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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약 중독 예방법

농약은 병해충으로부터 농작물을 보호해 주지만, 이를 사용하는 농업인의 건강에도 피해를 줄 수 있어서 특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농약 중독 예방을 위한 대책과 중독되었을 때 응급 처치 방법을 소개 한다.

  • 농촌진흥청
  • 2008 년
  • 1,880
시나리오

제 목 : 농약 중독 예방법


<리포터>


“농약은 병해충의 피해를 막고, 품질 좋은 농산물을 생산하기 위해 사용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농약을 잘못 취급해서 소중한 건강을 앗아가는 사고가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는데요.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농약 중독 사고와 대책을 알아봅니다.”


1. 농약중독의 실태


 농약을 고의로 음독하여 자살하는 경우는 예외로 치더라도, 농약사용이나 관리를 잘못함으로써 일어나는 사고도 많이 있습니다. 경북 상주의 H씨의 경우에는 감나무에 농약을 살포하다 호스 파열로 농약을 뒤집어쓰고 의식을 잃는 사고를 당했습니다.


<인터뷰 - 농약중독 피해 농업인>


“그때 당시 저는 주부 가장이었습니다. 기술도 별로 없고 농기계에 관한 지식이 하나도 없어서... 농약을 500CC를 타서 약을 치러 갔는데 약이 나오다 말고 멈추는 것이었습니다. 왜 그러나 해서 가봤더니 호스가 파열 되어서 약을 쫒아가는 찰나에 얼굴에 농약이 덮어 호스 연결할 틈도 없이 의식을 잃고 이웃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되어 며칠 동안 치료받고 나왔습니다.”


2. 농약중독 경로


<리포터>


“흔히들 농약은 살포할 때만 주의하면 된다고 생각하는데요. 그렇지 않습니다. 농약을 살포하기 위한 준비과정 뿐만 아니라 살포 후 정리과정과 농약 사용 후 보관 과정에서도 피해를 입을 수 있습니다.”


 농약이 우리 몸에 흡수되어 중독을 일으키는 경로는 호흡기나 입뿐만 아니라, 피부를 통해서도 흡수됩니다. 농약이 피부에 접촉되는 경우 데인 것처럼 피부에 붉게 발진을 보이거나 열이 나는 증상도 있고 몸속으로 침투되어 건강을 해칠 수도 있고, 피부에 상처가 있을 때는 그 위험이 더 커집니다. 이외에도 사용하고 남은 가루농약을 노인들이 밀가루로 오인하여 밀가루와 섞어 부침개를 만들어 이웃과 나눠 먹고 마을 노인들이 한꺼번에 사망한 사고도 있었습니다. 이는 농약을 사용한 후에 관리를 잘못한데서 온 엄청난 결과라 할 수 있습니다.


3. 농약 안전 사용법


<리포터>


“그렇다면 농약으로 인한 피해를 줄이기 위해 어떤 것들을 실천해야 할까요?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방제복의 착용입니다. 우선 농약이 우리 몸과 접촉되지 않게 하기 위해 농약 방제복을 반드시 착용하고 농약을 살포해야 합니다. 농촌진흥청에서 개발 보급중인 신소재 농약방제복은 땀을 배출하도록 개선되어 좀 더 편하게 작업할 수 있습니다.


(1) 방제복 착용


 ① 먼저 방제복과 함께 모자, 마스크, 장화, 장갑, 보호안경을 써야 합니다. ② 면으로 된 일반 마스크는 젖게 되면 오히려 농약 흡수가 잘 되므로 농약살포 전용 마스크를 사용해야 합니다. ③ 장갑은 약액이 스며들지 않도록 고무장갑을 껴야 합니다.


<인터뷰 - 김경란 박사 / 국립농업과학원>


“이 방제복은 기존의 땀이 차고 더워서 못 입는 방제복의 단점을 보완해서 땀은 빨리 배출하고 밖에서 들어오는 농약은 완전 방수 할 수 있는 방제복입니다.”


(2) 방제시간


<인터뷰 - 김경란 박사 / 국립농업과학원>


“농약을 살포하기 가장 좋은 시간대는 오전 9시부터 11시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더운 여름철에도 농약을 쳐야 하기에 이렇게 기온이 높은 경우 아침, 저녁 서늘할 때 농약을 살포하는 것이 안전에 도움이 됩니다.”


(3) 방제 시 고려해야 할 사항


<인터뷰 - 김경란 박사 / 국립농업과학원>


“농약 살포 작업을 할 때 그 방제 작업자의 건강을 고려하여 건강 수준이 양호 할 때 살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 농약을 살포하기 전 농약 사용 설명서를 꼼꼼히 읽어 보아 이 약 저 약 무리하게 섞어서 혼합 사용하는 것을 금해야 합니다.”


(4) 방제 장소


<인터뷰 - 김경란 박사 / 국립농업과학원>


“비닐하우스와 같은 밀폐된 공간에서 농약 방제 작업을 할 때에는 환기에 주의해야 합니다. 미리 환기가 잘 되는지 환기장치에 문제가 없는지를 살펴보아 안전하게 작업하도록 하고, 직접 사람의 접촉이 없는 훈증농약제를 사용함으로써 농약 작업자의 농약노출을 미리 방제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5) 방제 후 관리


 농약 살포 후에는 비눗물로 잘 씻어야 합니다. 특히 손과 얼굴 등 노출되었던 부분을 잘 씻고 샤워를 하고 옷을 갈아입어야 합니다. 방제할 때 입었던 옷은 반드시 세탁하여 사용하고, 한번 사용한 옷을 그대로 두었다가 다시 사용하는 일은 절대로 없어야 합니다. 농약을 안전한 곳에 따로 모아서 관리하는 것은 기본이고, 사용하던 농약은 절대 다른 병에 옮겨 담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농약을 사용하고 난 후 빈병도 함부로 버리지 말고 지정된 수거함에 넣어서 환경오염을 방지해야 합니다.


4. 농약 중독 시 응급처치


<리포터>


“아무리 강조해도 부족한 농약 중독 예방. 잠깐의 부주의나 실수로도 큰 피해를 입을 수가 있는데요. 농약 중독 사고가 발생이 됐을때는 어떻게 하는 것이 최선일까요? 그 대처 방법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인터뷰 - 이수진 교수 / 한양대 의대>


“모든 농약의 의심 상황에서는 가까운 병의원에 가셔서 의사의 진찰을 받아야 할 것입니다. 이 경우에 사용했던 농약의 정보 예를 들면 농약의 이름, 농약의 화학적 조성, 취급 시 주의사항 같은 것들을 빠짐없이 전부 챙겨서 의사에게 찾아가야 하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만약에 그런 것들이 적당하지 않다면 사용한 농약병이나 봉투째 병원에 가지고 가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리포터>


“무엇보다 사고가 발생했을 때 신속하게 대처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데요. 제일 먼저 119에 신고하고, 가급적 빨리 전문 치료 병원으로 옮겨 치료해야 합니다. 의료진이 도착할 때까지 피부에 농약이 오염되었을 경우에는 비눗물로 씻긴 후 오염된 작업복을 갈아입힙니다. 농약을 흡입 했을 경우에는 환자가 농약을 토하게 한 후에 바람이 잘 통하는 장소로 옮겨 안정을 취하게 하는 등 응급조치를 합니다.”


“무엇보다 농약 중독 사고는 예방이 최선입니다. 설마 이정도 쯤이야 하고 방심하지 마시고 우리들의 안전을 위해서 농약 안전사용 수칙을 꼭 지켜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