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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맛집 수박 편 // 수박에 대한 궁금증, 알려드려요

  • 농촌진흥청 대변인실
  • 2023 년
  • 59
시나리오

[질문맛집 수박 편] 안녕하세요!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채소과 이옥진 연구사입니다 Q1. 수박의 효능과 하루 권장량, 껍질 영양소 등이 궁금합니다 수박은 90% 이상이 수분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흡수하기 쉬운 형태의 당분과 비타민 등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특히 칼륨을 많이 함유하고 있어 나트륨 배출을 촉진하고 혈압 상승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수박이 가지고 있는 대표적인 기능성분으로는 강력한 항산화 물질인 라이코펜과 근육통 완화, 노폐물 배출에 도움이 되는 시트룰린이 있습니다. 중간 정도 크기의 수박 1쪽인 150g을 기준으로 하였을 때 하루 섭취 권장량은 건강한 사람 기준 4쪽이면 시판 라이코펜 및 시트룰린 보조제와 비슷한 양을 섭취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당뇨병을 앓고 있는 분이라면 하루 1쪽 섭취를 권장하며 신장질환이 있으신 분들은 칼륨이 많은 채소이기 때문에 섭취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수박의 껍질은 빨간 과육보다 높은 함량의 시트룰린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수박 껍질은 딱딱하고 섬유질이 많아 식감이 거칠고 소화하기 힘들기 때문에 장아찌로 만들어먹거나 즙을 내어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Q2. 수박의 품종, 종류별 차이점이 궁금합니다 수박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이미지는 초록색 바탕에 검은 줄무늬가 있는 형태입니다. 마트나 시장에 있는 수박이 다 똑같이 생긴 것 같지만 품종은 천차만별입니다. 2023년 현재 종자원에 보호등록된 품종만 해도 120여개이며, 새롭게 출원되어 심사중인 품종까지 합치면 더 많습니다. 일반적인 수박과 다른 형태의 수박도 요즘에는 쉽게 발견할 수 있습니다. 껍질이 까만 흑피수박, 속이 노란 망고수박, 길쭉한 모양의 베개수박, 크기가 작고 껍질이 얇은 애플수박, 씨가 없는 씨없는 수박, 씨가 적어 먹기 편한 수박 등이 이색 수박으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Q3. 당도 높고 맛있는 수박을 고르는 방법이 궁금합니다 맛있는 수박을 고르기 위해서는 우리의 감각을 활용해야 합니다. 첫 번째는 시각입니다. 수박의 종류와 품종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나 호피무늬를 가지고 있는 일반 수박의 경우 무더기로 쌓여있는 수박 중에서 줄무늬가 뚜렷한 수박이 좋은 환경에서 잘 자란 수박일 확률이 높습니다. 두 번째는 촉각입니다. 속까지 잘 익은 수박은 들었을 때 보기보다 무겁다는 느낌이 듭니다. 같은 크기라면 더 무거운 수박을 고르는 것이 맛있는 수박을 고르는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세 번째는 청각입니다. 한 손으로 과실을 들고 반대편을 두드렸을 때 통통 맑은 소리가 나면서 손에 진동이 잘 전달되는 수박이 속까지 잘 익은 수박입니다. 둔탁한 소리가 나는 수박은 덜 익었거나 과육이 핏빛을 띄는 육질악변과일 확률이 있습니다. Q4. 수박을 신선하게 보관하는 방법이 궁금합니다 수박의 최적 저장온도는 10도 내외입니다. 일반 냉장고는 4도로 조금 낮은 온도이지만 일반 가정에서 보관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한가지 주의가 필요한 부분은 에틸렌이 발생하는 과일, 과채와 함께 보관하는 것을 피해야한다는 것입니다. 대표적으로 사과, 배, 복숭아, 멜론, 토마토 등이 있으며 수박의 과숙을 유도하여 품질이 떨어지게 됩니다. Q5. 수분 높은 수박이 다이어트에 도움이 될까요? 수박은 1쪽 당 약 45kcal로 다른 과일에 비해 낮은 편이며 수분의 비율이 높아 적은 양으로도 포만감을 줍니다. 그러나 당분의 함량이 높은 편이라 섭취에 주의가 필요하며 한번에 많은 양을 먹게되면 소화에 무리를 줄 수 있습니다. 건강한 다이어트를 위해서는 다양한 식재료를 적절하게 조합하여 균형잡힌 영양분을 섭취하는 것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마무리 멘트] 한동안 비오는 날이 계속되더니 이제는 무더운 날이 이어지고 있네요. 이번 피서에는 노란 수박, 빨간 수박, 새까만 수박과 함께 달콤시원한 여름 보내시길 바랍니다. 수박 농가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