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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숭아 과원 관리기술

복숭아 과원에서 고품질의 복숭아를 생산하기 위한 일반적인 관리기술을 알아본다.

  • 경북농업기술원
  • 2005 년
  • 16,986
시나리오

제 목 : 복숭아 과원 관리기술


  복숭아는 동양의 선약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보다 품질 좋은 복숭아를 생산하기 위해서는 어떤 방법으로 과수원을 관리하는지 알아보겠습니다.

 

1. 복숭아 겨울전정


  복숭아를 전정할 때는 Y자 수형으로 많이 하고 있습니다. 제일 먼저 주지와 주지사이는 20cm 간격으로 띄우고 주지 후보지를 지표면에서 30~40cm 정도 간격을 띄워서 전정을 해줍니다. 전정을 할 때는 동?서로 뻗은 가지는 남겨두고 필요 없는 가지는 제거해주며, 주지 끝부분은 잎눈이 땅쪽으로 향한 가지 부분을 남겨두고 잘라줍니다. 주지가 가는 가지는 조금 길게, 굵은 가지는 조금 짧게 남겨두는 게 나중에 가지 굵기를 맞추는데 좋습니다.


2. 적뢰 및 적화


  복숭아는 한 나무에 피는 꽃의 수가 보통 2만에서 2만5천개 정도지만 최종 수확하는 과일의 수는 800개에서 1000개로 개화수의 4~5% 전후이기 때문에, 90% 이상은 사실상 필요가 없는 꽃으로 꽃솎기나 열매솎기를 통하여 도태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수정이 안 되거나 낙과에 의해서도 과실이 제거되지만 가능한 불필요한 꽃이나 과실은 조기에 꽃봉오리 솎기, 꽃솎기 및 어린과실 솎기를 하는 것이 저장영양분의 소비를 억제해주며 결실량 조절을 위한 노력의 분산효과도 높일 수 있습니다. 꽃봉오리 솎기, 꽃솎기와 같이 아직 결실이 되지 않은 상태에서의 조절은 기상상태, 품종, 수세, 지력에 따라 조절되어야 하며 결과지의 강약에 따라서도 조절이 필요합니다.


3. 적과


  1차적으로 꽃솎기로 어느 정도 착과량을 조절하고 최종 착과량의 조절은 열매솎기, 즉 적과로 마무리합니다. 일반적으로 적과할 당시를 기준으로 조생종에서는 잎수 20매에 과일 하나를, 중생종은 25매에 하나, 만생종은 30매에 하나 정도를 두고 적과하는 것이 적당합니다. 적과 대상이 되는 과실은 작고 기형이며 편육된 과실, 병해충 피해가 있는 과실, 일소나 풍해를 받기 쉬운 줄기의 위쪽으로 달린 과실, 가지의 너무 밑부분이나 끝부분에 달린 과실입니다.


<인터뷰>


“적과를 할 때 요령은 대부분 옳게 수정이 된 과실은 다시 남겨두고 수정이 옳게 되지 않은 작은 과실을 따주는 것입니다. 또한 치솟은 과실을 따주고 밑쪽이나 옆의 과실을 남겨두어 좋은 과실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만약 위쪽의 과실을 놔두면 비대하여 성숙기에 자연적으로 떨어질 수가 있기 때문에 미리 제거해주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꽃봉오리를 따주는 적뢰, 꽃을 솎아주는 적화 및 열매를 솎아주는 적과작업을 하는 목적은  첫째 과실의 크기가 커지고, 둘째 수세의 조절로 해거리를 방지되며, 셋째 착색이 좋아지고, 넷째 크기가 균일한 과일이 생산되어 고품질의 복숭아를 안정적으로 생산 할 수 있고,끝으로 과실을 적당한 간격으로 달아 병해충 방제효과도 높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복숭아는 7월 하순까지 수확할 수 있는 조생종 품종은 약제에 의한 병해충 방제가 비교적 쉽기 때문에 봉지를 씌우지 않는 무대재배가 가능하지만 8월 이후에 수확하는 중만생종 품종은 봉지를 씌워 재배하는 편이 유리합니다. 복숭아에 봉지를 씌우지 않으면 과피색이 연하고 곱지 않아 상품성이 떨어지나, 착색으로 당분함량과 비타민C의 함량이 높아져서 맛과 영양이 좋아지며 생리적 낙과도 줄일 수 있습니다.


  반대로 봉지재배를 하면 병해충 피해를 줄일 수 있고, 과피의 외관이 좋아지며, 열과가 심한 품종에서는 열과 방지 효과도 있습니다. 또한 과육착색이 잘 되는 품종은 착색이 억제되어 과육이 깨끗해져서 상품 가치가 향상되는 장점이 있습니다. 봉지를 씌우는 시기는 적과를 끝내고 심식충이 산란을 시작하기 이전인 5월 중순~하순, 6월 상순입니다. 생리적 낙과가 심한 백도계 품종은 10일 정도 늦추는 것이 좋습니다.


4. 복숭아 신초전정


  신초전정은 5~6월에 하는 것이 좋습니다. 신초전정을 하는 방법은 주지 연장지와 경쟁하는 가지를 제거해주어 주지연장지가 정상적으로 자랄 수 있도록 해주며 또한 땅쪽, 하늘쪽으로 향한 가지를 제거해줌으로써 정상적인 결과지가 그늘이 지지 않게 해줍니다.


  수확기가 되면 과실은 하루가 다르게 급격히 커집니다. 수확적기는 과실의 크기, 바탕색이 빠지는 정도, 착색의 정도 등 품종 고유의 외관상 성숙기 특성과 과실의 경도, 당도 및 과실 고유의 맛 등 종합적으로 판단해야 하며 특히 품종에 따라 차이가 크기 때문에 일률적으로 말하기는 어렵고 경험에 의해 판단할 수밖에 없습니다.


5. 복숭아 수확


  복숭아는 다른 과수에 비해 수확적기가 짧으므로 수학기가 가까워지면 과실의 성숙상태를 매일 관찰하여 알맞게 익은 과실부터 여러 차례 나누어서 수확해야 합니다. 수확은 과실 자체의 온도가 낮은 아침에 수확하고, 서늘하고 그늘진 곳에 두어서 신선도를 유지시켜 줍니다. 특히 미숙과를 수확하여 상품전체의 품위를 떨어뜨리는 일이 없도록 하고 수확한 과일은 꼭지부분을 짧게 잘라서 유통과정에서 상처가 나지 않도록 하는 것도 주의해야 할 점입니다.


  소비자가 믿고 구입 할 수 있도록 크기와 색깔, 맛 등의 상품조건에 따라 철저히 선과하여 출하하고 포장에도 신경을 써서 상품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그리고 출하 상자에는 생산자와 출하단체, 품종, 중량, 과실수 등을 정확히 기입해서 소비자가 안심하고 구입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