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훼
  • 거베라
거베라 신품종 및 재배 기술

거베라는 절화 시장에서 장미, 프리지아, 국화 다음으로 거래량이 많은 화훼 품목이다. 최근에는 가정에서 꽃꽂이이나 꽃다발용으로 인기가 높다. 영상을 통해 거베라 신품종 특성 및 재배법에 대해 알아보자.

  • 국립원예특작과학원
  • 2022 년
  • 869
시나리오

제목 : 거베라 신품종 및 재배 기술 거베라는 채화량이 많고, 한번 심어서 2~3년간 계속해 재배할 수 있는 작물로 노력 배분 면에서 경영상 이점이 많습니다. 또한, 다른 작물에 비해 생력화가 가능하고, 정식 후 채화와 선별이 주된 작업으로 고령층에서도 재배가 가능한 작물인데요. 연중 생산이 가능하고, 연간 주당 수량도 40~50본 정도로 영리성이 매우 높은 고품질 거베라 생산을 위한 재배 기술에 대해 알아봅니다. 1. 거베라 신품종 특성 최근 크기와 모양이 다양한 거베라 품종들이 많이 개발돼 화환용이나 꽃꽂이용으로 폭넓게 이용되고 있는데요. 이에 농촌진흥청에서는 최신 소비 트렌드에 적합하고 국내 환경적응성이 우수한 국산 신품종을 육성하여 농가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신토불이 국산 거베라 품종을 지금 소개합니다. 파스텔톤 분홍색 녹심의 거베라 ’핑크멜로디‘는 안정된 화형의 반겹꽃 대륜화(꽃 크기는 11.4cm)인데요. 절화 수명이 11일로 길고, 연간 채화량이 주당 53본으로 절화 수량이 많은 다수성 품종입니다. 녹심의 자주색 거베라 ’브리즈‘는 안정된 화형의 반겹꽃 대륜화(꽃 크기가 13.6cm)입니다. 초세가 강건하고 화폭이 크며 연간 채화량이 주당 51.7본으로 다수성 품종입니다. 녹심의 백색 거베라 ’스노우드림‘은 안정된 화형의 반겹꽃 대륜화(꽃 크기가 12.4cm)인데요. 꽃대가 강건하고 화폭이 크며 채화량이 많은 다수성 품종입니다. 2. 거베라 재배 기술(2편) 우리나라 거베라 절화 재배는 한번 심어서 2~3년에 걸쳐서 작형으로, 실생재배와 묘 재배가 있는데요. 대부분 조직배양 묘를 사용합니다. 따라서 묘를 이용한 재배 기술에 대해 알아봅니다. 거베라 재배에 있어서는 품종 선택이 매우 중요합니다. 우리나라의 거베라 출하 방법은 10여 개 화색의 품종을 한 개의 상자에 포장해서 출하하는 것이 일반적이기 때문에 1~2개 품종을 집중해서 재배하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따라서 소비자의 기호에 맞춰 시장성이 있는 화색과 화형을 균형 있게 선택하고, 사계절 개화하는 내병성 품종을 선택합니다. 거베라는 이르면 3월, 늦어도 5월까지는 아주심기를 해야 하는데요. 아주심기 전 먼저 예정지에 1,000㎡당 퇴비 10톤, 질소 20~30kg, 인산 30~40kg, 칼륨 25~30kg, 칼슘 20~30kg, 마그네슘 10~15kg의 3분의 1을 시용하고, 경운한 다음 로터리 작업으로 재배토양의 정지작업을 합니다. 이랑은 높을수록 토양온도 상승뿐만 아니라 뿌리 신장에도 도움이 됩니다. 따라서 높이를 40cm 이상으로 높게 만들고, 심는 거리는 2조식으로 할 때 두둑 너비 70~80cm, 고랑 너비 60~70cm로 하면 관리하기에 좋습니다. 이랑을 만든 다음에는 점적호스를 설치한 다음 비닐멀칭을 해주는데요. 멀칭한 이랑은 유묘 아주심기 전까지 수분 증발을 막기 위해 차광시트를 덮어줍니다. 아주심기는 두 줄 심기로 할 때는 포기 사이 30cm, 줄 사이 40cm 정도로 심는 것이 좋은데요. 이때, 나란히 심는 것보다는 지그재그 형태로 심는 것이 광 투과와 통기성이 좋아 병해충 발생을 줄일 수 있습니다. 아주 심는 방법은 어린 묘의 생장점이 지면과 일치하게 심어야 합니다. 어린 묘를 깊이 심어 생장점이 땅속으로 들어가면 생육이 부진하고 활착이 불량할 뿐만 아니라 역병에 걸릴 우려가 있고, 지면보다 위로 나오게 얕게 심으면 수확 때 포기 전체가 뽑힐 수 있습니다. 아주심기 후 2개월 정도는 물 조루를 이용해 관수하고, 2개월 후 뿌리가 완전히 활착된 다음에는 점적 호스를 이용해 관수합니다. 또, 본포에 아주심기 후 활착 기간이나 3개월 이전에 발생한 꽃눈은 손에 꽃봉오리가 잡힐 시기에 제거해 주는데요. 그래야 묘가 충실하게 자랍니다. 연중 재배가 가능한 거베라를 재배할 때는 다음과 같은 사항을 유의해야 하는데요. 한여름 고온에 의한 절화 수량 감소와 생리장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30% 정도 차광을 하고 환기를 해 온도를 30℃ 이하로 관리를 해줘야 합니다. 거베라를 2년 이상 장기 재배할 때는 잎 따기를 해줘야 하는데요. 잎 따기는 생육이 왕성하고 절화 가격이 낮은 6~8월에 하는 것이 좋으며, 그 외 시기에도 잎이 많으면 꽃봉오리 출현이 나빠지기 때문에 잎을 따주는 게 좋습니다. 잎 따기를 할 때는 잎을 손으로 잡아당기면 되는데요. 이때 측지가 같이 따지지 않도록 주의합니다. 또, 잎이 떨어지는 부위는 지면과 같은 위치에 있어 역병 감염 우려가 있습니다. 따라서 잎따기 후에는 역병 약을 관주해 감염을 방지하고, 잎이 너무 많아 꽃봉오리가 발육 도중에 떨어지거나 기형화가 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웃거름 주는 시기는 7~9월로 질소와 칼리를 각각 5kg씩 주는데요. 2년 차에는 2월에 깻묵 썩은 것을 1,000㎡당 100kg씩 줍니다. 거베라는 홑꽃과 반 겹꽃의 경우 통상화 수술이 2~3줄 보일 때 수확하고, 겹꽃은 통상화가 없어 꽃잎이 충분히 전개됐을 때 수확합니다. 너무 어린 꽃을 수확하면 물 올림이 좋지 못해 개화하지 않고 그대로 시들어 버리며, 너무 늙은 꽃을 수확하면 화색이 쉽게 퇴색합니다. 수확 방법은 손으로 꽃대를 조금 옆으로 뉘어 잡아당기면서 채화합니다. 수확은 봄과 가을철에는 주당 2~3회, 여름에는 1회, 겨울은 2회 간격으로 수확하며, 하루 중 온도가 가장 낮은 새벽에 채화하는 것이 좋습니다. 거베라는 수확 후부터 포장 작업 종료 때까지 장시간 건조한 상태로 두면 절화 수명이 매우 짧아집니다. 따라서 수확 후 바로 물에 꽂아 습식상태에서 꽃에 플라스틱 캡을 씌우고, 꽃대에 철사를 꽂은 다음 테이프를 감는 작업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수확 후 꽃은 가능하면 시원한 곳에서 물 올림 작업을 3시간 이상 하는 것이 좋은데요. 이때 물에 규소 1.5%를 첨가하면 거베라 꽃목 줄기를 강화하고, 절화 수명을 2~3일 정도 연장할 수 있습니다. 거베라는 연중 생산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긴 재배 기간에 비해 관리가 비교적 간단해 소규모 재배 농가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는데요. 장점 많은 거베라 재배에 지금 도전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