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과학기술동영상 시나리오

제 목 : 수경장식 만들기

 공기오염이 날로 심각해지고 있는 요즘 각 가정에서는 신선한 공기공급은 물론 청량감과 정서적 안정을 선사하는 녹색식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실내 가습효과까지 있는 수생식물을 이용한 실내장식, 즉 수경장식은 관리하기도 쉽고 만들기도 쉬워 적은 비용과 노력으로 1년 내내 푸른 정원의 효과를 누릴 수 있습니다. 그럼 답답하고 단조로운 집안에 나만의 수경장식 정원을 만들어 볼까요?

1. 수경장식 재료

가. 식물

 수경장식은 식물의 뿌리부분이 물속에 잠겨있게 되므로 나타나는 문제점을 고려해야 합니다. 그러므로 수경장식을 할 때는 수경에 적합한 식물을 선택하는 것이 가장 우선이 됩니다.
 수경장식에 적합한 식물로는 디펜바키아 마리안느, 알로카시아, 드라세나 산데리아나, 드라세나 프라그란스, 아글레오네마, 스파티필름, 비젯티접란, 페페로미아, 스킨답서스, 호야 등이 있습니다.

나. 용기

 수경장식에 이용 되는 용기는 만들고자하는 작품에 따라 화분은 물론 배수구가 없는 어항과 접시, 화병까지 다양하게 쓸 수 있습니다. 배수구가 없는 용기의 경우에는 입자 숯 등을 이용해 배수층을 만들어 줍니다.

2. 수경장식 소품만들기

가. 수경장식
 수경장식 소품을 만들어 보겠습니다.
1) 먼저 가지고 있는 용기에 적합한 크기의 장식돌과 적합한 식물을 준비합니다.
2) 모든 장식돌이나 첨경물은 물에 깨끗이 씻어 흐린 물이 나오지 않도록 준비해야 합니다.
3) 흙에 심긴 식물을 화분에서 꺼내어 뿌리가 상하지 않게 표토와 뿌리 아래쪽을 중심으로 흙을 제거하고 깨끗이 세척한 후 지제부를 손으로 잡아 모양을 잡아 줍니다.
4) 유리용기에 입자 숯을 깔고, 그 위에 하이드로클레이를 깔아 두는데, 숯과 하이드로클레 이는 비중이 작아 물에 뜨는 성질이 있으며 알칼리성으로 뿌리에 닿으면 식물체 뿌리 생 육에 좋지 않으므로 아래부위에 깔아야 합니다.
5) 맥반석을 가장자리 쪽으로 올려줍니다. 투명한 용기 밖에서 장식돌이 잘 보일 수 있도록 가장자리 쪽으로 몰아서 돌을 놓습니다.
6) 뿌리를 깨끗이 씻은 식물의 뿌리를 펼쳐서 세워줍니다. 이 때 식물체 앞 얼굴이 예쁘게 정면을 바라볼 수 있도록 배치합니다.
7) 식물체 지제부위까지 젖은 마사토로 고정시키는데 마사토는 입자가 작은 것을 사용하는 것이 고정이 잘 되어 좋습니다.
8) 여러 가지 장식돌(옥자갈, 맥반석, 하이드로볼, 색돌 등)을 이용하여 식물체 고정과 함께 장식효과를 냅니다.
9) 색돌을 사용하는 경우, 색상이나 포인트 위치를 고려하여 배치하는데, 장식돌 중간에 층 을 만들어 주는 것도 장식효과 면에서 좋으며 곡선으로 처리해주는 것도 좋습니다.
10) 큰 옥자갈이나 화산석을 이용하여 장식을 마무리 해줍니다. 이때 장식돌 배치에 있어서 기울기를 주어서 전면과 후면에 경사를 주는 것도 단조로움을 피할 수 있는 좋은 연출 입니다
11) 무엇보다도 식물체가 확실히 고정되어 있는지 확인하는 마무리가 중요합니다.
12) 물을 넘치게 주어 세척을 해줍니다. 이때 수압을 너무 세게 하면 장식효과를 주어 배치 한 장식돌이 흩어질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13) 적당한 물의 수위를 결정하여 너무 많이 들어간 물은 따라 버립니다.

나. 수경장식 수족관 만들기

 수경장식 소품을 이용한 작은 수족관을 만들려고 할 때는 수경장식은 같은 방법으로 만들면 됩니다. 단 용기는 좀 더 좁고 깊은 것을 이용하여 물의 깊이를 더 준다면 식물과 함께 작은 물고기를 키울 수 있습니다. 식물은 수심이 어느 정도 깊기 때문에 깊은 물속에서 살 수 있는 실내식물인 드라세나 산데리아나 비렌스, 리시마키아를 이용합니다. 뿌리가 거의 없는 상태의 줄기를 이용하여 물에 꽂아도 잘 사는 식물들이며 키우기도 매우 편합니다. 물고기는 1~2마리만을 넣어주되 될 수 있는 대로 산소공급을 별도로 해주지 않아도 되는 어종이어야 합니다. 제브라, 네온피쉬 같은 작은 어종이 좋습니다.

3. 관리방법

가. 광선

 대부분의 실내식물은 직사광선이 아닌 창가 쪽 밝은 곳에서 키우는 것이 생육이 잘 되고 관상가치가 높아지는 장점이 있습니다. 또한 수경장식으로 이용하는 경우에는 창 쪽에서 식물을 가꾸게 되면 광도가 높아서 원하지 않는 이끼가 생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수경장식은 밝은 곳이면서도 직사광선을 피할 수 있는 곳에 두고 관상하는 것이 좋습니다.

나. 온도와 습도

 적정 온도는 18~24℃로 사람이 생활하기 적당한 온도가 좋으며 창문 바로 옆이나 냉?난방기, 환풍기 주위는 피하도록 합니다. 수경장식을 이용할 경우는 식물체가 물속에 담겨져 있으므로 별도로 분무나 가습기 작동을 할 필요는 없습니다.

다. 관수

 수경장식은 수위를 보며 물의 수위가 낮아졌을 경우에 보충하는 방법으로 물 관리를 하면 되므로 식물의 관수에 크게 신경을 쓰지 않아도 좋습니다. 다만 물에 이끼가 발생하거나 세균증식으로 물에서 악취가 나 관상가치가 떨어지면 곤란하므로 이끼가 생기지 않게 직사광선을 피하여 관리하며 경우에 따라서 물이 넘치도록 주어서 용기내의 물을 청소를 해주거나 교체해 주면 좋습니다.

4. 문제점과 대책

가. 생리장해

 수경장식은 식물의 뿌리가 물속에서 자라므로 완전한 수생식물이 아니고서는 산소가 부족하여 뿌리의 호흡이 장애를 받게 됩니다. 뿌리의 활력이 떨어지면 여러 가지 병도 발생할 수 있고, 물속에 혐기성 세균이 발생되어 냄새도 날수 있습니다. 따라서 수경재배에 적합한 식물의 선택이 무엇보다 중요하고, 물도 자주 갈아 주어 깨끗하게 관리해야 합니다.

나. 이끼발생

 깨끗하고 투명한 이미지를 갖는 식물의 수경장식품에 이끼가 발생하게 되면 관상가치가 크게 떨어 질 수 있습니다. 이럴 경우에는 장식 돌의 종류에 따라서 이끼발생량이나 세균발생량이 차이가 있으므로 적절한 장식 돌을 넣어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장식 돌의 종류에 따른 이끼발생량을 보면 활성탄을 황토로 코팅한 하이드로클레이가 제올라이트나 하이드로 볼에 비해 현저히 적었습니다.
 가정에서 5,000 ml 이하의 소형유리용기를 사용하는 수경작품의 경우는 2주일에 한번씩 물이 넘칠 정도로 주어서 물을 갈아주면 방지할 수 있습니다.

 전자파, 새집증후군, 일산화탄소, 낮은 습도 등 좋지 않은 실내 환경 요인들 때문에 가족들의 건강이 걱정되셨다고요? 그렇다면 관리하기 쉽고 만들기도 쉬운 수경장식으로 가족들에게 청량한 공간을 선물해 보시기를 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