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벼 담수직파 재배

  농사의 근본인 벼는 모를 키우고 모내기를 하는 이앙재배와 볍씨를 논에 바로 파종하는 직파재배로 나뉩니다. 그러나 이러한 벼 재배방법 중에서 벼 직파재배는 이앙재배에서 힘들고 노력시간이 많이 드는 육묘 및 모내기 작업을 생략하고 종자를 바로 파종하기 때문에 농자재 구입비용과 노력시간을 크게 줄일 수 있는 생력화 재배기술입니다.

  직파재배는 볍씨를 파종할 때 논물을 담느냐, 마른논에 파종하느냐에 따라서 건답직파와 담수직파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건답직파는 마른논에 파종기로 파종하는 평면줄뿌림재배와 휴립줄뿌림재배로 나눌 수 있고, 담수직파재배는 담수표면산파재배와 무논골뿌림재배로 분류하며, 담수표면직파재배는 손으로 직접 볍씨를 뿌리거나, 배부식 동력살분기를 이용하여 파종합니다.

  직파재배에서 건답직파는 트랙터에 파종기를 부착시켜 경운과 파종, 복토를 동시에 작업하는 방법으로 파종작업이 쉽기 때문에 대규모 기계화 작업에 유리하지만, 잡초와 잡초성 벼가 많이 발생합니다. 또한 무논골뿌림직파는 논 굳히기작업이 어려워 생력화가 떨어집니다.

  그러나 담수직파는 직파재배 중에서 강우직후에도 파종이 가능하고, 출아시기가 빠르고 파종작업이 쉽기 때문에 농가에서 많이 사용하고 있는 재배입니다. 그리고 벼농사에서 가장 많이 소요되는 작업단계인 육묘와 이앙과정을 생략하여 파종하기 때문에 이앙재배와 비교할 때 노력시간을 31.3%, 생산비용은 32% 절감할 수 있어 노력시간과 생산비용을 절감할 수 있습니다.

  담수직파는 저온에서 발아가 잘 되고 도복저항성이 큰 품종을 선택한 뒤 비중 1.13의 소금물에 종자를 (선별,) 소독하고, 15℃ 온도의 물에서 7일간 볍씨를 담그고, (30~32℃ 온도에) 2일 정도 싹틔우기를 하여 종자를 준비합니다. 준비된 종자는 담수상태의 논에 10a당 3~4kg의 볍씨를 손으로 산파하거나, 동력살포기로 살포하여 파종하고, 동력살포기를 사용하여 파종할 때 폭은 10~20m로, 100m당 4~5분 정도의 보행속도로 균일하게 파종합니다.

  동력살포기 파종은 손뿌림보다 입모의 균일도가 높고 파종깊이가 깊어 도복이 줄어들고, 줄기가 매몰되는 깊이가 깊어집니다. 그러나 담수직파재배는 종자가 논 표면에서 발아, 생육하기 때문에 지상부를 지지하는 힘이 약하고, 줄기가 가늘어져 도복에 약하게 됩니다.

  이를 위해 물 걸러대기와 중간물떼기를 2~3회 강하게 해주어 벼 뿌리가 깊게 뻗고 튼튼하게 자라도록 합니다. 이러한 담수직파 방법은 파종작업이 간단하여 영농규모 확대가 가능하지만 현재 적응 품종이 적고 출수 후 도복 우려가 크기 때문에 재배 상에 세심한 주의가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