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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콩 싹나물 재배기술

우리나라 땅콩시장은 1990년대 수입개방 이래 저가의 수입산이 들어오면서 자급률이 26%로 크게 낮아졌다. 이에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에서는 국산땅콩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농가와 산업체의 수요를 반영한 품종을 개발하고 용도를 다양화하는 연구를 추진했다. 이에 수량과 기능성을 높인 땅콩 품종과 땅콩 싹나물 재배기술 등을 개발해 국산땅콩 산업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는데, 자세한 땅콩 싹나물 재배기술을 영상으로 알아본다.

  • 국립식량과학원
  • 2016 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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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나리오

1. 땅콩싹나물 소개
 땅콩 싹 나물은 콩나물이나 녹두나물처럼 땅콩 싹을 틔워 나물로 이용하는 것을 말합니다. 땅콩 종자상태에서는 거의 없던 레스베라트롤(항산화, 항암, 항노화, 미맥 등 작용) 성분이 종자가 발아해 싹나물로 자라면서 급속히 증가하게 된다고 알려진 후 땅콩 싹나물이 주목받고 있는데요. 어떻게 재배하는지 땅콩 싹나물 재배방법을 알아보겠습니다.


2. 땅콩 싹 기르기
 먼저 땅콩은 건강하고 단단한 땅콩종자를 선택합니다. 촘촘한 망이 있는 바닥을 가진 그릇에 종자를 깔아놓습니다.
그런 다음 25℃에서 30℃가 유지되는 어두운 곳에 둡니다. 이후 건조하지 않도록 매시간 한 번씩 충분한 물을 뿌려줍니다.
이틀 후면 발아된 종자를 볼 수 있는데요. 약 1주일이 경과하면 땅콩 싹의 몸통 길이가 4cm, 굵기는  5~8mm로 자라게 됩니다.
이때부터 콩나물 형태의 땅콩 싹을 종자 100g 당 400~800g정도 수확할 수 있습니다.


3. 땅콩 싹나물 기를 때 주의할 점
 땅콩 싹나물을 재배할 때는 발아력이 높은 종자를 확보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묵은 종자나, 언제 생산했는지 모르는 수입산은 발아력이 좋지 않기 때문에  꼭 그 해에 생산한 땅콩 종자를 사용하여야 고품질의 땅콩 싹나물을 생산할 수 있습니다.
재배할 때 사용하는 용기도 중요한데요. 바닥이 그물모양으로 되어있어야 뿌리가 뻗어 나갈 수 있고, 하배축(떡잎 아래 몸통)이 곧게 잘 자랄 수 있습니다.


4. 땅콩 싹나물의 효과
 땅콩 싹나물은 특별한 기능성 성분을 함유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 배석복박사 / 국립식량과학원 남부작물부>
“각종 성인병과 혈관계 질환의 예방과 치료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레스베라트롤이 땅콩 종자상태보다 싹나물로 재배시 1000배나 급속히 증가합니다. 포도 등 일부 식물에 들어있는 레스베라트롤은 땅콩 싹나물 1g에 포도주 100g에 해당할 정도로 많아 채소, 화장품, 건강기능성 식품 등 식의약 재료로도 활용할 수 있습니다.”

 땅콩으로 먹을 때는 없던 유리 아미노산도 싹나물로 자라면서  획기적으로 증가하는데  그 중에서 아스파라긴산, 글루탐산, 라이신의 함량이 특히 증가하고  그 외에 칼륨, 인, 비타민 A, 비타민 B군, 비타민 E가  풍부한 식품입니다.  
 땅콩 싹나물은 의학적 용도로도 가치가 높지만 현대인들이 꿈꾸는 웰빙 건강 식재료로 다양한 변신이 가능합니다.


5. 땅콩 싹나물의 활용
<인터뷰 : 김광기전무 / 경기도 양평 업체>
“땅콩 싹나물은 몸통에는 아삭아삭한 맛이 나고요, 뿌리는 쌉싸름한 맛이 나는데, 이것이 우리가 인삼을 먹듯이 그런 맛이 납니다.  그리고 이것을 샐러드로 해 먹을 때는 아삭아삭한 그 식감이 있기 때문에 상당히 좋고요. 그 다음에 우리가 해장국으로 먹을 때는 아스파라긴산이 많이 들어있기 때문에 해장국에 넣어 먹으면 더 맛이 있습니다.”


 땅콩 싹 나물이 식탁 위의 건강함을 더해줄 기능성 대중식품으로서 땅콩의 부가가치를 높임과 동시에 땅콩 재배농가 소득 향상에 크게 기여하길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