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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토 재배기술

토마토는 과채류 중에서 가장 낮은 온도에서 재배가 가능하기 때문에 한여름의 혹서기를 피한다면 기술 보유 정도에 따라 촉성재배, 반촉성재배, 노지재배와 억제재배작형까지 1년 내내 재배되고 있다. 토마토의 재배기술을 알아본다.

  • 충북농업기술원
  • 2005 년
  • 32,820
시나리오

제 목 : 토마토 재배기술


  토마토는 영양이 풍부한 농산물로 수확한 그대로 먹기도 하지만 주스나 케첩 등으로 가공해서 많이 소비되고 있습니다. 토마토는 과채류 중에서 낮은 온도에서 재배가 가능하기 때문에 한여름의 혹서기를 피한다면 기술 보유 정도에 따라 촉성재배, 반촉성재배, 노지재배와 억제재배 작형까지 1년 내내 재배가 되고 있습니다.


1. 육묘와 정식


  우수한 품질의 토마토를 생산하기 위해 좋은 토마토 묘를 정식하는 것이 필수적입니다. 좋은 토마토 묘는 줄기가 굵고 마디사이가 짧습니다. 잎색은 녹색이며 뿌리가 노화되지 않아야 합니다. 병해충의 피해가 없이 건실하게 자란 묘를 선택해야 합니다. 최근에는 토마토 묘를 집에서 길러서 심기보다는 대부분 육묘공장에서 45-60일 정도 기른 플러그 묘를 구입하여 이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보다 많은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특히 촉성 및 반촉성재배 작형에서는 육묘공장에서 납품 받은 묘는 직경이 15cm 정도 되는 폿트에 옮겨 심어 건전한 묘로 길러서 정식하면 활착과 초기생육이 좋아집니다.

 

 가. 토마토 정식


  토마토 정식적기의 묘는 일반적으로 제 1화방이 10% 정도 개화했을 때입니다. 고온기에는 어린 묘를, 저온기에는 다소 성숙한 묘를 정식하는 것이 활착과 후기 생육에 도움이 됩니다. 정식 깊이는 육묘시 포트 윗부분과 지면이 같은 높이로 심습니다. 토마토는 7~9마디에 4~5개의 꽃으로 이루어진 첫 번째 꽃송이, 즉 화방이 생기고, 잎이 3장 나올 때마다 화방이 하나씩 생깁니다. 위쪽으로 갈수록 한 화방에 달리는 꽃수는 많아지지만 한 화방에 토마토를 4~5개만 착과시키고 나머지는 따주어야 토마토가 커지고 상품성이 좋아집니다.


2. 재배관리


 가. 토마토 유인방법


  토마토는 덩굴식물이므로 유인이 필요합니다. 유인 방법은 크게 유인끈과 토마토 줄기를 집게를 이용하여 고정하는 방법과 토마토 줄기에 유인끈을 감아 유인하는 방법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줄기에 유인끈을 감아서 고정시키는 방법은 토마토 줄기를 곧게 기를 수 있지만 수확 후 줄기를 제거할 때 끈을 제거하기가 번거롭고 품이 많이 듭니다. 이 때 집게를 이용해서 토마토가 자라나는 대로 유인끈에 고정시켜주면 아주 손쉽게 유인이 가능하며 나중에 토마토 수확이 끝나고 줄기를 제거하기도 쉽습니다. 유인 시기를 놓치면 줄기가 구부러지기 때문에 제때에 유인을 해 주어야 합니다.

 

<인터뷰>


“토마토는 광합성작용에 의해 만들어지는 영양분이 과실로 전류 분배되어 과실이 자라고 있습니다.”


  토마토가 달린 아래 위의 두잎에서 동화작용을 한 양분이 이 토마토로 옮겨져서 익어가는 것입니다. 


<인터뷰>


“토마토 1화방 수확 후 하위에 병든 잎이나 노화잎은 제거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공기가 정체되어 습도가 높아져 많은 병이 발생하게 됩니다.”


3. 온도관리


  토마토가 꽃이 피고 열매가 달리는 것은 낮의 길이와는 상관없이 온도의 영향을 받으므로 알맞은 온도만 유지해주면 1년 내내 재배가 가능한 작물입니다. 특히 겨울철 저온기에는 최저 12℃ 이상의 온도가 유지되도록 보온에 힘써야 하고, 여름철에는 25℃ 이상이 되면 환기를 잘 해주어야 합니다. 혹서기에는 재배를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4. 정식 후 착과 관리


  토마토는 정식 적기의 묘를 심는 것이 중요하며, 제 1화방이 정상적으로 착과되어야 영양생장과 생식생장이 균형을 이루게 됩니다. 


<인터뷰>


“영양생장과 생식생장이 동시에 일어나는 작물로 1화방 착과가 상당히 중요합니다. 질소흡수를 억제하기 위해 수분공급을 줄이면 이미 착과된 토마토에 칼슘결핍이 초래됩니다.”

 

  이런 악순환을 막기 위해 토마토 재배에서 제 1화방은 반드시 착과를 시켜야 합니다. 만약에 제 1화방에서 착과시키지 못했을 경우에는 곁순 제거를 늦추어 주면 웃자라지 않도록 조절할 수가 있습니다. 따라서 수정벌에 의한 수정을 한다고 하더라도 제 1화방만큼은 인공수정으로 반드시 착과시키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5. 착과 증진방법


  토마토의 수분은 인공수분과 수정벌을 이용한 수분을 합니다. 인공수분은 한 화방에 보통 4~5개의 꽃이 피는데 첫 번째 꽃이 피고 2일이 지난 후, 즉 세 번째 꽃이 피었을 때 오전 중에 실시합니다. 토마토톤의 살포는 기온이 20℃ 이하일 때 물 5ℓ에 토마토톤 100cc를, 기온이 20℃ 이상일 때는 토마토톤 50cc와 농업용 지베렐린 1.6g를 함께 희석하고 검정색 또는 적색의 식용색소를 함께 섞어 사용합니다. 인공수분 노력을 절감하기 위해서는 토마토톤과 지베렐린을 혼합하여 개화된 꽃을 손가락 안쪽으로 감싼 후 소형분무기로 살포합니다.


  수정벌을 이용한 수분은 수정벌 공급회사에 따라 차이가 있으나, 일반적으로 방울토마토는 2a에 1통, 일반토마토는 3a에 1통이 필요합니다. 수분시 최적온도는 17~27℃이며, 10℃ 이하이거나 30℃ 이상이 되면 수정벌의 활동이 격감하게 됩니다. 수정벌을 이용할 때는 토마토 재배온실의 측창, 천창, 출입문 등에 방충망을 설치해서 외부로 날아가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6. 수분관리


  어느 작물이나 마찬가지이지만 특히 토마토 재배 시에는 적절한 수분관리가 중요합니다. 수분이 부족해서 건조하면 각종 비료의 흡수가 적어지면서 토마토의 생장과 결실이 불량하게 됩니다. 특히 석회 흡수가 되지 않으면 석회 결핍증상인 배꼽썩음병이 발생해서 상품성이 떨어지게 됩니다. 반대로 수분이 너무 많으면 웃자라고 병이 많아지고 과실의 당도도 낮아집니다.


  토마토는 착과 후 45일경부터 붉게 착색이 됩니다. 다 익은 토마토를 늦게 따면 토마토가 물러져서 출하 중 터지기 쉽기 때문에 제때에 수확해서 잘 선별한 후 출하해야 높은 소득을 올릴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