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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쓸신농] 인삼 인기의 이유! 인삼의 효능과 종류

  • 농촌진흥청 대변인실
  • 2021 년
  • 2
시나리오

안녕하세요! ‘알쓸신농’입니다! 1500여 년의 긴 역사를 이어온 우리 겨레의 자긍심과 문화가 깃들어진 신비의 명약, 인삼 이 인삼이 한반도 역사 이래의 최고의 교역 물품이었다는 것! 여러분들은 아시나요? 중국 황실은 인삼의 뛰어난 효능을 일찍이 알고 있었습니다. 3세기경 장중경이 서술한 상한론에는 질병을 치료하기 위한 다양한 처방전이 담겼는데, 총 113편의 처방전 중 인삼이 배합된 처방만 21편! 또한 6세기경 중국의 도홍경은 ‘신농본초경(神農本草經)’에서 인삼을 최고의 약이라 기록하며 인삼의 7가지 효능을 설명 해뒀습니다. 처음 중국에서는 산서성의 인삼만을 취급했으나 4~5세기 경 고구려, 백제, 신라의 인삼이 중국에 수출되기 시작하면서 중국에서도 점차 한국의 인삼이 더 뛰어나다는 인식이 생기게 되었는데요. 그렇게 고려인삼은 양, 수, 당을 거쳐 송, 원, 명, 청나라까지 중국에서 가장 핫한 공물이 되었고, 고려왕조가 들어선 뒤부터 한반도에서 생산되는 모든 삼의 이름을 고려 인삼이라고 통일해서 부르기 시작했습니다. 이때 시기에 고려인삼의 인기는 날이 갈수록 높아져만 갔는데요. 당시 일본은 상대적으로 교류가 훨씬 적었음에도 고려인삼의 인기는 대단했습니다. 일본 막부에서는 고려 인삼을 교역 품목에 꼭 넣어줄 것을 청하였으며 17세기n일본은 조선의 인삼을 구입하기 위한 전용 화폐인 ‘인삼대왕고은(人蔘大王高銀)’을 만들기도 했습니다. 이유는 17세기 일본에서는 자국 내에 은이 고갈되어 순도 낮은 은 화폐를 사용하였고 이를 조선의 인삼 상인들이 받아주지 않자 순도를 높여 인삼을 살 때만 사용하는 전용 화폐를 만든 것이죠. 이처럼 인삼은 삼국시대 이전부터 고려시대, 조선 후기까지도 금이야 옥이야 인삼은 엄청 귀하고 인기 많은 약재였던 것이죠. 그런데 왜 이렇게까지 인삼은 인기가 많았을까요? 이유는 인삼이 만병통치약이라고 할 만큼 약재로서의 효능이 뛰어났기 때문입니다. 현대과학을 통해 항당뇨, 항암, 성 기능 개선, 노화 방지, 두뇌활동 촉진 등 인삼의 다양한 효과가 입증되었는데요. 특히 인삼의 뛰어난 약리작용을 한마디로 정리하자면 ‘항상성 유지와 적응성 향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쉽게 말하자면 몸의 비정상적인 상태를 정상적인 상태로 회복시키는 효과를 지니고 있다는 뜻이죠. 이렇듯 우수한 효능으로 세계인의 주목을 받고 있는 우리나라 대표 건강기능식품인 인삼! 그런데 이 인삼이 가공 방법에 따라 다양한 이름으로 불리고 있다는 것 아시나요? 6년 동안 천(天)․지(地)․인(人)의 기운을 흠뻑 받고 세상 밖으로 나온 인삼. 이것을 ‘수삼(水蔘)’ 또는 생삼(生蔘)이라고 부르는데요. 이렇게 수확된 수삼은 1주일 이상 신선하게 저장하기 힘들 뿐 아니라 유통 중 부패나 손상의 위험이 커지므로 여러 가지 1차 가공 과정을 거치는데 그 방법에 따라 새로운 이름을 가지게 됩니다. 밭에서 수확한 수삼의 잔뿌리를 제거한 후 햇볕이나 뜨거운 바람(열풍) 등의 방법으로 익히지 않고 말린 것을 ‘백삼’ 수삼을 물로 익히거나 익혀서 말려 담황색・백황색 또는 담갈색을 띠는 것을 '태극삼(太極蔘)'이라 하는데 태극삼이 살짝 익혀낸 것이라면, 홍삼은 푹 쪄낸 것이라 할 수 있는데요. 수삼을 98℃ 내외의 수증기로 쪄서 말린 것으로서 붉은 빛이 도는 갈색이라 ‘홍삼(紅蔘)’이라고 합니다. 홍삼은 원래 인삼을 오랫동안 보관하기 위해 시작된 가공 기술로 정조 21년에 처음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데요. 홍삼의 제조과정에서 저장성이 높아질 뿐만 아니라 수삼에 없는 새로운 사포닌이 생성되어 효능이 더욱 증진된다고 하네요! 이런 이유 때문에 세계 인삼 시장에서 가장 사랑을 받고 있는 한국의 대표 상품이며, 국내 건강기능식품 시장의 29.2%를 차지하는 인기 상품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근래 들어 국내외 인삼 시장은 위축되고 있는데요. 홍삼 위주의 제품만으로는 국내외 시장의 변화와 소비자의 요구에 부응하기 어려워졌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농촌진흥청에서는 침체되어 있는 인삼 산업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인삼을 식품으로 활용하기 위한 연구들을 진행 중입니다. 그중 하나가 바로 '새싹 인삼'입니다. 사실 인삼의 주요 성분인 사포닌은 인삼 뿌리보다 잎에 3~4배 이상 함유되어 있는데 새싹 인삼의 경우 기존에 먹던 뿌리는 물론, 잎과 줄기까지 통째로 먹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소비자들의 구미를 당기고 있는데요. 일반 채소처럼 쌈을 싸서 먹기도 하고 다양한 음식과 곁들여 먹을 수 있는 신개념 웰빙 쌈 채소로 틈새시장을 공략하고 있습니다. 이 외에도 농촌진흥청은 1인 가구가 증가하는 최신 소비 트렌드 변화에 발맞춰 인삼을 이용한 간편식 제품 개발에도 적극 나서고 있는데요. 간편식 제품의 소재로 이용할 수 있는 인삼 칩과 홍삼 칩을 개발해 특허를 출원하고 죽, 에너지 바, 젤리 등 인삼을 이용한 간편식 제품을 만들어 인삼을 언제 어디서든지 간편하고 건강하게 즐길 수 있도록 만들었답니다. 또한 인삼을 식재료로 이용하는 테마 식당을 육성하여 인삼을 이용한 다양한 요리들의 조리법을 제공하고 ‘식문화 세계요리대회’에서 미국 등 약 50개국 주한 외국대사관에 수삼, 새싹 인삼 등을 지원하여 세계에 인삼을 홍보하고 식재료서의 이미지를 심어 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오래오래~ 우리 인삼 사랑해주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