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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 우량묘목 생산기술

사과는 왜성대목에 접목을 해서 묘목을 만들어야 하므로 우량묘목의 확보가 밀식재배의 성패를 가름하는 가장 중요한 과제이다. 사과 우량묘목 생산기술에 대해 알아본다.

  • 국립원예특작과학원
  • 2003 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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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나리오

제 목 : 사과 우량묘목 생산기술

제 목 : 사과 우량묘목 생산기술


  사과 저수고 밀식재배법이 우리나라에 소개된 것은 1990년대 중반입니다. 어떤 과수에서든 과수원을 신규 조성할 때는 믿을 수 있는 우량묘목을 구입하여 심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과제입니다. 특히 사과는 왜성대목에 접목을 해서 묘목을 만들어야 하므로 우량묘목의 확보가 밀식재배의 성패를 가름하는 가장 중요한 과제입니다.


1. 대목의 재식


  사과 묘목을 자가 생산하기 위해서는 우선 왜성대목을 선정해야 합니다. 왜성대목은 조성하려는 과원의 지력이나 접수 품종의 세력에 따라 M9와 M26 중에 선택을 하여 자근대목을 확보해야 합니다. 묘목 생산포는 토양에서 옮겨지는 병의 전염을 막기 위해 전에 사과나 다른 과수를 심지 않았던 땅으로 유기물이 풍부하면서도 물빠짐이 좋은 미사질 양토가 좋습니다.

  대목은 굵기, 발근 상태별로 분류하여 이랑사이 1m, 포기 사이 30~40cm간격으로 심습니다. 시기는 봄에 땅이 풀린 후 가급적 일찍 심어야 하고 재식 깊이는 15~20cm 정도로 일정한 깊이로 재식합니다.


2. 접목


가. 절접


  접목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으나 많이 사용하는 방법으로는 역시 절접과 삭아접이 있습니다. 접수는 원하는 사과 품종으로 바이러스나 병이 없는 건전한 나무에서 채취하되 1년생 가지의 중간 부위에서 충실한 눈을 1~2개 붙여 5~6cm 길이로 절단 채취합니다. 접을 붙일 때는 접수의 윗 눈에서 0.5cm 정도 여유 있게 자릅니다.

  접수의 하단에 1cm 정도에서 45도 각도로 경사지게 얇게 깎은 후 반대편 측면을 절단면이 바르게 2~3cm 정도를 깎아냅니다.  대목은 지상에서 약 20cm되는 곳을 전정가위로 수평으로 절단한 후 겉이 바르고 수피가 고운쪽을 골라 접목칼을 수직으로 고르게 2~3cm 정도 아래로 내려 깎습니다.

  

  준비된 접수의 깎은 면의 형성층과 대목의 형성층의 한쪽을 반듯이 맞추어 끼운 후 비닐테이프로 단단히 묶어줍니다. 가급적 대목과 접수의 굵기가 비슷한 것을 이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접이 끝난 다음 접수의 절단면은 도포제를 발라서 병균의 침입과 건조를 막아줍니다.


나. 삭아접


  삭아접은 대목을 심은 해에 한참 생육이 왕성한 시기인 8월 하순에 합니다.  대목은 원하는 접목부위 지상에서 약 20cm되는 부위를 목질부가 약간 붙게 3cm 정도 깍아 내립니다. 접눈 아래 1cm 정도까지 눈의 기부를 향하여 비스듬히 칼을 넣어 접눈을 떼어 냅니다.

  그리고 아래쪽에 비스듬히 칼을 넣어 접눈의 길이보다 약간 짧게 잘라냅니다. 여기에 접눈을 끼우고 깎여진 대목과 눈접의 형성층을 맞춘 다음 비닐테이프로 감아줍니다.


2. 접목묘의 관리


  접목후 접목부위의 유합이 이루어지고 나면 접수에서 눈이 트고 새순이 나옵니다. 접수에서 새순이 20cm 정도 자라면 개별 지주를 세워주든가 이랑 양쪽에 지주를 세우고 줄을 쳐서 곧게 자라도록 매어 줍니다. 또한 접목 테이프는 접수가 비대생장을 하면서 생장에 지장을 받지 않도록 접목 2개월 후부터 생육을 관찰하면서 제거해야 합니다.


  측지발생제는 접수의 신초가 가지 받기를 원하는 높이까지 생장하였을 때 살포합니다. 품종별로 처리농도는 서로 다르므로 주의를 해야 합니다. 그림처럼 0.3% BA액제를 물로 5배 희석하면 600ppm이고 10배 희석하면 300ppm이 되는 포미나는 물 1리터에 포미나 20cc를 희석하면 2%가 됩니다.

 

  가지 발생을 원하는 부위 15~20cm의 신초 선단의 잎 뒷면에 살포 입자가 고루 묻도록 소형 분무기를 이용하여 처리합니다. 약 2~4회 정도 처리를 하여 8월 중순까지 처리를 할 수 있습니다. 선단부를 가해하는 순나방, 진딧물 방제도 적기에 해야 합니다.


3. 사과 유목의 측지발생 방법

 

  회초리 묘목을 본포에 정식을 하였거나, 주간 연장지가 길어서 나대지가 생겼을 경우 아상처리나 주간 연장지를 유인하여 원하는 부위에 가지를 얻을 수도 있습니다. 아상처리는 접목칼, 쇠톱 등을 사용하여 가지를 얻고자 하는 눈의 약 1~2cm 위쪽에 폭 2mm정도로 삿갓모양이나 말굽모양으로 수피를 일부 벗겨내는 눈 위에 상처를 내는 것을 말합니다.


  묘목농사가 반농사란 말이 있듯이 양질의 자근 곁가지 묘목의 생산이 성공적인 사과 재배의 첫걸음입니다. 위에서 살펴본 자근곁가지묘목의 생산방법을 적용하여 성공적인 사과 저수고 밀식재배를 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