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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콩 재배기술

땅콩 재배에 필요한 전반적인 재배기술을 알아보고 저장방법을 소개한다.

  • 국립식량과학원
  • 2006 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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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나리오

제 목 : 땅콩 재배기술


  땅콩은 지방과 단백질, 각종 무기성분 등 영양이 풍부하며, 맛이 고소해서 볶아서 그냥 먹기도 하고 요리나 과자를 만드는 재료로 많이 이용되고 있습니다.


1. 땅콩의 품종


  우리나라에서 육성 보급되어 재배하고 있는 주요품종을 보면 우선 일찍 수확하여 쪄서 먹는 풋땅콩용으로 알맞은 품종은 자광땅콩, 백중땅콩, 백선땅콩, 백진땅콩 등이 있습니다. 그리고 땅콩을 완전히 익혀서 수확하는 종실용 땅콩으로는 대광땅콩, 다누리땅콩, 상평땅콩 등이 있습니다.


2. 파종


  땅콩은 평균온도가 15℃이상이 되는 4월 중?하순에 파종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토양은 물이 잘 빠지면서 땅이 부드러운 모래땅이나 모래참흙이 좋습니다. 땅콩은 연작이 좋지 않으며 3년 이상 연작을 하면 선충과 병의 피해가 많아지면서 수량이 크게 감소합니다. 땅콩을 심을 밭은 미리 10a에 완숙된 퇴비 1톤 정도와 석회 150kg 정도를 살포하고 밭을 갈아 둡니다. 석회는 반드시 주도록 합니다. 그 이유는 꼬투리가 잘 맺고 빈 꼬투리가 적어지기 때문입니다. 덜 썩은 퇴비를 쓰면 굼벵이 피해 우려가 있으니 반드시 잘 썩은 퇴비를 써야 합니다.


  밑거름으로는 10a에 요소 7kg, 용성인비 50kg. 염화칼리 16kg을 줍니다. 밑거름을 뿌리고 로타리를 쳐서 밭을 고릅니다. 폭이 60cm 정도 되게 두둑을 만든 다음 흑색 유공비닐을 피복합니다. 유공비닐의 규격은 줄 사이 40cm에 포기 사이 25cm 정도로 구멍이 뚫어진 것이 좋습니다. 종자는 꼬투리째 두었다가 파종할 때 까서 충실한 것만 골라서 씁니다. 구멍하나에 충실한 종자를 하나 내지 두개씩, 깊이는 4~5cm정도가 되게 파종을 합니다.

 

3. 솎기


  파종 후 12일 정도가 되면 땅콩의 싹이 지상으로 나오기 시작합니다. 파종 후 20일경 싹트는 것이 거의 끝났다고 판단되면 싹이 난 상태를 보아가며 싹이 3개 이상 난 포기는 2개 정도만 남기고 솎아 줍니다.


4. 개화


  파종 후 45일 전후해서 꽃이 피기 시작합니다. 꽃은 70여 일 동안 계속해서 피면서 한 포기에 400개 정도의 꽃이 핍니다. 그러나 실제로 꼬투리가 맺히는 것은 40~50개 정도 밖에 되지 않습니다. 꽃이 피기 시작해서 초기에 핀 꽃은 꼬투리를 맺지만, 늦게 피는 꽃은 꼬투리가 맺어도 완전히 익지 못하기 때문에 소용이 없습니다. 꽃이 피고 수정이 끝나면 자방이 밑으로 뻗어 내려가서 비닐을 뚫고 땅 속에 들어가 꼬투리를 맺습니다.


5. 물주기


  땅콩이 개화 후 45~55일경, 즉 7월말에서 8월 상순경은 땅콩의 꼬투리가 달려 커질 때입니다. 따라서 이 때 여름 가뭄이 심할 때는 땅콩을 재배하는 포장에 물을 주면 큰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6. 수확과 저장


  수확 시기는 종실의 크기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보통 종실용 땅콩은 개화 후 100~110일경인 9월 하순~10월 상순경이 수확적기이고, 풋땅콩은 개화 후 80일 전후 즉 9월 상순경 수확하는 것이 맛과 수량성을 고려한 수확적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땅콩수확은 땅콩이 포기 가까이 달리기 때문에 쇠스랑 같은 것으로 캐거나 쟁기, 채굴기 등을 이용해서 수확합니다. 수확 직후 바로 꼬투리를 따서 말리기도 하지만, 땅콩 포기에 꼬투리가 달린 채 밭에서 어느 정도 말린 다음 꼬투리를 따기도 합니다. 꼬투리에 이렇게 섬유질 줄이 확실한 것이 잘 익은 것입니다.


  수확한 꼬투리는 수분함량이 8% 정도 되게 완전히 말려서 꼬투리째 저장을 합니다. 특히 종자용은 꼬투리째 보관했다가 심기 바로 전에 껍질을 까서 파종을 해야 발아율이 높습니다.


  땅콩은 비교적 재배하기가 쉽고, 땅을 가리지 않아 유휴지 같은 곳에서도 재배가 가능하며, 주말농장 같은 곳에서도 재배할 수 있는 작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