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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화 작약 재배 및 저장 기술

꽃작약은 꽃 중의 꽃으로 불린다. 작약을 더욱 싱그럽게 오랫동안 보관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 봉오리 상태로 배송된 꽃작약은 받은 즉시 상자를 개봉하고 빠른 시간 안에 서늘한 곳에 보관해야 한다. 봉오리를 손으로 살짝 눌러 부드러운 상태로 만들면 개화되기 시작하니 관리 요령을 잘 숙지해 그대로 지키면 길게는 2주까지 아름답고 풍성한 꽃작약의 모습을 감상할 수 있다. 꽃작약 저장 방법 및 품종에 대해 알아보자.

  • 국립원예특작과학원
  • 2023 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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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나리오

절화 작약 재배 및 저장 기술 1편. 절화 작약 품종 특성 꽃이 크고 화려한 작약은 웨딩 부케와 행사용 화환 등으로 널리 이용되면서 재배면적이 넓어지고 있는데요. 그동안 절화 작약에 대한 장기 저장기술이 정립되지 않아 홍수 출하로 가격이 하락해 재배 농가의 근심이 컸습니다. 이에 최근 절화 작약 저장 기술이 개발돼 농가에 큰 호응을 얻고 있는데요. 고품질 절화 작약 재배 기술과 예쁜 작약을 오랫동안 감상하게 해주는 저장 기술을 지금 만나봅니다. 국내에서 주로 재배되는 작약 절화용 품종은 반겹꽃 또는 겹꽃으로 꽃색은 흰색, 분홍, 빨강색이 많은데요. 가장 많은 면적을 차지하고 있는 품종은 ‘사라버넷’이며, 그 외에 ‘두체스’, ‘칸사스’, ‘코랄선셋’ 등 50여 품종이 재배되고 있습니다. 작약은 3월 중순에 땅속에서 새싹이 돋아나기 시작해 줄기가 자라고, 줄기 끝에서 꽃봉오리가 나오며, 4월 말부터 5월 말까지 꽃이 피는데요. 개화, 즉 꽃이 피는 시기에 따라서 조생종, 중생종, 만생종으로 나눕니다. 먼저, 조생종은 4월 말~5월 초순에 개화하는 품종으로 ‘코랄선셋’, ‘코랄참’, ‘두체스’ 등이 있고, 중생종은 5월 중순에 개화하는 품종으로 ‘사라버넷’, ‘보울오브크림’, ‘페스티바맥시마’, ‘라스베리선대이’ 등이 있으며, 만생종은 5월 말경에 개화하는 꽃으로 ‘엘사사스’, ‘주빌레’, ‘문오버바링톤’, ‘미스켈리’ 등이 있습니다. 2편. 절화 작약 번식 및 재배기술 가. 번식방법 절화 작약은 주로 포기나누기로 번식하는데요. 정식 4~5년 후 눈이 많아져 포기가 커지거나 밀식으로 인해 꽃대가 약해져 절화 품질이 나빠지면 포기를 나눕니다. 포기나누기는 새 뿌리가 많아지기 전인 9월 중·하순에 뿌리가 상하지 않게 캔 다음 눈이 2~3개 달려 있도록 잘라서 심는데요. 이때 뿌리를 충분히 남기는 것이 양분 흡수를 원활하게 해 절화 품질을 좋게 합니다. 나. 아주심기 작약은 배수가 좋은 양토(다소의 사질, 점토질도 좋음)에서 잘 자라는데요. 한번 심으면 5~6년 재배하기 때문에 거친 유기물을 1,000㎡당 3~5톤 넣고 깊이갈이를 합니다. 아주심기 적기는 9월 하순으로 식물체 포기당 간격을 40cm로 해 1,000㎡에 1,500~2,000주 정도 심어 3년 후 포기가 겹칠 정도 되는 것이 좋습니다. 심는 깊이는 싹이 지표면으로부터 3~5cm 나오도록 하는 것이 좋으며 뿌리 사이에 흙을 채우고 물을 충분히 준 다음 흙이 가라앉으면 그 위에 다시 흙을 덮어줍니다. 다. 꽃봉오리 따기 꽃봉오리 따주기는 아주심기 1년 차에는 포기를 키우기 위해 실시하고, 2년 차에는 주당 2~3본을 절화용으로 남기고 꽃봉오리를 따 주는데요. 3년 차부터는 상품성이 낮은 약하고 작은 줄기를 중심으로 1포기의 줄기 중 약 25% 정도 꽃봉오리를 따줘 초세를 유지하게 합니다. 또, 절화용 줄기는 큰 봉오리를 남기고 측아는 제거하는데요. 꽃봉오리 제거는 꽃봉오리 형성기에 하는 것이 절화 충실도를 증가시킵니다. 3편. 절화 작약 수확 가. 수확 적기 절화 작약은 수확 후 소비지에 도착하여 2~3일 이내에 개화하는 것이 좋은데요. 수확 시기가 너무 빠르면 유통 후 개화 및 착색이 불량할 수 있고, 수확이 너무 늦어 개화가 진행된 꽃은 유통과정 중 만개해 가치가 떨어지며 절화수명 또한 짧아지기 때문에 적기 수확이 중요합니다. 품종별 개화 적기 판단은 개화 정도를 7단계로 나누었을 때, 꽃이 빨리 피는 조생종은 손으로 꽃봉오리를 만졌을 때 조금 부드러운 상태인 1~2단계에서 수확합니다. 그리고 중생종인 사라버넷, 보울오브크림 등은 2~3단계에서 수확하고, 만생종인 엘사사스, 주빌레 등은 4단계 즉, 꽃봉오리를 손으로 만졌을 때 아주 많이 부드러운 상태에서 수확해야 정상적으로 개화할 수 있습니다. 나. 수확 작약 수확은 오전 10시 이전이나 오후 5시 이후로 온도가 낮아 생장 활동이 적을 때 하는 것이 좋은데요. 소독한 가위로 줄기의 아랫부분을 절단하고, 줄기 하부에 불필요한 잎은 미리 제거해 수분 손실을 줄여야 합니다. 사용한 가위는 병원균 전염의 원인이 될 수 있어 매일 소독하는 것이 좋습니다. 수확 후에는 전용 상자에 담아 시원한 그늘에 둬 직사광선에 노출되지 않도록 하며 오랜 시간 야외에 방치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4편. 절화 작약 저장 작약은 저장이 가능한 꽃으로 짧게는 한 달에서 길게는 두 달 정도 저장해 출하 시기를 조절할 수 있는데요. 장기 저장 후에도 작약의 품질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병충해가 없는 꽃을 적기에 수확하고, 예냉 작업을 거쳐 저장고에서 적정한 저장 온도와 습도로 관리해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가. 부패 억제제 처리 한 달 이상 장기 저장할 작약은 병충해가 없는 건전한 포기를 선택하고, 수확 1주일 전에 부패 억제에 효과가 좋은 약제를 살포한 뒤 충분히 건조 시켜 수확하는데요. 작약은 장기 저장 시 꽃, 줄기, 잎에 발생한 잿빛곰팡이병이 상품성을 떨어뜨릴 수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나. 예냉 작약은 호흡량이 많은 꽃으로 장기 저장시 품질 유지를 위해 예냉 작업이 중요한데요. 예냉이란 수확 즉시 식물의 온도를 신속하게 떨어뜨려 호흡과 증산 같은 대사 작용의 속도를 늦추고 영양분의 소모를 억제해 신선도를 유지하는 기술입니다. 예냉 작업은 차압 시설을 이용하거나 차압 시설이 없을 경우 기존의 저온저장고를 활용할 수 있으며 시설의 온도를 5℃로 맞추고 냉각합니다. 다. 저장 방법 예냉이 끝나면 살균 처리한 장기저장용 저장고에 예냉한 작약을 입고하는데요. 이때 저장고 온도는 0℃로 맞추고, 품온이 추가로 떨어지기를 기다립니다. 품온이 0~1℃로 떨어지면 필름을 덮어 습도를 유지하는데요. 저장고 안의 적정 습도는 약 85~90%로 습도가 너무 낮으면 위조가 심해져 저장 후 개화 품질이 나빠지고, 반대로 너무 높으면 부패율이 높아지기 때문에 적절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라. 주의사항 작약을 장기 저장할 때는 몇 가지 주의해야 할 점이 있는데요. 첫째, 저장고 내부가 영하로 내려가지 않도록 하고 냉기에 직접적으로 닿는 곳은 온도를 직접 측정해 냉해를 입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둘째, 장기 저장 중에는 상자 내부에 에틸렌이 집적돼 품질이 급속히 나빠지기 때문에 한 달에 한 번씩 상자를 열어 부패 된 개체를 꺼내고 환기를 시켜 줘야 합니다. 셋째, 저장고 내의 냉기 순환이 원활하도록 상자를 쌓을 때 공기 통로가 확보되도록 하고, 저장고 부피의 70% 정도만 적재합니다. 넷째, 저장고의 문을 자주 여닫으면 온도변화가 생길 수 있으니 저장고 문 개폐는 최소화해야 합니다. 크고 아름다운 화색을 가진 작약은 부를 상징하는 꽃으로 그 쓰임이 더욱 다양해질 것으로 전망되는데요. 이제 장기 저장을 통해 출하 시기를 조절해 농가소득 증대에 큰 도움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