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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다래 재배기술

참다래의 재배면적 확대와 고품질 과실의 생산을 위해 재배과정을 알아보고자 한다. 인공수분, 적뢰, 적화, 전정 등의 요령과 수확 및 저장과정까지를 담는다.

  • 전남농업기술원
  • 2005 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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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나리오

 

제 목 : 참다래 재배기술


  품질 좋은 과실을 생산하기 위해서는 자식을 키우는 부모의 마음과 같은 농업인의 정성어린 손길이 필요합니다. 조금만 방심해도 일년 농사를 그르칠 수가 있습니다. 특히 참다래는 수입산과 치열한 경쟁에서 당당히 품질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는 과실입니다. 인공수분으로부터 꽃봉오리 따기와 열매솎기, 전정 등 세심한 관리기술이 뒷받침이 되었기에 가능했던 것입니다.


1. 인공수분


  참다래를 안정적으로 착과시키고 고품질의 과실을 생산하기 위해서는 인공수분이 필요합니다. 참다래는 개화 후 3일 이내에 인공수분을 합니다. 참다래 꽃은 개화 후 2~3일 지나면 꽃잎이 뒤로 젖혀집니다. 꽃잎의 가장자리가 갈색으로 변하면서 꽃잎이 떨어지기 전에 해주어야 합니다.


2. 꽃가루 채취방법


  먼저 참다래의 숫꽃이 개화 직전 팝콘처럼 부풀었을 때 꽃봉오리를 채취합니다. 꽃밥은 약탈곡기를 이용하여 꽃밥을 모으고 체로 쳐서 정선을 합니다. 정선된 생약은 25℃가 유지되는 개약기 혹은 온돌에 하루 동안 놓아둡니다. 꽃밥이 터져서 꽃가루가 나오게 됩니다. 건조된 꽃가루가 나오면 약 150㎛의 고운체로 쳐서 깨끗한 통에 넣고 밀봉하여 장기보관용은 냉동실에, 단기 사용할 것은 냉장고에 보관하여 사용할 수 있습니다.


3. 가루수분 작업

 

  인공수분에 필요한 꽃가루는 10a에 20g 정도가 필요합니다. 수분을 할 때는 꽃가루 1g에 증량제 10g을 혼합합니다. 이 때 증량제는 20g까지 늘려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혼합할 때는 잘 섞일 수 있도록 세심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그리고 암꽃 개화 후 3일 이내에 암술머리에 묻도록 살포합니다.


  인공수분에 사용하는 기구는 면봉, 수동식분사기, 동력분사기 등이 있습니다. 수동분사기와 동력분사기는 꽃가루가 많이 드는 결점은 있으나 시간이 적게 들어 효과적입니다.


4. 물수분 작업

  꽃가루를 직접 뿌려주는 것과는 달리 물수분을 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물수분을 할 때는 10a 기준 첨가제 250cc, 색소2~3g, 증류수 2.5리터, 꽃가루 20~30g을 5분간 혼합합니다. 그리고 나머지 증류수 2.5리터를 넣어 5분간 다시 혼합합니다. 혼합액을 물 분무기 넣어 뿌려주는데 그 양은 수분 후 암꽃에서 수분액이 흐르지 않을 정도로만 분무해주면 됩니다.


5. 꽃봉오리 따기


  참다래는 수정이 되면 생리적인 낙과가 거의 없기 때문에 열매가 너무 많이 달려서 착과량을 조절해 주지 않으면 과실크기가 작아지고 품질이 떨어집니다. 참다래의 열매 맺히는 양을 조절하기 위해서 꽃봉오리 따기를 해주거나 열매솎기를 해주어야 합니다. 열매솎기하는 것보다 꽃 따주기를 먼저하고, 꽃 따주기를 하는 것보다 꽃이 피기 전에 꽃봉오리를 따주는 것이 효율적입니다.


  꽃봉오리를 화뢰라고 하고 그 꽃봉오리를 따는 작업을 적뢰 즉, 꽃봉오리 따기라고 합니다. 착과시킬 예정 과실수보다 10% 정도 많게 남겨두고 나머지 꽃봉오리를 모두 솎아주면 됩니다. 꽃봉오리 따기는 측화뢰 및 기형화뢰, 과다결실한 단과지 화뢰를 중심으로 따 줍니다.


6. 열매솎기


  열매솎기는 불충분한 수분으로 인한 작은 과실이나 기형과, 상처가 있는 과 및 병해충 피해를 받은 과를 우선으로 솎아주는데 개화가 끝나고 2주 이내에 끝마치는 것이 좋습니다. 착과량은 ㎡당 25~30과를 목표로 착과시키는 것이 크고 품질 좋은 과실을 얻을 수 있습니다.


7. 전정


  참다래에서 전정은 품종 고유의 특성을 살리면서 관리작업이 편리하고 수관 전체가 햇볕이 골고루 잘 받도록 가지를 배치해서 영양생장과 생식생장의 균형이 잘 유지되게 해주는 중요한 관리작업의 하나입니다.


 가. 여름전정


  여름전정은 참다래 나무에 햇볕과 통풍이 잘 되게 하는데 주안점을 둡니다. 시기는 6월 중순에서 9월까지 하는데, 새 가지마다 잎이 12~14매 이상 확보되도록 합니다. 특히 줄기의 아래나 윗면에 발생하여 위로 도장하는 가지들은 제거하고 발육지를 고루 배치하되 적심을 해서 수관 상부가 너무 무성해지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나. 겨울전정


  겨울전정은 일반적으로 12월 중순경부터 시작하여 2월 상순까지 끝마치는 것이 좋습니다. 전정시에는 전년에 결실된 결과모지를 대체하고 새로 신장한 발육지를 남기는 대체전정을 하며, 결과모지상에 가늘어지는 부분에서 절단합니다. 뻣뻣한 털이 많이 난 도장지들은 결과위치가 상승하거나 결실율이 낮으므로 가급적 결과모지로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8. 수확과 저장


  참다래는 수확 후 반드시 후숙이 필요한 과실입니다. 수확 시기는 당도가 6.5~7oBx에 도달하는 시기를 기준으로 보통 11월 초순에 수확합니다. 충분히 익히고 덜 익은 과실은 수확하지 말아야 품질을 높일 수 있습니다. 오전 10시 이전에 수확하는 것이 좋으며, 수확한 과실은 그늘에 두어 과실이 품고 있는 열을 제거하고 저장고에 입고해야 합니다.


  지금까지는 10kg 박스포장이 일반적이었으나 최근에는 3kg 소포장이 주류를 이룹니다. 3㎏들이 1상자에 20~24개 정도가 들어가는 것은 극대, 30개는 대, 33~39개는 중, 42~45개는 소로 분류하여 포장합니다.


  참다래는 장기간 저장하면서 출하시기를 조절해야 합니다. 따라서 저장 중에는 과실의 연화를 지연시키고 부패균의 발생을 억제하며 신선하게 품질을 유지시켜 주어야 합니다. 저장고의 온도는 보통 0℃에서 보관합니다. 상자내부에 얇은 비닐을 깔고 과실을 넣은 후 에틸렌 흡착제를 올려놓고 비닐은 접어서 덮어줍니다. 저장 중에는 저장고 내부의 온도변화를 수시로 점검하고 가끔 환기를 시켜 유해가스를 배출시켜서 저장력 저하를 방지합니다.


  푸른색 과육의 신선함과 새콤달콤한 특유의 맛을 느낄 수 있는 참다래. 여러가지 영양이 풍부한 기능성 건강과일로 사랑받는 과일입니다. 정성스레 키운 품질좋은 참다래는 농가소득을 올려주는 효자노릇을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