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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추 주요 병해충 방제

배추는 연중생산이 가능하지만 이어짓기로 인한 병해충 발생으로 재배에 어려움을 겪기도 한다. 배추 주요 병해충 증상과 방제에 대해 알아본다.

  • 국립원예특작과학원
  • 2003 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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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나리오

제 목 : 배추 주요 병해충 방제

제 목 : 배추 주요 병해충 방제


  김치는 한국음식을 대표하는 것입니다. 김치는 농산물중 대표적인 수출상품이기도 합니다. 그만큼 재배도 많이 되고 있는데, 배추에 발생하는 병해충의 종류와 방제 요령을 알아보겠습니다.


1. 배추의 주요 병


  배추에 발생하는 병으로는 무름병, 노균병, 무사마귀병, 바이러스병 등이 있습니다. 


가. 무름병


  배추에 무름병이 걸리면 잎자루에 병반이 생기고 물러지면서 썩고 악취가 납니다. 결구가 시작되기 전에 발병하면 포기 전체가 부패하고 결구가 시작된 배추는 주로 잎자루의 기부가 담갈색으로 부패합니다. 여름철 고온기에 특히 무름병의 피해가 심합니다. 품종에 따라 무름병 발생 정도에 차이가 있으므로 저항성 품종을 선택해야 합니다.


<인터뷰>


“무름병은 배추의 뿌리와 배축의 중간 부분인 잎의 하엽부위 기부에 많이 발생합니다. 보시는 바와 같이 조직이 죽은 부위가 바로 무름병입니다. 이 무름병균은 일반적인 곰팡이는 아니고 세균이기 때문에 관련된 약제인 수화제보다는 항생제 계통인 마이신계통의 약제를 무른 주위에 골고루 뿌려주는 것이 좋지만 실제적으로 죽은 조직은 재생이 되지 않기 때문에 철두철미하게 제거한 다음에 병원균이 묻었다고 생각되는 부분에만 마이신 계통의 약제를 뿌려줍니다. 무름병은 발병된 부위가 심하게 냄새를 풍기는 것이 특징입니다. 심한 악취로도 발병을 확인 할 수 있기 때문에 배추의 병이 번지는 것을 감지할 수 있습니다.”


나. 노균병


  이것은 노균병에 걸린 배추입니다. 성숙한 잎에 황록색의 반점이 생겼고 잎 뒷면에 하얀 곰팡이가 보입니다. 노균병에 감염된 잎은 죽거나 갈색으로 변합니다. 노균병은 주로 지상부 경엽에 발생하는데 이른 봄이나 늦가을에 발생합니다.


<인터뷰>

 

“노균병의 발병 증상으로는 배추의 잎 끝 부위가 노랗게 황백화 되거나 엽맥 부분이 괴사하게 됩니다. 이러한 증상이 발견되었을 경우에는 관련된 노균병 약제를 잎의 전면과 뒷면에 골고루 묻게끔 살포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살포할 경우 7~10일 간격으로 연속해서 2~3회 이상 방제해야 방제효과를 높일 수 있으며, 또한 수확기에 임박해서 방제할 경우에는 약제가 배추잎에 묻어서 잔류가(약제가) 남지 않도록 약제 안전사용 기준을 지켜서 잔류물이 남지 않도록 해주시기 바랍니다.”


다. 무사마귀병

 

  무사마귀병에 감염된 배추는 초기에는 시들음 증세를 보이다가 외엽이 벗겨지는 증상이 나타납니다. 뿌리는 혹이 생기고 균이 침입해 썩기도 합니다. 무사마귀병이 발생한 포장에서 병원균은 상당히 오랫동안 생존할 수 있습니다. 땅속 40cm속에서도 병원균이 검출되는 것으로 봐서 완전히 제거하기 어려운 병입니다.


<인터뷰>


“무사마귀병이 발병한 재배포장에서는 포기의 증상을 육안으로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병든포기를 뽑아서 뿌리를 살펴본 다음에 뿌리부위에 혹이 생겼을 경우에는 무사마귀병으로 판단합니다. 방제는 토양의 ph를 교정하는 것이 좋고 생육 중에는 방제할 수 있는 약제가 없기 때문에 병든 포기를 제거한 후 토양에 후론사이드나 혹안나분제를 토양과 같이 혼화 처리해서 토양과 골고루 섞습니다.”


라. 바이러스병


  배추에 발생하는 바이러스병은 크게 두 가지입니다. 잎에 짙은 녹색과 담녹색의 얼룩무늬를 나타내는 모자이크증상과 흑갈색의 고리무늬 반점이 나타나는 괴저모자이크증상입니다.  배추의 품종, 감염시기 정도에 따라 증상이 다르지만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발육이 나쁘고 썩는 증상이 나타납니다. 바이러스병을 방제하는 방법은 없기 때문에 저항성 품종을 선택해 재배 하는 것이 최선입니다.


2. 배추의 주요 해충


가. 배추좀나방


  배추좀나방은 배추, 양배추 등 배추과 채소의 잎에 피해를 주는 해충입니다. 피해양상을 보면 알에서 갓 깨어난 어린 벌레가 초기에는 엽육 속으로 파고 들어가 표피만 남기고 갉아 먹습니다. 해충이 자라면서 잎 뒷면에서 엽육을 갉아 먹어 군데군데 허옇게 된 표피를 남기거나 심하면 구멍을 뚫고 점차 엽맥만 남기고 잎 전체에 피해를 주기도 합니다.

  이 해충은 크기가 작아 한 마리의 식해량(먹어서 주는 피해량)은 적지만 1주당 기생개체수가 많으면 피해가 크게 나타납니다.


<인터뷰>

 

“피해증상은 갉아먹은 흔적이 보이고 이런 흔적을 중심으로 약제를 철저히 살포합니다. 약제 살포시 한 가지 약제 살포를 지양하고(하지 말고) 주로 침투성이 있는 약제를 선택, 교호적으로 번갈아 일주일 간격으로 피해 주변에 골고루 살포합니다.“


나. 파밤나방


  파밤나방은 일반 농가에서는 낙하산벌레라고 불려지는데 배추과 채소의 잎에 피해를 입혀 세계적으로 문제가 되는 나방입니다. 특히 파에 큰 피해를 입히는 파밤나방은 식물의 생장점을 가해합니다. 배추 잎에서는 엽맥을 경계로 잎을 갉아 먹고 잎 전체에 구멍을 생기게 합니다. 파밤나방의 어린벌레가 많을 경우에는 7~10일 간격으로 적용약제를 2-3회 살포하면 방제할 수 있습니다.


  김치의 주원료가 되는 배추는 연중 생산이 가능해서 1년 내내 파종과 수확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어짓기로 인한 병, 해충 발생이 배추 재배에 큰 어려움이 되고 있습니다. 적기에 효과적인 방제가 이루어지도록 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