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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 신품종(홍로,감홍,추광,화홍) 특성

사과 신품종인 홍로, 감홍, 추광, 화홍 등 4개 품종에 대한 특성을 소개하고, 품종 특성에 따른 재배상 유의할 점을 살펴본다.

  • 국립원예특작과학원
  • 2001 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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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나리오

제 목 : 사과 신품종(홍로, 감홍, 추광, 화홍) 특성


1. 홍로

 

  첫째 홍로품종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홍로는 숙기가 9월 상,중순경으로 착색이 잘되고 식이가 양호하고 육질이 단단해 수송성과 저장성이 있는 인기있는 추석용 품종으로 후지, 스가루 다음으로 많이 재식된 품종입니다. 이 품종은 양친이 스퍼골덴과 스퍼어리브레이즈로 모두 단과지형 품종입니다.


  따라서 꽃눈형성이 잘 되어 꽃이 많이 피고 과다결실이 되기 쉬우므로 적화내지 적과를 철저히 실시하지 않으면 해거리를 하게되고, 수세가 쉽게 떨어질 우려가 있기 때문에 조기에 적과를 마무리해야 할 것입니다. 홍로는 역병에 약해 특히 지면 가까운 줄기부분에서 발병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때 신속하게 치료를 하지 않으면 나무가 고사를 하므로 환부를 완전히 깍아내고 베푸란도포제로 도포를 하여 줍니다.


  또한 재식시 접목부위가 지면에서 20cm이상 들어나도록 하는 것이 좋은 예방책입니다.

이 병징은 주간부 겹무늬썩음병으로써 건습이 교체하는 장마철이나 여름철에 발병이 많이 합니다. 역시 병든 부위를 도려내고 베푸란도포제로 도포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수성페인트를 주간부에 도포하는 것은 병의 확산을 막을 수 있는 좋은 예방책입니다. 과실부위에 겹무늬썩음병은 감염기인 6월 중순경, 강우직후에 적절한 살균제를 살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홍로는 중심과의 과경길이가 짧아서 중심과를 착과시킬 경우 과실 경화부가 가지에 눌려서 함몰될 경우가 있으므로 적과 시 중심과의 과경길이가 짧은 것은 2,3번과를 착과시키는 것이 좋습니다. 착색은 비교적 잘되지만 단과지형의 수체 특성으로 잎이 과실을 가리는 경우가 많고 수관 내부의 과실은 착색이 지연되는 경우가 있으니 수확 2주 전에 잎따기를 합니다. 과실의 숙기가 9월 상순으로 조중생종이며 과중은 300g 정도이고 과형은 장원형입니다. 과피는 농홍색으로 전면 착색되며 과육은 단단하고 당도가 높아 식미가 좋으며 추석용으로 좋은 품종입니다.


2. 감홍


  둘째 감홍품종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감홍품종에 생육특성은 수세가 강한 편이며 가지의 모양은 개장성으로 절간장이 짧고 단과지발생이 많은 스퍼타입 품종입니다. 따라서 홍로와 같이 꽃눈 형성이 잘 되어 과다 결실되기 쉬우므로 적과를 실시하지 않으면 해걸이를 하게 되고 수세가 저하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만개기 이전에 1차 적화를 실시하고 적과를 조기에 마무리해야 할 것입니다. 화분 발아력이 높고 화분 생산량이 많고 주요 재배품종과 교배 친화성이 높아 수분수 품종으로 적합합니다. 과실특성은 숙기 10월 상, 중순의 중생종으로 과중은 400g으로 대과종이고 과형은 장원형입니다.


  과피는 선홍색 줄무늬로 전면 착색되나 동녹이 심하게 발생되어 착색면을 덮어버리지만 봉지를 씌운 과실은 선홍색으로 착색되어 외관이 극히 우수합니다. 과육은 황백색이며 육질이 치밀하고 과즙은 많고 당산이 잘 조화되어 맛이 좋은 품종입니다. 당도 15~16도이며 산도는 0.4%로 후지보다 다소 높습니다. 무대재배 시 동녹발생이 심하므로 적과는 중심과를 남기고 실시하며 낙화 후 30일까지는 약제종류 및 살포방법에 주의해야 합니다.


  상품과 생산을 위해서는 유대재배를 해야 하므로 마무리 적과 후 곧 씌우도록 합니다.

고두병 발생이 심한 품종이므로 염화칼슘 0.3~0.5%를 봉지 씌우기 전과 봉지 벗긴 후 각각 1~2회 살포하면 발생을 줄일 수 있습니다. 감홍사과는 당도가 극히 높고 식미가 우수하나 봉지 씌우기 노력이 소요되므로 고급생산을 목표로 하는 소규모재배농가에 특히 보급할 가치가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3. 추광


  셋째 추광품종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추광사과는 단과지에 꽃눈이 잘 형성되나 화분성능이 좋은 품종이 아니므로 수분수 품종으로는 적합하지 않습니다. 과실의 특성은 숙기가 9월 상순으로 스가루보다는 약간 늦고 홍로와 비슷하며 과중은 300g으로 스가루 정도이며 과형은 원형입니다. 과피는 황록색 바탕에 줄무늬로 전면 착색되며 과육은 연하고 과즙량은 중정도이며 향기가 좋습니다. 산미가 낮아 실제로 느끼는 단맛은 매우 강한 편입니다.


  단과지에 꽃눈형성이 매우 양호하여 개화량은 많은 편이지만 실제 수정되는 과실수는 많지 않으므로 과실이 착과된 후에 적과를 실시하는 것이 적정 착과량 확보에 유리합니다. 화기구조 또한 주두가 수술보다 짧아 착과가 어려운 품종입니다.


  가지의 선단부 또는 중심과에 착과된 과실은 과경부가 돌출하는 상비과와 대과형은 심부과가 발생할 우려가 있으므로 착과부위 선정에 유의하고 중과 생산을 목표로 합니다. 과총 내 중심과보다 측과가 과실이 크고 과형이 좋은 경향이 있으므로 적과 시 중심과보다 측과를 남기도록 합니다.


4. 화홍


  넷째 화홍품종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생육특성은 수세가 강한 편이고 수자는 개장성이며 절간장이 짧고 단과지 발생이 많은 단과지형 품종입니다. 과실 특성은 숙기가 10월 중,하순으로 후지보다 다소 숙기가 빠르며 과중은 300g 정도로 중대 과종이며 과형은 원형 또는 원추형입니다. 과피은 황록색바탕에 농홍색으로 전면 착색되어 외관이 미려입니다. 육질이 치밀하고 과즙이 많으며 향기가 강하여 맛이 우수합니다. 화홍사과의 수량성은 후지와 비슷하며 수확기간이 늦어지면 낙과가 다소 발생합니다. 꽃눈착색이 매우 양호하므로 과다 착과되지 않도록 적과를 충분히 실시해 줍니다.


  기상조건 및 토양에 따라 과정부에 동녹이 발생할 우려가 있으므로 개화기 전후에 약재할포 시 약재종류와 살포방법에 주의하고 적과 시 중심과를 남깁니다. 후지에 비해 착색 및 외관이 우수하고 열과 및 수확 전 낙과발생이 적어 후지재배 시 필요한 봉지 씌우기, 과실 돌려주기, 잎솎기 등에 착색증진작업을 생략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