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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기의 재배와 이용

황기는 뿌리를 이용하는 여러해살이 식물이다. 다년생 식물이므로 1년생, 3년생, 5년생, 7년생 등 다양하게 재배할 수 있으며, 다년생일수록 생산하기는 어렵지만 약효가 더욱 우수해지는 황기의 생산기술과 약용으로의 이용에 대해서 조명해 본다.

  • 국립원예특작과학원
  • 2004 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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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나리오

제 목 : 황기의 재배와 이용


  황기는 여러 해살이 풀로 7?8월에 노랑색 꽃을 피웁니다. 다년생 식물이므로 1년생에서 7년생까지 다양하게 재배할 수 있는데, 다년생일수록 생산하기는 어렵지만 약효가 더욱 우수해집니다. 황기를 재배하기에는 여름철 온도가 높지 않고 일교차가 크며 서늘한 중북부 산간지역이 좋습니다. 토심이 깊으며 부식질이 많고 배수가 잘 되는 부드러운 양토에서 잘 자랍니다. 우리나라에서는 강원도 정선과 태백, 삼척, 충북 제천, 영월, 경북 봉화, 울진 등지에서 많이 재배되고 있습니다.


  황기의 파종적기는 4월 상, 중순입니다. 파종할 밭에 성분량으로는 10a당 질소 6kg, 인산 7kg, 칼리 8kg과 퇴비 1,000kg을 고르게 뿌려 준 다음 깊이 갈고 로터리하여 밭을 고르고 폭 90?120cm로 30cm 이상의 높은 두둑을 만듭니다. 1년 근으로 수확할 경우에는 골 사이 15cm, 포기사이 10cm로 파종하며, 2년 근으로 수확할 경우에는 골 사이 30cm, 포기사이 10cm로 파종하고 0.5?1cm 두께로 흙을 덮어줍니다. 황기는 생육이 너무 좋으면 7월 상, 중순부터 생육을 보아가며, 줄기 끝부분을 2?3회 적심을 해 줍니다.


<인터뷰>


“황기는 1차, 2차, 3차 적심을 합니다. 이렇게 세 번에 걸쳐서 적심을 하는 이유는 뿌리의 비대생장을 좋게 하고, 도복을 방지하기 위함입니다.”


  황기는 습해에 매우 약하므로 자라는 과정에서 습해를 받지 않게 주의해야 합니다. 뿌리가 썩지 않도록 반드시 이랑은 30cm 이상으로 높게 짓고, 물빠짐이 좋은 토양에서 재배하며, 배수관리를 철저히 해 주도록 합니다.


<인터뷰>


“습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두둑을 높게 짓고, 강우시 배수관리를 철저히 해야 합니다.”


  황기의 수확시기로는 잎이 노랗게 변하는 11월 상ㆍ중순이 적합합니다. 지상부는 미리 베어 채종을 하고 그 후 뿌리를 수확합니다. 캐낸 황기는 머리부분에서 줄기를 1cm 정도 남기고 잘라냅니다. 뿌리껍질을 벗기지 않는 것이 약효성분이 손실되지 않으므로 한약재로서는 유리합니다. 황기는 심장쇠약, 호흡곤란, 산전산후의 병과 어린이의 신체허약이나 결핵성 질환에 쓰이고 있습니다.


<인터뷰>


“황기는 우리 몸의 기를 더하여 주는 약재입니다. 그래서 황기를 복용하면 기운도 나고 면역기능을 높여 주기 때문에 우리가 질병에 걸리지 않고 건강하고 튼튼한 생활을 할 수가 있습니다. 특히 여름철에 황기와 닭을 함께 삶아 먹으면 표면을 튼튼하게 해 주기 때문에 땀을 덜 나게 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황기는 한약재로서뿐 만 아니라, 황기 닭백숙 같은 여름철 건강식품의 훌륭한 주재료로도 사용됩니다. 또한 민간에서는 어린이나 부인들이 큰 병을 앓고 난 후 기력이 쇠약해졌을 때 인삼, 대추와 황기를 닭과 함께 푹 고아서 먹으면 큰 효험을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