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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참다래(키위,다래)
참다래 주요 품종과 번식

참다래 주요 품종의 특성과 번식방법을 소개한다.

  • 전남농업기술원
  • 2005 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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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나리오

 

제 목 : 참다래 주요품종과 번식

  참다래는 영양을 고루 갖춘 과일로 우리가 흔히 키위라고 알고 있는 과일입니다. 국내에서는 1980년대부터 재배하기 시작했는데, 품질이 좋아서 수입이 개방된 후에도 국산 참다래가 시장을 석권하고 있을 정도로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1. 참다래 주요 품종 소개


  참다래의 품종 중에서 현재 가장 널리 재배되는 품종은 도입종인 헤이워드입니다. 이 외에 우리나라에서 개발 보급된 대흥, 비단, 해남과 같은 품종은 품질면에서 헤이워드에 비해 결코 떨어지지 않는 우수한 품종입니다.


 가. 헤이워드


  가장 널리 재배되는 헤이워드는 저장기간이 6개월까지 길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으며 개화기는 5월 하순경이며, 수확기는 10월말에서 11월 상순경입니다. 과중은 80~110g이며, 과육색은 녹색으로 과즙과 향기가 많은 품종입니다.


 나. 대흥


  대흥은 과실이 크고 단맛이 좋으나 저장성이 3~4개월로 낮습니다. 개화기는 5월 중순, 수확기는 10월 하순, 과중은 110~130g이며, 과육색은 연녹색입니다.


 다. 비단


  비단은 비타민C 함량이 아주 높습니다. 과실표면의 부드러운 백색 털이 나있으며, 꽃이 자주색이라 조경적 가치도 뛰어납니다. 개화기는 6월 초순, 수확기는 10월 중순, 과중은 25~30g이며, 과육색은 진한 녹색입니다.


 라. 해남 


  해남은 풍산성이며 뛰어난 외관을 자랑하지만 저장성이 2~3개월로 낮습니다. 개화기는 5월 상순, 수확기는 10월 상순, 과중은 110~130g이며, 과육색은 다소 불안정하여 황색, 연녹색으로 육질이 연하고 과면 털이 부드럽고 적은 것이 특징입니다.



 마. 치악

  치악은 자생다래 실생에서 선발된 다래개량종입니다. 당도는 높지만 저장성은 1~2개월로 낮은 편입니다. 과중은 10~15g이며 9월 하순에서 10월 초순경에 수확이 가능합니다.


2. 번식방법


  참다래의 번식은 주로 영양번식으로 가지나 뿌리를 이용한 삽목법과 접목법을 이용합니다.


3. 삽목법


  삽목 번식 방법에는 경지삽과 녹지삽이 있는데 어미나무의 가지를 잘라내어 발근을 시켜서 그대로 생육시키는 방법입니다.


 가. 경지삽/숙지삽


 묵은 가지를 쓰는 경지삽목은 3~4월에 실시합니다. 상토는 마사토가 적당합니다. 삽수의 길이는 15~20cm 정도로 발근면적이 넓게 되도록 눈의 바로 밑 부분을 경사지게 절단합니다. 상부의 절단면은 건조를 방지하기 위해 밀랍이나 발코트를 발라줍니다.

       

 나. 녹지삽


  녹지삽은 5월 중, 하순경부터 9월까지 삽수가 가능하나 6월 하순에서 7월에 목질화 된 중간부위에 이용하면 발근이 잘 됩니다. 삽수의 길이는 10~15cm 정도 잘라줍니다.


<인터뷰>

“잎사귀를 조금만 잘라서 광합성을 하도록 잎사귀를 남겨둡니다.”  


  삽목을 할 때는 배수가 잘되도록 하고 미스트기를 설치해서 공중 습도를 높게 유지합니다. 검정색 차광망을 설치해서 직사광을 가려주면 삽수의 건조를 막을 수 있습니다. 


3. 대목의 양성


  접목을 하기 위해서는 우선 실생대목을 양성해야 합니다.

4. 종자의 채취 및 저장

 

  참다래의 종자채취는 참다래 과실 1개에서 약 1,000립 정도의 종자를 얻을 수 있습니다. 완숙된 과실의 과육을 채 속에 넣고 물을 부어가면서 주물러 주어 종자 주위의 과육을 씻어낸 후 채취합니다. 종자는 그늘에서 건조하여 폴리에틸렌 봉지에 넣어 밀봉한 후 4~ 5℃의 온도 하에서 모래와 함께 층적저장 하는 것이 좋습니다.


  참다래는 휴면기에 7℃ 이하의 저온이 300~600시간 정도 요구되므로 상온에 보관한 종자는 파종하면 발아가 극히 불량합니다.

 

5. 파종 및 육묘


  25℃에서 젖은 가제에 일주일 정도 두면 싹이 트기 시작하는데 이 때 파종을 하면 육묘율을 높일 수 있습니다. 온실이나 비닐하우스 내의 온상에서는 1~ 2월에도 파종이 가능하나 노지에서는 3월 하순~4월 상순경에 파종합니다. 파종상은 깊이 5㎝ 정도로 하고 줄뿌림이나 흩어뿌림을 합니다. 파종량은 파종상 1㎡ 에 종자 10g 정도가 적당하며 건조를 방지하기 위해 버미큘라이트를 표면에 약간 뿌려주는 것이 좋습니다.


6. 어린 묘 이식


  파종 상에서 밀식되어 어린 묘가 웃자라지 않도록 자리를 넓혀주기 위한 이식을 해야 하는데 파종상과 같은 육묘 상에 하는 것이 좋습니다. 1차 이식은 잎이 두, 세장 나왔을 때  2~3㎝ 간격으로 하고 , 2차 이식은 잎이 4~5매 나왔을 때  5㎝ 간격으로 주는데, 한번은 솎아주고 이식은 한번만 해주어도 좋습니다.


7. 접목하기


 가. 깍기접 소개


  종자를 파종하여 1년간 기른 실생 대목에 접목을 합니다. 접목하는 방법도 여러 가지가 있으나 손쉬운 깍기접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접수로 사용할 가지는 12-1월 중 휴면중인 1년생의 충실한 가지를 채취해서 통비닐에 넣고 밀봉한 후 0℃에 저장해두었다가 2월 중순경이 되었을 때 접목합니다.


  접수는 1~2눈을 포함한 길이로 하고, 대목의 직경은 10㎜ 이상 되는 것을 이용합니다. 접수 상단의 절단면은 건조를 방지하기 위해서 밀납이나 톱신페스트를 발라줍니다.


  접목 시에는 접수의 형성층이 대복의 형성층과 어느 한쪽은 반드시 일치되게 하고 비닐끈을 사용하여 접수가 움직이지 않도록 고정시켜 줍니다.


8. 접목과 삽목의 장단점


  삽목번식은 줄기를 잘라서 뿌리를 내리는 것이기 때문에 큰 기술이 없어도 할 수 있는 손쉽고 간편한 기술인데 이에 비해 접목은 대목을 기르고 여기에 접을 붙이고 하는 번거로움이 있습니다. 그러나 본포에 심어서 가꾸는 동안 뿌리의 활력이 좋아 잔병이 적고, 과실을 잘 익혀서 품질이 좋아지며 노화가 늦게 오기 때문에 결실연한도 길어지는 장점이 있습니다. 따라서 가급적이면 접목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농사의 기본은 종자입니다. 과수의 경우도 시장성을 고려해서 좋은 품종을 골라 심어야 합니다. 특히 과수의 묘목은 한번 구입하면 결실기에 가서야 제대로 구입했는지 여부를 확인할 수가 있습니다. 그때까지는 안심 할 수 없는 것이 과수 묘목입니다. 때문에 가급적이면 농가에서 묘목을 길러서 재배하는 것이 안심할 수 있고, 필요하면 수시로 갱신도 가능하기 때문에 좋습니다. 품종의 특성을 알고 스스로 번식시킬 수 있는 기술을 갖는다는 것은 대단히 중요한 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