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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 주요 생리장해

사과에 나타나는 생리장해의 종류와 원인, 그리고 이에 대한 방지대책에 대해 알아본다.

  • 국립원예특작과학원
  • 2003 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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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나리오

제 목 : 사과 주요 생리장해


  식물은 생육단계에 따라 필요한 양수분을 토양으로부터 흡수하여 체내 대사기능을 유지하고, 광합성과 호흡작용으로 생육에 필요한 에너지를 얻어 생장을 합니다. 사과나무 역시 이러한 과정을 거치는데 재배환경 또는 관리방법이 부적합하거나 각종 영양소의 흡수가 균형적으로 이루어지지 못해 생리장해가 나타납니다. 사과에 나타나는 생리장해의 종류와 원인, 그리고 이에 대한 방지대책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 칼슘결핍 생리장해


가. 고두병


  고두병은 반점성 장해 중에서 발생이 가장 많습니다. 전형적인 증상은 과실 허리 아래쪽 꽃받침 부위의 과피에 붉은 색의 점이 나타나서 오목한 암적색 반점으로 진전됩니다. 과육은 암갈색의 스폰지 상태가 됩니다.


나. 콜크스폿트


  콜크스폿트는 과피에 고두병 증상보다 큰 천연두 자국처럼 오목한 반점이 나타납니다. 고두병은 저장 중에도 발생하는 것과는 달리 콜크스폿트는 저장 중에는 발생하지 않습니다.


  이와 같은 증상은 모두 칼슘결핍이 원인입니다. 5~6월 강우가 적고 장기간 건조하거나, 생육후기에 강우가 많은 해에 칼슘흡수 부족으로 발생이 많습니다. 과피에 칼슘함량이 400ppm 이하에서 발생되기 쉽습니다.

  칼슘결핍 방지대책으로는 질소 및 칼리의 시비를 제한해야 합니다. 질소가 과다하면 칼슘이 과실에 분배되는 양이 적어지고, 칼리는 칼슘 흡수를 억제합니다. 따라서 칼슘 결핍장해가 나타나는 사과원은 질소와 칼리 시비량을 줄이거나 무비료로 2~3년간 재배하도록 합니다.

 

  특히 질소는 시용시기에 따라 고두병 발생정도에 큰 차이가 있습니다. 수세가 강한 나무에서는 과실에 칼슘 축적이 어려우므로 수세를 안정시키고 소석회 또는 고토석회 비료를 10a에 200~300kg을 시용해서 칼슘을 공급해 줍니다.


2. 동녹


  사과의 생리 장애중 동녹은 사과 동녹, 과피가 매끈하지 않고 쇠에 녹이 낀 것처럼 거칠어지는 증상입니다. 방지대책은 발생이 심한 품종은 낙화 후 10일이내에 작은 봉지를 씌워 주는 것이 가장 안전한 방법입니다. 작은 봉지 대신에 피막제를 낙화 직후부터 1주일 간격으로 3회 정도 살포하거나 지베렐린(GA4+7) 100~200ppm을 이 시기에 살포하면 동녹의 발생을 감소시킬 수 있습니다.


3. 밀증상


  사과의 밀증상은 과육 또는 과심의 일부가 수침상으로 되는 것으로 수침상의 부분은 황색 또는 황록색을 나타냅니다. 과실은 전분냄새가 사라지며, 감미가 증가하고, 품종 특유의 향기가 납니다. 이런 특징 때문에 밀증상은 생리장해라기보다는 오히려 맛있는 사과의 조건으로 불리기도 합니다. 큰 과실의 저장은 피하고, 생육기에 염화칼슘 0.3%액을 3~4회 엽면살포하면 이 증상을 경감시킬 수 있습니다.


4. 열과


  열과는 열매꼭지 부위에 발생합니다. 열과는 과피가 탄력성을 잃은 후에 갑작스런 강우로 인하여 많은 수분이 과실로 흡수되면 과피가 이를 견디지 못하고 터지게 되는 현상입니다. 열과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과실의 발육 초기나 중기에 비가 적게 올 때에는 관수를 해 줘야 합니다. 과피에 될 수 있는 한 장해가 생기지 않도록 하면 약간의 효과는 있지만, 봉지를 씌워 주는 것이 가장 좋은 방지대책입니다.


  사과과원에서 비료요소의 과부족에 의하여 유발되는 생리장해는 일단 증상이 나타나면 치유되는데 상당한 기간이 걸립니다. 특히, 과실에 증상이 나타나면 상품가치가 없게 되므로 사전방지에 주력해야 합니다. 장해 증상이 발생되면 토양조건, 시비 및 재배관리 방법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하여 진단을 내리고 엽면시비 등 필요한 조치를 취해 질 좋은 사과 생산을 위해 노력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