지 않고 앞마당 등 빈 공간에서 간편하게 모를 키울 수 있는 앞마당 육묘기를 개발하게 되었습니다.”


1. 육묘기 설치방법


 조립식이라 조립하기도 아주 편리합니다. 한번 조립해 보겠습니다.


<인터뷰 - 김상열 박사 / 국립식량과학원>


“앞마당 육묘기는 받침봉, 플라스틱판, 철재앵글, 물 공급 장치로 구성돼 있고, 조립식이기 때문에 누구나 쉽게 분해조립이 가능하고 앞마당의 빈공간에서 간단하게 육묘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이제 육묘틀 조립이 다 되었습니다. 한 칸에 네 상자씩 7단으로 되어 있어서 육묘틀 하나로 28상자를 육묘할 수 있는데 10a 이앙에 필요한 묘를 기르는데 이것 하나면 됩니다. 따라서 1ha 정도 농사를 짓는 경우에도 열개의 틀만 있으면 됩니다. 밑에 바퀴가 있어서 이동하기도 편리합니다.


2. 육묘 방법


 모 상자를 얹기 전 설치는 남북방향으로 하여 햇볕이 고루 들어오게 하고 육묘기와 육묘기 사이는 2미터 간격으로 띄우는 것이 좋습니다. 상자를 올려놓기 전에는 반드시 균형을 맞추고 다음에 싹이 난 상자를 올려놓습니다. 그 후 보온덮개인 부직포를 덮어 녹화를 시키고 바로 부직포를 벗겨 모가 튼튼하게 자라게 합니다. 부직포를 벗긴 후에는 일반관리를 합니다. 물은 급수파이프를 연결하고 호스로 수도와 연결을 시키면 모든 칸에 동시에 물이 공급되는데 2~3 일마다 1번씩 주면 충분합니다.


<인터뷰 - 이명진 농업인 / 전북 무주군 안성면 공정리>


“논에 안가고 3일 하우스 안에서 키워서 상자에 넣어서 3일 정도 있다가 물 조절하고 온도 잘 관찰하면, 아주 편리해요. 농가들에게 권하고 싶어요.”


3. 이용 효과


 앞마당 육묘기와 못자리에서 키웠을 때 모 상태를 비교한 것입니다. 앞마당 육묘기에서 모를 기른 것은 관행 못자리보다 모가 약한 편이지만 이앙 및 벼 생육과 수량에는 아무런 차이가 없었습니다. 앞마당 육묘기를 이용해서 육묘를 하면, 자동화 육묘시설에 비해서 시설비를 크게 절감할 수 있습니다. 또한 육묘시간도 1ha분 모를 육묘할 때 일반 못자리 육묘를 할 때 드는 시간이 37시간인데 비해 15시간 밖에 들지 않습니다. 육묘가 끝난 다음에는 그대로 두었다가 고추, 마늘 등과 같은 다른 농작물의 건조대로도 이용할 수도 있습니다. 그럴 필요가 없을 때는 분해하여 잘 보관해 두었다가 다음 해에 다시 조립하여 사용하면 됩니다.


 앞마당 육묘기를 이용하신다면 별도로 못자리를 만들 필요 없이 간편하고 편리하게 육묘할 수가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