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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활의 재배와 이용

강활의 특징 및 재배방법에 대해 살펴보고, 주요 성분 및 용도에 대해 알아본다.

  • 국립원예특작과학원
  • 2005 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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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나리오

 

제 목 : 강활의 재배와 이용


  강활은 산골짜기 계곡에서 잘 자라는 다년생 식물로, 한방에서는 그 뿌리를 주요 약재로 사용하여 왔습니다. 강활에 대해 전해 내려오는 재미있는 전설이 있습니다. 당나라 시절 관절로 고생하는 형을 위해 늘 걱정하던 동생의 꿈에 신령이 나타나‘호왕사자(胡王使者)’를 이용해 복용하면 낫는다는 것을 알려주었다고 합니다. 이후 ‘호왕사자’란 바로 강활을 이르는 말임을 알게 되고, 강활을 달여 먹은 후부터 형의 병이 씻은 듯 낫자 동생은 그 때부터 강활의 효능을 널리 알리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1. 재배지역


  강활은 서늘한 기후를 좋아하므로 강원도를 비롯한 중북부지역의 준 고냉지 내지 고랭지가 재배적지입니다. 남부 평야지에서는 한여름에 말라죽는 하고 현상이 심해서 재배하기가 어렵습니다.


<인터뷰>


“강활은 미나리과에 속하는 2~3년생 숙근성 초본약초로서 산골짜기와 계곡에서 잘 자랍니다. 특히 강원도, 경북 북부, 충북 등지에서 야생 또는 재배되고 있습니다.”



2. 강활의 외부형태


  강활은 줄기가 곧게 자라 키가 1~2m에 달하며 묏미나리와 비슷하지만 윗부분에서 가지가 갈라지는 것이 다릅니다. 종자는 9~10월에 익으며 종자의 모양은 타원형으로 편평하며 둘레에는 날개가 있습니다. 뿌리는 당귀와 같이 직근성이며 짧고 굵습니다.


3. 재배토양


  재배토양으로는 뿌리를 이용하므로 토심이 깊고 유기물 함량이 많은 사양토 내지 식양토가 재배하기 좋습니다. 동북향의 그늘이 약간 진 곳이 좋으며 남향 진 곳이나 습기가 적은 곳은 생육이 좋지 못하며 가뭄피해를 받기 쉽습니다.


4. 번식방법


  우리나라에서 유통되고 있는 강활은 북강활과 남강활로 구분되어 유통되나 분류상 아직 명확한 기준은 정립되어 있지 않습니다. 국내에서는 추대가 비교적 적고 재배가 수월한 북강활의 재배가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번식방법으로 북강활은 노두번식으로 재배를 합니다.


5. 노두번식재배


  노두번식은 가을 수확 때 뿌리 위에 붙어 있는 영양체인 노두를 떼어서 저장했다가 봄에 정식을 합니다. 특히 가을 수확 직후 노두를 저장을 하게 되는데 몇 가지 저장방법 중 노두를 모래와 섞어서 움에 저장하는 것이 부패율이 가장 낮았습니다.


  정식 시기는 대체로 새싹이 나와서 늦서리의 피해가 없도록 하기 위하여 기온이 충분히 올라간 4월 초순경에 심는 것이 좋습니다. 재식거리는 배수가 잘 되도록 75cm 너비의 두둑을 만들고, 두둑 위에 이랑사이를 45cm 간격으로 두 줄로 심습니다. 포기 사이는 25cm 정도가 적당합니다. 이렇게 노두를 심으면 초기 생육이 빨라 당년 수확이 가능합니다. 노두 크기는 26~35g일 때 수량과 품질이 가장 좋으나, 적정 노두가 부족할 때는 16~25g이 되는 것도 이용이 가능합니다.


6. 본밭관리


  강활은 7~8월 사이에 꽃대가 발생하여 꽃이 피면 뿌리가 목질화 되어 약재로 쓸 수 없게 되므로 꽃대는 발견 즉시 제거해 줍니다. 또한 7월 상순에 1차, 8월 하순에 2차 추비로, 질소비료를 생육상태에 따라서 2회로 나누어 주어 뿌리의 비대생장을 돕도록 합니다.


7. 수확 및 조제


  수확 시기는 정식한 당년 생육이 정지한 다음 10월 하순에서 11월 상순경에 지상부를 베어내고 뿌리가 상하지 않도록 조심해서 캐냅니다. 캐낸 뿌리는 흙을 털고 생장점이 있는 노두 부분은 잘라서 번식용으로 저장을 하고 나머지 뿌리는 햇볕에 건조시켜서 약재로 이용하는 것입니다.


<인터뷰>


“지금 보시는 장면은 북강활을 수확한 다음 노두를 제거한 후 뿌리부분을 자연건조대에 건조시키는 장면입니다. 상품의 강활은 수분함량이 약 12% 가량 되고, 겉은 황갈색, 속은 백색이 좋습니다. 또한 뿌리의 굵기가 약 3cm 이상이 되고 길이가 20cm정도 되는 것이 상품이 되겠습니다.”


8. 강활의 효능


  강활은 겉으로 보기에는 산하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한포기의 풀처럼 보이지만 그 뿌리는 풍을 없애고 마비된 곳을 풀어주는 한약재로 중요하게 쓰고 있습니다. 강활의 뿌리는 한방에서 감기, 두통, 신경통, 류머티즘 관절염, 중풍 등의 처방에 약재로 쓰입니다.

<인터뷰>


“보통 강호리라고 불리는 강활은 미나리과에 속하면서 그 성질이 따뜻하며 풍습을 제거하고 몸의 통증을 완화시키는데 아주 좋습니다. 사지통, 관절통, 감기몸살로 인한 발열, 고혈압성 두통, 자가 면역계 질환인 류머티즘이라든가 전신 홍반성낭창 등 이러한 인체 내의 외부로부터의 풍습으로 인한 통증에 아주 뛰어 납니다.”


  지금까지 강활의 재배와 이용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재배 뿐 아니라 수확 후 건조과정까지 유의하여 상등급의 강활을 재배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