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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다래 주요병해충 방제

참다래는 중국 원산으로서 다래과, 다래속에 속하는 덩굴성 낙엽 과수로 우리나라에는 1977년경에 뉴질랜드에서 묘목을 도입 제주도와 전라남도 및 경상남도의 남해안 일대에 주로 재배하고 있다. 참다래에 피해를주는 주요 병해충의 증상과 방제요령을 알아본다.

  • 전남농업기술원
  • 2007 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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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나리오

 

제 목 : 참다래 주요 병해충 방제


  참다래는 키위의 순수한 우리말입니다. 참다래는 껍질을 벗겨 잘랐을 때 보여 지는 단면과 탄력 있는 질감으로 인해 먹는 즐거움뿐만 아니라 보는 즐거움도 있는 과일입니다. 주로 생으로 먹기 때문에 효과적인 병해충 방제로 농약은 최소한으로 사용함으로써 안전성을 높여야 소비자의 지속적인 사랑을 받을 수 있습니다.


1. 월동중 병해충 방제


가. 궤양병


  궤양병은 주로 2~6월 사이에는 줄기에, 5~10월 사이에는 잎에서 많이 발병합니다. 궤양병의 방제대책으로는 적정 착과 및 비배관리 등으로 영양부족에 의한 수세 약화를 방지하고, 동해 우려지역과 겨울철 북서풍에 직접 닿지 않도록 방풍림과 방풍망 등을 설치해야 합니다. 또한 건전한 나무부터 전정을 시작하며 전정부위에 지오판도포제를 발라 상처를 통한 감염을 예방합니다. 적용약제로는 아그리마이신수화제가 있는데 약제방제는 낙엽기부터 전정직후까지 뿌리고 새 잎이 나오는 시기부터 10일 간격으로 3~4회 뿌려 집중 방제합니다. 

 

나. 뽕나무깍지벌레


  뽕나무깍지벌레의 성충은 암컷의 길이가 2㎜ 정도인 원형에 가까운 타원형이며, 수컷의 경우 등적색의 몸에 길이가 0.9㎜ 정도 됩니다. 남부지방에서는 1년에 3회 발생하며 성숙한 암컷으로 월동합니다. 보통 참다래에서 월동 중의 생존률은 50%정도이며, 월동한 암컷은 5월 상순에 알을 낳으며 5월 중순에 부화해서 이동하면 부주지에서 깍지가 관찰됩니다.

  주요 피해증상으로는 줄기와 잎, 작은 가지, 과일에 붙어 즙액을 빨아먹기 때문에 과일에 작은 상처를 남깁니다. 더욱이 해충의 번식력이 강하여 많이 발생하면 기주식물은 점차 쇠약해지다가 심하면 말라죽게 됩니다.  

  뽕나무깍지벌레의 주요 방제법으로는 약충이 이동하는 시기에 매우 활발히 포식하는 천적인 애홍점박이무당벌레를 활용하는 방법이 가장 좋습니다. 화학적 방제로는 겨울전정을 끝내고 기계유유제를 2월 이전에 뿌려 월동중인 해충을 방제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그래도 발생이 관찰되면 깍지를 형성하기 전인 1령 약충기인 5월 중순, 7월 중순, 9월 상순에 등록약제로 추가 방제를 해줍니다. 

 

2. 개화기의 병해충 방제


가. 꽃썩음병


  꽃잎이 갈변하는 꽃썩음병은 5~6월에 주로 발병합니다. 초기에는 꽃잎 가장자리로부터 갈변하다가 후기에는 꽃잎 전체가 갈색을 띠면서 말라죽습니다. 감염된 꽃은 열매까지 감염시켜 발육을 나쁘게 하고, 기형을 일으키며 열매 표면까지 갈변합니다. 

  방제대책으로는 방풍으로 식물체의 상처를 막아 상처를 통한 감염을 예방하고, 비를 직접 맞지 않는 비가림 재배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약제방제로서 개화 전 20일과 10일에 적용약제로 방제를 하되 그보다 궤양병과 같이 월동 전후 방제를 잘해서 감염원을 줄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3. 생육기 병해충 방제


가. 열매꼭지나방

 

  열매꼭지나방의 유충은 머리와 몸 전체가 흑갈색으로 다 큰 유충은 길이가 10㎜ 내외입니다. 열매꼭지나방은 연 2회, 1화기 성충은 5월 하순~7월 중순, 2화기는 8월 중순~9월 상순까지 발생합니다.

  열매꼭지나방의 피해증상은 유충이 과일 표면에 백색의 실을 내어 집을 만들고 피해를 주며 약간의 흠집을 내지만 심하면 구멍을 뚫어 상품성을 떨어트립니다. 특히 열매꼭지나방은 열매가 겹치게 되는 부분에 많은 피해를 끼치므로 적과에 유의하여야 합니다.

  주요 방제대책으로는 유충이 실을 내어 집을 짓지 않고 피해과실이 나타나기 전인 6월 중, 하순에 적용약제로 방제합니다.


나. 뿌리혹선충


  참다래에 주로 발생하는 뿌리혹선충은 당근뿌리혹선충으로 기주범위가 초본식물에서 목본식물에 이르기까지 대단히 넓습니다.

  주요 피해증상으로는 뿌리에 혹을 만들어 물질수송을 방해하고 양분을 빼앗아 수세를 떨어트리거나 뿌리를 썩게 만드는 등의 피해를 입힙니다. 만약 나무가 자주 시들고 왜화증상이 일어나면 뿌리를 파서 혹이 있는지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참다래는 한번 감염되면 방제하기가 무척 어렵기 때문입니다.

  어린 묘목시기부터 선충의 침입을 막아야 합니다. 선충에 감염된 묘목은 폐기하고 묘목생산포장은 필히 토양소독을 실시해야 합니다.  약제살포 시기는 수확 후 선충 밀도가 증가하는 11월 상순이나 이듬해 3월 상순이 적기입니다. 큰방가지똥이나 보리뺑이와 같은 선충이 좋아하는 월년생 잡초를 2월 이전에 뽑으면 뿌리혹선충 밀도를 낮출 수 있습니다.     


4. 과일저장중 병해충 방제


가. 과실무름병


  과실무름병은 저장 및 유통기간이라고 볼 수 있는 6~9월에 자주 발병하는데 과피 및 과육을 무르게 만듭니다. 과피가 썩고 과피 표면에 곰팡이 균사, 포자가 나타나 상품가치를 떨어트립니다.

  과실무름병의 방제대책으로는 전정한 가지 등의 전염원을 제거하고, 습한 상태에서의 감염과 퍼짐이 쉬우므로 저장상자의 통풍에 유의해야 합니다. 또한 심하게 감염된 열매에서 흘러나온 즙액을 통하여 다른 열매로 전염되기 쉽기 때문에 후숙온도가 15℃ 이상이 되지 않아야 합니다.

  약제방제로는 6월 상순부터 10일 간격으로 적용약제를 4~5회 뿌리되 잔류농약이 남지 않도록 수확 1개월 전까지만 사용해야 합니다.


나. 잿빛곰팡이병


  잿빛곰팡이병은 6~10월에 주로 발생하여 과육이 변색되고 잎에 병반이 생기고 저장 중에는 과일 이 무르거나  심한 경우 과일 전체가 썩게 됩니다.

  잿빛곰팡이병의 방제법으로는 떨어진 꽃잎을 털어서 제거하고 여름 전정을 하여  햇빛과 바람이 잘 통하게 만듭니다. 또한 포장이 지나치게 과습하지 않도록 해주고 발생시는 적용약제를 살포합니다. 


  참다래는 상큼한 맛과 싱그러운 모양새로 주스와 고급요리의 재료로 쓰이며, 소비자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병해충은 친환경적인 방제를 하고, 농약의 사용은 최소화하는데 더욱 노력을 기울여야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