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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 주요 품종 특성

휴식공간 확보와 전원주택 조성 등으로 매년 정원장미를 심는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나 국내에서 육성한 품종이 없어 고가의 외국 장미를 수입하여 재배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농촌진흥청에서는 국내 수요에 부응하는 우량 품종을 육성하고자 품종개발에 착수하여 병에 강하며 수세가 우수하고 개화 꽃수가 많은 ‘그랜트마치’와 ‘프린스가든’ 정원장미 2품종을 개발 보급에 나서고 있다. 이번에 개발된 2품종은 국내 수요를 대처하고 해외 시장으로 진출이 가능하여 농가의 새로운 소득원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영상을 통해 전원장미 신품종에 대해 자세히 알아 본다.

  • 국립원예특작과학원
  • 2016 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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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나리오

 1. 장미의 소개 및 분류
 향기에 취하고, 고운 자태에 한번 더 반하게 하는 장미는 아름다운 꽃의 대명사인데요. 세계 3대 절화(국화, 장미, 카네이션)중 하나로 붉은색뿐 아니라 핑크, 보라, 노랑 등 화려하고 다양한 색상이 출시되며 더욱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절화장미는 꽃의 형태에 따라 대형계(하이브리드티, 스탠다드), 중형계(플로리반다), 스프레이형으로 분류하는데요,  대형계 품종은 절화장미의 대표적인 형태로 하나의 줄기에 한 송이의 꽃이 핍니다. 꽃은 크고, 꽃잎수가 많아 장미의 아름다움을 극대화한 계통입니다. 중형계 품종은 꽃의 크기가 중형으로 대부분 향기가 없으며, 추위에 강하고 절화수명이 길며, 수량은 대형계 보다 2배 정도  많습니다. 스프레이형은 하나의 꽃대에 여러 개(4~6개)의 꽃이 피는 품종들입니다.  스프레이형 장미는 대부분 수출목적으로 재배되고, 스탠다드형은 주로 내수용으로 재배되고 있습니다.


2. 장미 품종의 특성
 농가에서는 다양한 국내육성품종의 재배를 늘려가고 있지만, 여전히 수입품종의 비중이 크고, 수입품종을 재배하고 있는 농가에서는 로열티 지불이 경영비 상승으로 이어져 부담이 되고 있습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농촌진흥청에서는 지속적으로 품종을 육성하여 보급하고 있는데요,  최근 육성품종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먼저 스탠다드 형 품종(대형계 품종)의 주요 특성부터 알아보겠습니다.  


가. 스탠다드형 품종  
 ① 엔틱컬(ANTIQUE CURL)
 장미 ‘엔틱컬’입니다. 꽃잎은 연노랑과 분홍색이 섞여있는데 가장자리로 갈수록 분홍빛이 선명해집니다.  꽃잎수가 많고 초기생육이 빠르며, 가시는 적고 자줏빛을 띕니다. 엔틱컬은 절화수명이 길고, 절화 수량이 많은 품종으로 흰가루 병에 저항성이 있습니다.


 ② 블루밍핑크(BLOOMING PINK)
고운자태를 뽐내는 블루밍핑크입니다.  봉오리때부터 선명한 분홍색을 띠며 꽃잎이 활짝 피면 꽃은 더욱 풍성해집니다. 줄기에 가시가 매우 많고, 꽃의 향기는 강한편입니다.  블루밍핑크는 초기생육이 우수한데다 절화수명이 길어 오래 감상할 수 있는 품종입니다.  


 ③ 그린스타(GREEN STAR)
 그린스타는 밝은 노란색이 화사해 보이는 장미입니다. 균일한 노란색이 수줍은 아가씨의 미소처럼 느껴지는데, 다른 장미에 비해 가시가 매우 적거나 없습니다. 겹꽃 형태의 그린스타는 꽃잎의 수가 많고, 흰가루병에 강하며, 절화수명이 긴 장점이 있습니다.


 ④ 레드스퀘어(RED SQUARE)
 강렬한 빨간 꽃잎이 인상적인 레드스퀘어입니다. 절화용 장미로 화형이 독특하고,  곁가지가 적으며, 절화수명이 긴 특징이 있습니다. 또한 삽목번식이 용이하고 초기생육이 빠릅니다. 중간타원형의 잎은 녹색이며 광택이 거의 없고, 가시도 매우 적으며 측지의 발생이 매우 적은 편입니다.


 ⑤ 스윙블루(SWING BLUE)
 연보라색의 겹꽃 스윙블루입니다. 은은한 향기를 지닌 스윙블루는 꽃잎수가 많고 꽃의 형태가 우수한 특징이 있습니다. 잎은 중간 타원형으로 녹색이며 광택이 거의 없고, 가시는 적은 편입니다. 스윙블루는 뿌리혹병과 흰가루병에 저항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⑥ 슈가볼(SUGAR BALL)
 이름처럼 달콤한 향이 인상적인 슈가볼입니다. 슈가볼은 대형의 절화용 장미로 분홍색의 겹꽃입니다. 꽃이 약해보이지만 실제로는 꽃잎이 두꺼워서 상처에 강하고, 절화장이 길며 절화수명이 긴 특징이 있습니다. 잎은 녹색으로 광택은 중간정도이고, 흰가루병의 발생이 적은 편입니다.


나. 스프레이형 품종
 ① 아이스윙(ICE WING)
 스프레이 품종에서 먼저 소개해드릴 장미는 아이스 윙입니다. 아이스 윙은 동화속 백설공주처럼 뽀얀 흰색의 스프레이형으로 초기생육이 우수하며, 절화수명이 깁니다. 스프레이형 중에서도 꽃의 크기가 큰 편이고, 꽃잎수가 많아 풍성해보이는 특징이 있어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장미입니다.


 ② 레드팝(RED POP)
 레드팝은 깊고 진한 빨강의 강렬함이 인상적인 장미입니다. 절화장이 길고 꽃잎이 두꺼우며, 꽃의 크기가 크고 꽃의 수가 많습니다. 레드팝의 잎은 좁은 타원형으로 녹색이며 광택은 많은 편이고, 가시는 없거나 매우 적으며, 흰가루병의 발생이 적은 특징이 있습니다.


 ③ 에이핑크(A-PINK)
 발랄해보이는 분홍꽃이 인상적인 에이핑크입니다. 스프레이 품종 중에서 꽃의 크기가 크고 가시와 측지(원래 가지에서 옆으로 뻗어 나온 가지)가 적으며, 절화장이 길고,  꽃잎수가 많은 특징이 있습니다. 잎은 중간타원형의 녹색으로 광택이 거의 없고, 가시는 없거나 매우 적습니다.
 
 ④ 글로리웨딩(GLORY WEDDING)
 결혼식장에 들어가는 신부에게 어울리는 ‘글로리웨딩’입니다. 중심부의 색이 연분홍색인 ‘글로리웨딩’은 초기 생육이 빠른 특징이 있습니다. 꽃의 수가 많고 꽃의 형태가 우수하며, 절화수명이 깁니다. 또한 녹색의 잎은 광택이 거의 없으며, 가시도 매우 적은 편입니다.


3. 장미 재배 품종의 선택 
 절화장미의 품종은 시대와 유행에 따라 계속 변화하고, 장미는 한번 식재하면 3~10년 동안 재배되기 때문에 품종 선택이 매우 중요합니다. 품종 선택 시 유의할 점은 먼저 수요자(내수,수출)의 기호에 맞고,  수량이 많으며 품질이 우수해야 합니다. 또한 우리나라 기후(여름철 고온, 겨울철 저온 및 일조 등)에 잘 견디며 병충해에 강하고, 절화수명이 길어 수송성과 저장성이 높은 품종을 선택해야 합니다.


<인터뷰 : 박기영연구사 /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장미를 재배할 때 농가에서는 적정 재식밀도인 10a당 6000주를  유지해야 수량과 품질을 높일 수 있고, 고온기 재배시는 30%정도 차광재배를 해야 한다는 점을 주의해야 합니다. 앞으로 농촌진흥청에서는 농가와 소비자 모두가 만족하는 우수한 국산장미 신품종 개발 보급으로 수입품종에 의존하는 비율을 점차 줄여나가도록 할 계획입니다.“


 국민 소득이 높아지면서 생활수준과 문화수준의 향상으로 절화장미의 소비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 되는데요, 수입품종을 대체할 국산장미가 널리 보급되고, 소비자의 오감을 사로잡는 국산 장미 신품종 개발로 우리나라 장미의 위상이 높아지길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