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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리 무병종구 급속증식 기술

나리를 재배하는데 가장 문제가 되고 있는 것은 바이러스와 각종 병해충에 감염된 품질이 낮은 종구사용이다. 특히 바이러스 무병종구 생산을 위해 생장점배양과 양액재배를 통한 무병종구의 대량증식기술을 단계별로 알아본다.

  • 국립원예특작과학원
  • 2002 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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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나리오

제 목 : 나리 무병종구 급속증식 기술

제 목 : 나리 무병종구 급속증식 기술


1. 제주도 나리생산의 문제점


  나팔나리는 겨울철 따뜻하고 여름철 기온이 서늘한 환경에서 생육이 좋기 때문에 우리나라는 제주지역이 재배 최적지로 꼽히고 있습니다. 특히, 겨울철 제주도 해안지대와 여름철 해발 400m 이상인 지대를 활용하면 저비용으로 고품질 절화와 구근 종구를 생산할 수 있습니다. 제주지역의 나리 재배면적은 국내 나리 재배면적의 25% 정도를 차지하며 종구보다는 고품질 절화를 주로 생산하고 있습니다.


  제주지역에서 나리를 재배하는데 가장 문제가 되고 있는 것은 값싼 종구 구입에 의한 바이러스 이병종구의 사용과 각종 병해충에 감염된 낮은 품질의 종구 사용입니다. 이러한 이병종구는 토양에 병원균을 직접 감염시켜 정식 당년뿐만 아니라 그 다음해에도 절화의 품질을 저하시키는 원인이 되고 있습니다.


  또한, 대부분의 농가가 동일한 토양에서 토양소독도 잘 하지 않은 채 3년~5년, 심지어 10년 이상까지 연속 재배함으로써 염류 집적과 병해충 발생 환경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 같은 문제점을 해결하고 제주도의 좋은 환경을 이용해 고품질 종구와 절화를 생산하기 위해서는 바이러스 검정에 의한 무병종구의 급속 증식과 양액재배 기술도입으로 나리의 수출산업 육성이 촉진돼야 할 것입니다.


2. 무병종구 증식기술


  나팔나리의 무병종구 생산 증식을 위해서는 첫째, 건전한 개체에서 생장점을 채취하여 조직배양 증식을 해야 하며 둘째, 생장점 조직배양에서 얻어진 플라스크(flask) 내의 어린 식물체에서 엽조직을 잘라내어 엘리자(Eliza)법과 전자현미경법을 이용한 바이러스 무병 개체묘를 선발합니다. 셋째, 1차 계대배양에서 얻어진 플라스크(flask) 내의 어린 식물체를 2차적으로 바이러스 검정하고 무병 개체묘만을 선발하여 이를 2차 계대배양 합니다.


  넷째, 2차 계대배양에서 얻어진 플라스크(flask) 내의 식물체를 3차 바이러스검정하고 여기서 얻어진 무병묘를 양액재배 방식으로 급속 증식합니다. 다섯째, 양액재배에서 얻어진 큰 구는 고품질 절화 생산 종구로 이용하고 좀 작은 구는 고품질 종구 생산증식용으로 재차 정식 양액재배하여 무병종구를 급속증식, 생산, 이용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3. 양액재배의 필요성


<인터뷰>


무병종구를 급속 증식시킬 때는 양액재배 기술 도입이 필요한데 특히 여기에는 배양토로서 토양을 사용하였습니다. 배양토로서 토양을 사용할 경우에는 보시다시피 토양에 의한 병충해 피해라든지 각종 염류장해로 인해서 조직배양한 구를 직접 이렇게 토양에 심었을 경우에는 결주율이 많고 생육이 상당히 떨어집니다.

 따라서 양액재배인 경우에는 여기에 있는 나팔나리보다는 생육이 7~8배 왕성하기 때문에 양액재배에 의한 무병종구 급속증식시스템이 가장 좋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4. 양약재배 방법


  양액재배에 적합한 배지로서 인공배양토 조성은 버미큐라이트 40%에 펄라이트 60% 비율이 좋고 제주의 송이를 이용한 양액제조를 할 경우에는 피트머스, 버미큐라이트, 송이를 2 : 2 : 6 비율로 합니다. 배양액 조성은 제주농업시험장이 개발한 “제시표준액”을 사용하고, 배양액 공급은 여름철 7일 1회, 겨울철 10일 1회로 하여 상자당 1.8ℓ 정도 공급합니다.


  양액재배 시 양액을 너무 자주 공급하면 인공토양에 많은 염류가 축적되어 좋지 않습니다. 또한 동일한 배양토라도 2년, 3년, 4년 등 연속해서 사용할 경우에는 필히 인공배양토 내의 염류를 제거한 뒤 사용해야 합니다. 칼슘(Ca), 질소(N), 철(Fe), 붕소(B), 구리(Cu), 칼륨(K) 등은 나리에 많은 피해를 주는 요소들이지만 인(P)와 아연(Zn) 요소는 토양에 다소 축적되어도 생육에 큰 지장을 초래하지는 않습니다.


<인터뷰>


여기는 양액재배법에 의한 인편번식을 절화 겸에서 종구를 생산하는 재배 현장이 되겠습니다. 왼쪽에 보시는 바와 같이 이 같이 큰 절화를 인편재배를 하더라도 생산이 가능합니다. 따라서 이 같은 절화를 수확하고 난 다음에 지금 그 광경인데요, 현재 보시는 바와 같이 이같이 베드를 이용해서 양액재배를 하면 농가에서도 종구생산은 물론 이렇게 절화도 같이 겸할 수가 있습니다.”


  나리의 고품질 종구 및 절화 생산을 위해서는 무병종구의 생산 및 증식기술과 양액재배 기술을 도입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