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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화 현수작 가꾸기

최근 인테리어용 화분으로 각광받고 있는 현애국을 농가와 일반인이 손쉽게 재배할 수 있도록 육묘에서 개화에 이르기까지 체계적으로 소개한다.

  • 충남농업기술원
  • 2008 년
  • 2,031
시나리오

제 목 : 국화 현수작 만들기


  국화향이 그윽한 전시관입니다. 모양도 다양하고 색도 다양합니다. 이것은 단순한 꽃이 아니라 작품입니다. 이렇게 위에서 아래로 보기 좋게 늘어진 상태로 만든 국화 작품을 현수작이라고 합니다. 이런 현수작은 자연미와 인공미가 잘 조화된 것을 좋은 작품으로 치는데 오랜 경험과 예술적인 감각이 좋은 작품을 만드는 밑거름이 됩니다.


1. 현수작 품종

  

  이와 같은 현수작은 꽃의 지름이 8cm 이하의 작은 소국계통의 품종이 이용됩니다. 꽃의 색이 한 가지 색으로 선명하고, 꽃잎은 단엽이 좋습니다. 작품의 크기에 따라, 큰 작품을 만들 때는 꽃이 다소 크면서 줄기의 신장성이 좋은 품종이 좋습니다. 대체로 소국계통은 외국 도입종도 있지만 재래종 계통으로 산단운, 황보, 판신의 예 같은 품종이 이용됩니다.


2. 묘 기르기와 정식


  가을에 심은 국화에서 새싹이 나오면 2월 상순경 바로 포기나누기를 하여 직경이 12cm 정도 되는 작은 화분에 옮겨 심습니다. 4월 상순경 직경이 18cm 정도 되는 화분에 다시 이식을 하는데 이때는 국화가 40cm정도 자랍니다. 다시 5월 하순~6월 상순경 가 지주를 세운 화분에 세 번째 이식을 하고, 정식은 한달쯤 길러 소작은 직경이 24cm, 중작은 직경이 30cm, 대작은 그보다 큰 화분에 정식을 합니다. 정식한 직후에 받침대를 세우고 주지를 유인하여 고정시킵니다.


3. 상토 만들기


  보통 국화 화분에 사용하는 화분 흙, 즉 배양토는 오염되지 않은 깨끗한 흙을 30%, 잘 부숙된 퇴비나 부엽토 50%, 마사토 같은 모래 10%, 훈탄 10%의 부피 비율로 만들어서 배수가 잘 되면서도 보수력이 좋은 상토를 만들어야 합니다.

  현수작은 수많은 꽃송이를 피게 해야 하므로 비료기가 많이 필요합니다. 화분에도 충분한 비료기가 있어야 하는데, 대체로 질소 5, 인산 3, 칼리 2의 비율로 섞어 비료기를 적절히 맞추어 줍니다.


4. 적심과 정지법


  1차 적심, 즉 순지르기는 가식분에서 국화가 18cm 정도 자랐을 때 하고, 대작은 25cm 정도 자랐을 때 합니다. 적심을 하면 곁가지가 나오는데 윗부분에서 나오는 결순 하나 또는 세 개를 길러서 이용합니다.

  2차 적심은 소작은 3~4마디(12~15cm)에서 중작은 5~6마디(15~21cm), 대작은 6~7마디(21~24cm)에서 해줍니다.

  3차 이후의 적심은 새 순의 잎이 2~3매 정도 나오면 적심을 해주어 계속 잔 곁가지를 많이 확보해야 합니다.

  최종 적심은 9월 중순까지 마쳐야 합니다. 보통 국화는 선단부가 먼저 꽃이 피고, 뿌리목 부분은 개화가 늦으므로 순지르기와 싹 따주기로 개화를 조절하여 동시에 꽃이 피도록 해야 합니다.


5. 주지의 유인


  받침대는 철사나 할죽을 이용하여 만들고 가지를 유인하여 묶는 것은 가는 구리철사를 이용합니다. 받침대를 설치하고 원가지 즉, 주지를 아래쪽으로 구부리거나 수평으로 유인하여 기르는 것이 보통이지만 취향에 따라 여러 가지 형태로 유인할 수 있습니다. 유인틀은 겉에서 보이지 않도록 해야 하며, 꽃이 피기 시작할 때 까지는 당초 예정했던 각도로 구부려서 모양을 잡아주어야 합니다.


6. 마무리


  유인틀에 빈 공간이 있으면 옆가지를 유인하여 가까운 곳에 끈으로 매어 균형을 잡아줍니다. 이와 같은 유인 작업 시 가지의 밑부분이 찢어지거나 끊어질 위험이 있으므로 조심해야 하는데 물주기를 중단하여 약간 시들시들한 상태에서 작업을 하면 작업이 쉬워집니다.


7. 기타관리

  

  물주기는 화분에 흙이 약간 마르는 증상을 보일 때 물을 주는데 화분 밑으로 물이 흘러나올 정도로 한 번에 충분히 주어야 합니다.

 병해충은 흰녹병, 응애, 진딧물 등이 주로 발생되는데 증상에 따라 적용약제를 살포하여 방제하면 됩니다.


  국화 현수작은 재배할 때 사람의 정성과 예술적 감각에 따라 작품에 성패가 달려 있습니다. 그리고 수년간의 경험이 있어야 좋은 작품을 만들 수 있습니다. 따라서 작은 작품으로부터 시작하여 경험을 쌓으면 누구나 자신만의 작품을 만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