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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화과 시설 용기 재배기술

무화과 시설재배를 통한 고품질의 무화과 생산과정을 소개하고, 재식 당년에 수확할 수 있는 기술을 소개한다. 아울러, 묘목식재에서 생산까지 소요되는 단계별 재배기술과 무화과의 특성을 소개한다.

  • 전남농업기술원
  • 2005 년
  • 6,077
시나리오

 

제 목 : 무화과 시설용기 재배기술


1. 무화과 나무의 특성


  무화과는 뽕나무과 무화과속 식물로 아열대성 난지과수입니다. 각종 비타민, 미네랄이 풍부하고, 단백질 분해요소인 피신(ficin)을 다량 함유하고 있어 소화 촉진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당분함량이 높아 건과, 쨈, 양갱, 식초, 무화과즙 등의 여러 가지 가공식품으로도 많이 이용되고 있습니다.


2. 무화과 재배지역


  우리나라에서는 여름철에는 어디에서나 생육이 가능하지만 -7 ~ -8℃ 내외에서도 동해를 받을 수 있기 때문에 겨울나기가 어려워 전남, 경남의 해안지대와 제주도 등 따뜻한 지방에서만 재배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3. 무화과 재배


  무화과는 다른 과수에 비해 속성과수로 심는 당년부터 과실이 맺기도 하지만, 보통 2년째부터 첫 수확을 할 수 있고 수형이 완성되는 4년 이후부터는 정상 수확을 할 수 있습니다. 재배유형은 노지재배, 시설재배로 나누어지는데 지금까지는 노지재배형태로 재배되어 왔으나 고품질의 과실을 생산하고 기상재해를 막기 위해 시설재배로 전환되고 있습니다. 시설 내에서도 토양 재배 할 수 있으나 이보다 농가 경영에 유리한 용기재배기술을 알아보겠습니다.


<인터뷰>


“상자에 하면 빨리 딸 수 있고 비올 때 열매가 상할 수 있는데 그에 대한 손실이 없고 늦게까지 딸 수 있고..”


4. 하우스 용기 재배 기본 기술


 가. 재배적지


  무화과 시설재배는 하우스 관리가 편리하도록 집에서 가까운 포장을 선택하고, 특히 해안가에서는 바람에 의한 시설피해가 없도록, 바람에 안전한 지역에서 재배하거나 방풍망 시설을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나. 상토 준비


  무화과는 배수가 좋은 비옥한 토양을 좋아하여, 통기성이 좋은 토양이 좋습니다. 용기재배를 할 때도 이에 맞도록 흙은 펄라이트와 피트모스를 1:1로 혼합하여 사용하거나 농가에서는 일반 밭 흙에 잘 부숙 된 퇴비를 넣어서 사용해도 좋습니다.


 다. 상자 준비 및 상토 넣기

 

  플라스틱 용기를 준비하고, 용기 밖으로 뿌리가 나오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용기 안에 천을 두룬 후 상토를 담습니다.


 라. 묘목 심기


  묘목은 줄기가 충실하고 잔뿌리가 많고 병해충이 없는 충실한 묘목을 골라 심습니다. 뿌리를 바르게 편 후 첫 번째 마디까지 흙을 덮고, 상토가 충분히 젖도록 물을 줍니다. 묘목의 세 번째 마디까지 남기고 윗부분은 잘라준 후 수분증발을 막기 위해 도포제를 발라줍니다.


 마. 용기 배치


  묘목을 심은 용기는 하우스 내에 열간거리 2m, 주간거리 1m로 배치합니다. 이렇게 하면 하우스 면적 10a에 500주 정도가 들어갑니다.


 바. 하우스 관리


  4월 상순부터는 잎이 나기 시작하면 하우스 내 온도를 야간에는 15℃이상, 주간에는 25℃~30℃로 해주고, 최고 35℃ 이상 오르지 않도록 관리하여야 합니다. 또한 시설내의 습도가 높지 않도록 통풍이 잘 되게 하며, 무더위 때는 천장과 측창에 강제 환풍하여 실내습도와 온도가 높아지지 않도록 합니다.


<인터뷰>


“습도나 온도가 너무 높을 때는 천창이나 측장에 있는 강제 환풍시설로써는 실내 습도나 온도를 낮출 수 없습니다. 바닥에서 바람을 불어줘서 주변의 잎사귀가 흔들릴 정도로 바람이 불므로 해서 무화과가 과습에 의해서 부패되거나 곰팡이가 발생되는 것을 억제할 수 있는 시설도 필요합니다.”


 사. 양액의 농도와 공급


  무화과 용기 재배에 사용하는 양액은 토마토 한방이나 Hoglland 2액을 이용합니다. 생육초기 발아부터 착과기까지는 양분농도를 EC 0.5로 해서 주고, 착과기부터 성숙기까지는 농도를 EC 1.0 내지 EC 1.5로, 수확기에는 양분농도가 EC 2.0이 되도록 양액농도를 점차 높여서 공급하여 줍니다. 양액의 공급양은 착과기까지는 주당 500cc, 착과기에서 성숙기에는 3.5ℓ, 수확기에는 3ℓ정도를 기상에 따라 가감하여 급액합니다.


5. 생육단계별 주요관리


 가. 눈 따주기


  3월 하순에서 6월 중순의 생장기간 동안 새 뿌리가 자라고, 싹이 트고, 열매가 달리는 등 생육이 빠르게 진전됩니다. 이 시기에는 필요한 싹을 제외하고는 전부 솎아서 따 없애고 남긴 싹을 충실한 열매가지로 키워야 합니다.


 나. 유인하기


  가지가 서로 겹쳐서 신장을 방해하지 않게 간격을 주기 위해 Y자형으로 유인합니다.


 다. 적심


  8월 상순 이후에 착과된 과실은 성숙기에 온도부족으로 익지 않기 때문에 이렇게 윗부분의 가지 상단을 잘라 냅니다.


 라. 성숙촉진제 처리

 

  무화과는 5월 상순부터 착과되기 시작해서 7월 중순부터 11월 말까지 성숙되는 대로 순차적으로 수확해야 하므로 수확기간이 130일 이상 되며 성숙기에는 매일 수확해야 합니다. 과실의 직경이 3.5cm 정도 되고 꼭지 부분이 붉은 색을 띨 때 성숙촉진제를 처리하면 수확기를 단축하여 출하시기를 조절할 수 있습니다. 성숙촉진제로 에세폰을 쓰고 식물성 식용유인 콩기름이나 올리브유로 처리해주어도 좋습니다. 에세폰은 물 1ℓ에 2cc~3cc정도 희석하여 사용하고 콩기름이나 올리브유는 과실의 과정부에 면봉으로 묻혀주면 됩니다.


6. 주요 해충 방제


  무화과는 비교적 병해가 적은 과수여서 배수가 잘 되게 하고, 수세관리만 잘하면 거의 병이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역병이 발생되었을 때는 아인산염을 살포하여 방제를 하고, 응애 발생 시 칠래이리응애를 주당 400마리 정도를 방사합니다. 총채벌레는 황색유인테이프를 10a에 60매 정도를 매달아 유인 방제합니다.


7. 수확 및 저장


 가. 수확광경


  무화과는 사과, 배 등과 같이 수확기에 일시 수확하는 과종이 아니라, 성숙되는 대로 순차적으로 수확합니다.


<인터뷰>


“무화과를 수확하는 방법에 있어서는 무화과 과일이 아주 연하기 때문에 무화과를 부드럽게 움켜쥔 다음에 붙어있는 쪽으로 살며시 밀어서 수확을 해야 합니다.”


 나. 수확방법


  수확 시 과경에서 나오는 유백색의 진액은 휘신이라는 단백질 분해효소를 함유하고 있어 피부와 손끝을 상하게 하므로 고무장갑이나 면장갑을 끼고 작업해야 합니다.


8. 저장 및 출하


  과일의 신선도를 유지하기 위해 예냉을 실시하고 유통 시에는 5℃ 정도의 냉장시설을 갖춘 냉장차를 이용하여 출하합니다.


9. 하우스 용기 재배의 장점


  시설하우스 용기재배의 장점은 첫째, 조기 출하가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가. 조기 출하

 

  시설 하우스 용기재배는 뿌리 부분의 온도상승이 용이해서 봄에 일찍 싹이 나고, 과실 숙기가 촉진되어 조기에 출하할 수 있습니다. 시설하우스 내에서 토양재배는 노지재배에 비하여 숙기가 별로 빨라지지 않지만, 용기재배에서는 노지재배에 비해 숙기가 30~35일 가량 빨라져서 7월 하순부터 수확이 가능합니다.     


 나. 수량과 품질 향상

  둘째, 수량과 품질이 향상됩니다. 시설재배에서는 부패과, 병발생과가 없어 수량이 많아지고, 크고 품질 좋은 과실을 생산할 수 있습니다.


 다. 기상재해로부터 생산 안정 도모


  셋째, 안정생산이 가능합니다. 시설재배에서는 태풍, 장마, 가을철 저온 등에 의한 기상재해를 피할 수 있어 실패의 우려가 적고 안정적인 생산이 가능합니다.


 라. 가족 노동력 중심 규모


  넷째, 노동력의 분산이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무화과 노지재배의 경우에는 수확기인 9~10월 단기간에 노동력이 집중됩니다. 그러나 시설재배는 그 이전과 이후에 수확이 가능하기 때문에 한정된 노동력을 효과적으로 분산 활용할 수가 있습니다.


  이 같은 시설재배를 하면 무화과 재배 가능지역도 늘어날 것이며, 고품질의 과일을 생산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