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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늘 생리장해

마늘은 우리나라 국민들에게는 없어서는 안 될 양념채소로서 근래에 와서 항암, 항세균 등의 보건 기능성 등으로 더욱 주목 받고 있다. 하지만 재배 중 발생하는 생리장해로 인해 수량감소와 상품성 저하로 큰 경제적 손실을 초래하는 생리장해의 예방법을 알아본다.

  • 국립원예특작과학원
  • 2013 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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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나리오

제 목 : 마늘 생리장해


<인터뷰 - 문선남 농업인 / 전라남도 무안군 무안읍 청천리>

 “애써 기른 마늘이 장해를 입어서 참 마음이 속상합니다. 좋은 방법이 없을까요?”


 마늘을 재배할 때, 수량과 품질을 떨어뜨리는 각종 생리장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요. 마늘의 생리장해, 과연 어떻게 하면 예방 할 수 있을까요?


1. 잎끝이 누렇게 변했어요!


 잎끝마름현상은 흔히 봄철에 토양이 지나치게 건조할 때나 과습하여 칼리 흡수가 잘 안될 때, 생육후기 가뭄으로 석회 흡수가 잘 안될 때 주로 발생합니다. 또한 마늘이 커질 때 기온이 25℃ 이상 올라가면 마늘이 자라지 못하고 잎 끝부터 누렇게 변하기도 합니다. 잎끝마름현상을 방지하려면, 10a당 퇴비 2,000kg과 토양검정결과에 의해 알맞은 양의 석회를 주어 토양을 개량해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봄철에 가뭄이 계속되면 1~2회 관수를 하고 비가 자주 올 때에는 배수로를 잘 정비해서 습해를 방지합니다.


2. 마늘 속에 마늘이 또 생겼어요!


 벌마늘은 ‘2차 생장’이라고도 하는데요. 다 자란 하나의 마늘 내에 또 다른 마늘이 생겨 마늘이 여러 쪽으로 되는 현상입니다. 저온 저장한 마늘이나 큰 인편을 심었을 때, 마늘이 커지는 시기에 비가 자주 오거나 지나친 고온일 때 생깁니다. 또한, 질소비료를 너무 많이 주었을 때, 마늘종대를 일찍 제거했을 때도 많이 나타납니다. 벌마늘을 방지하려면, 씨마늘을 선택할 때 저온 저장한 마늘과 너무 큰 인편은 제외하고 4~6g정도의 인편을 심는 것이 중요합니다. 비료는 적기에 알맞은 양을 골고루 주고 마늘이 커지는 시기에 늦게까지 비료를 주지 않아야 합니다. 특히 마늘 종대를 일찍 제거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되겠습니다.


3. 마늘통이 벌어졌어요!


 통터짐 마늘은 마늘통이 벌어지는 현상을 말하는데요. 주로 난지형 마늘 재배지역에서 발생하며 마늘을 너무 얕게 심거나 모래땅에 심었을 때, 늦게 수확했을 때 많이 발생합니다. 해마다 통터짐 마늘이 발생하는 상습지역에서는 너무 얕게 심지 말고 5cm 이상 깊게 심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마늘이 커지는 시기에 웃거름을 지나치게 많이 주지 않아야 되겠습니다. 특히, 생육후기 비닐멀칭 위에 복토를 하거나 볏짚 등을 깔아 주어 토양의 온도가 올라가는 것을 방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4. 마늘 속이 스폰지처럼 됐어요!


 스폰지 마늘은 야구방망이 혹은 멍청이 마늘로도 불리며, 마늘통이 통통해지지 않고, 말 그대로 스폰지처럼 됩니다. 외국에서 수입된 검증되지 않은 마늘을 씨마늘로 사용 할 경우에 많이 발생하는데요. 위쪽 5~6잎이 촘촘하게 붙어있고 마늘 종대가 나오지 않습니다.


 마늘은 우리나라 음식에서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양념재료일 뿐만 아니라 최근 건강식품으로도 소비량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마늘 생리장해 예방법을 잘 실천해서 소비자가 안심하고 찾을 수 있는 품질 좋은 마늘을 생산하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