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멜론 주요 병해충 및 생리장해

  멜론은 연중 재배하기 때문에 계절별로 주로 발생하는 병해충에 다소 차이가 있습니다. 특히 하우스에서 고온으로 재배하기 때문에 병해충도 많은 편입니다.

1. 흰가루병

  흰가루병은 잎 표면과 뒷면에 흰색 반점이 생기며 점차 확대되어 잎 전체에 퍼집니다. 대책으로는 병든 식물을 제거하고 환기에 유의하여 공중습도가 너무 낮지 않게 해주고 예방위주의 방제를 해야 합니다. 특히 성숙기에 잎의 세력이 약해지면 병해충 발생이 많아짐으로 유의해야 합니다.

2. 덩굴마름병

  덩굴마름병은 잎, 줄기, 열매에 발생하고 수침상의 황갈색 반점이 점차 적갈색으로 변하여 고사합니다. 서늘하고 과습하며 초세가 약할 때 발생되므로 병든 잎을 제거하고 초세는 강하게, 습도는 높지 않게 관리하며 초기방제에 주력해야 합니다. 질소질 비료가 많아 과번무 상태에서 공중습도가 높을 경우 많이 발생되므로 비료를 많이 주는 것은 삼가는 것이 좋습니다.

3. 모자이크병

  모자이크병은 잎에 녹색의 모자이크, 황색 얼룩의 모자이크, 기형, 요철, 찰과, 과실의 모자이크 등의 증상으로 나타납니다. 바이러스에 의한 병으로 진딧물이나 접촉에 의해서 전염이 되고, 어떤 것은 토양으로도 전염이 되는 것도 있습니다. 방충망을 설치하여 진딧물을 방제하고 토양과 종자는 소독하여 사용하여야 합니다.

4. 응애

  응애는 멜론의 잎에서 즙액을 빨아먹어 피해를 주며 심하면 말라 죽게 됩니다. 고온 건조한 조건에서 발생이 많고 아래 잎에 기생하다가 점차 확대됩니다. 번식력이 빠르므로 조기에 방제하여야 하고, 식물체가 약해를 받기 쉬우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5. 총채벌레

  총채벌레의 증상은 잎에 흰색의 작은 반점이 생기고 새잎이 마르고 오그라들며 생육이 늦어집니다. 작고 민첩하여 생장점이나 꽃에 숨어 있어 방제하기 어려우며 약제에 대해 내성이 높습니다. 수정이 끝나면 꽃을 따주고 예방위주의 계획적인 방제가 필요합니다.

6. 뿌리혹선충

  뿌리혹선충의 피해증상은 뿌리에 혹이 형성되고 잔뿌리가 없으며, 잎이 황화되고 생장점이 감소되며 시들다가 고사합니다. 뿌리의 상처에 의해 다른 병들이 복합적으로 감염될 경우가 많습니다. 선충은 뿌리의 생장점으로 침입하여 뿌리에 혹을 만들고 수백 개의 알을 산란하게 되므로 순식간에 밀도가 높아지게 됩니다.   

  대책으로는 벼를 심는 것이 가장 좋고, 비 기주식물인 옥수수나 파 등으로 윤작하여 밀도를 낮출 수 있습니다. 여름철에 하우스를 밀폐하고 비닐을 멀칭하여 태양열 소독을 하거나 밧사미드, 선충탄 등으로 소독하면 방제에 효과가 있습니다.

7. 열과

  열과는 과실이 갈라지는 현상을 말하는데, 대책으로 초기 열과는 밤 온도를 18℃ 이상으로 하고 습도를 높게 유지하는 것이 좋고, 후기 열과는 시비를 억제하고 밤 온도를 14℃ 정도로 유지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8. 발효과  

  발효과는 과육이 물에 데친 것처럼 변색되고 알콜 냄새를 풍기는 증상을 말하는데 대책은 과실비대기에 평균온도를 20℃ 이상 유지시키고 석회를 충분히 시비하고 식물체가 너무 무성하지 않도록 적정시비를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9. 시들음증

  멜론은 다른 작물에 비해 연작장해에 아주 약한 작물이며 연속으로 3-4회 재배하면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한 시들음 증상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증상은 생육이 왕성한 시기에 한낮에 시들었다가 아침저녁으로는 회복되는 것을 반복하다 결국 고사하거나 죽지 않더라도 품질이 현저히 나빠져 상품과 생산을 할 수 없게 됩니다. 원인은 명확하게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뿌리가 건실하게 자랄 수 있도록 좋은 퇴비를 시용하고 토양의 물리성을 개량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멜론은 4계절 불량한 환경을 극복해가며 재배해야 하기 때문에 각종 병해충과 다양한 생리장해가 발생하는 고도의 기술을 요하는 작물입니다. 특히 환경관리를 잘 해주어야 이런 병해충이나 장해가 적게 발생되고 품질이 우수한 멜론을 생산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