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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 완효성비료 육묘상 이용 기술

파종상 비료는 경기도농업기술원이 지난 2010년 개발에 성공한 친환경 비료로 밑거름과 가지거름, 이삭거름 성분이 모두 함유돼 있어 볍씨 파종과 동시에 육묘상자에 한 번만 살포하게 되면 추수 때까지 비료를 주지 않아도 된다. 또한 비료 생산으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발생을 크게 50% 이상 줄일 수 있다. 이를 영상을 통해 자세히 알아본다.

  • 농촌진흥청, 경기도농업기술원
  • 2015 년
  • 7,229
시나리오

제 목 : 벼 완효성비료 육묘상 이용 기술


<리포터 - 김래영>

 “여든 여덟 번에 손이 가야할 만큼 노동력이 많이 필요한 작물, 바로 벼인데요. 하지만 우리가 알고 있는 이러한 일반 상식을 뛰어넘는 아주 획기적인 기술이 개발 되었다고 합니다. 파종할 때 비료를 한 번 주면 수확할 때까지 비료를 주지 않아도 되는 완효성(뜻풀이:효과가 느리게 나타나는 것) 비료 재배기술 인데요. 노동력 절감은 물론이고 화학비료로 인한 환경오염까지도 크게 줄여 준다고 합니다. 지금부터 완효성 비료 재배기술, 함께 만나 보실까요.”


1. 완효성 비료란?

<리포터>

 이렇게 동글동글 작은 알갱이가 비료 주는 작업을 3번에서 1번으로 줄여준다는 완효성 비료인거죠?”

<원태진 박사 / 경기도농업기술원>

 “맞습니다. 완효성 비료는 못자리 기간 동안은 비료 성분이 나오지 않다가 이앙 후 본답에서 우러나오도록 첨단 특수코팅 된 비료인데요. 이 안에는 벼 농사에 필요한 밑거름, 가지거름, 이삭거름이 모두 들어있어 볍씨를 파종 할 때 육묘상자에 한 번만 뿌려주면 수확 할 때까지 따로 비료를 주지 않아도 됩니다. 또, 벼 완효성 비료는 벼의 뿌리에 있기 때문에 양분이 벼에만 공급돼 기존의 일반비료에 비해 흡수율은 2배 늘고, 사용량은 2배 이상 줄어드는 효과가 있습니다.”


2. 사용방법

<리포터>

 “와~ 이렇게 작은 알갱이가 노동력에 온실가스, 게다가 경영비까지 줄여준다니 너무나도 놀라운데요. 그렇다면 이 완효성 비료는 어떻게 사용해야 하나요?”

<원태진 박사 / 경기도농업기술원>

 “효과적인 사용을 위해서는 자동파종기 사용을 권장하고 있는데요. 자동파종기에 완효성 비료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전용비료 자동투입기가 필요합니다. 전용비료 자동투입기는 자체 모터를 달아 별도로 운영 할 수 있고, 각 농가가 가지고 있는 파종기의 속도에 맞게 속도가 조절됩니다. 또한 외부에는 비료가 모판에 골고루 뿌려지도록 고무롤러 장치가 부착돼 있고, 출구 쪽에는 솔을 설치해 비료가 모판 밖으로 나가지 못하게 돼 있습니다. 이 전용비료 자동투입기는 파종할 때 자동파종기에 간단히 부착해 사용하면 되는데요. 전용비료 자동투입기를 관수장치와 종자 파종장치 사이에 위치시키고, 속도조절장치가 파종장치 쪽으로 위치하게 한 후 종자 투입 장치에 바짝 붙여 놓습니다. 조절 방법은 전원 연결 후 비료 투입구 조절 레버 위치를 6에 고정하고, 속도조절장치를 자동시비기 속도에 맞춘 후 스위치를 누르면 비료가 내려오는데요. 이때 유의할 점은 속도조절 장치는 저속이나 고속으로만 정해져 있기 때문에 파종속도에 알맞게 시비기의 속도조절 다이얼을 조절해 시비량이 모판 당 600g이 나오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따라서 모판에 담긴 비료의 무게를 달아 확인한 다음 많거나 적을 경우 속도조절장치를 이용해 조절하는데요. 10a에 25개의 모판을 이앙할 경우에 시비량은 일반 포장에서는 보통 상자 당 600g을 기준으로 하며, 토지가 비옥할 때는 500g, 낮을 때는 650g으로 논 상태에 맞게 조절합니다. 또, 이앙 시 모판 수가 변경될 때는 10a에 15kg정도 사용하게 양을 조절하고, 토양의 비옥도에 따라서도 조절합니다.”


3. 파종 과정

<리포터>

 “네, 기존에 사용하던 파종기에 전용시비기만 부착하면 되니까 작업이 간단하고 또 자재 구입비도 크게 절감이 될 것 같은데요. 어떻게 파종이 되는지도 궁금해요”

<원태진 박사 / 경기도농업기술원>

 “네. 먼저 상토와 종자를 넣고 파종 속도를 맞춥니다. 두 번째로 전용비료 자동투입기에 완효성 비료를 넣고 속도조절 장치를 자동 파종기 속도에 맞춰 조절하는데요. 이때 비료 투입구 조절 장치를 6에 고정해 놓으면 됩니다. 세 번째로 자동파종기 가동 후에 모판을 투입하면서 관수와 파종을 실시하는데요. 이때 상토의 양은 상자 당 1.5~2ℓ로 반드시 상자 높이의 1/2을 채우고, 관수량은 상자 당 1.2ℓ, 비료의 양은 600g으로 합니다. 종자의 양은 마른 종자 기준으로 상자 당 110~150g이 적당하며, 덮어주는 흙의 양은 상자 당 1ℓ입니다. 이후 완성된 모판은 이상 유무를 꼼꼼히 확인합니다.”


4. 육묘장별 사용방법

<리포터>

 “네, 기존 파종 방법에 비료 통만 부착해서 작업을 하는 거니까 별도의 일손이 필요 없을 것 같은데요. 그렇다면 모든 육묘장에서 이 방법을 사용할 수가 있는 건가요?”

<원태진 박사 / 경기도농업기술원>

 “아니요. 육묘장에 따라 다릅니다. 먼저 공동육묘장과 대형육묘장의 경우에는 적용 품종이 중만생종일 경우에만 가능하고요. 육묘일수는 15~25일로 기존 육묘에 비해 생육이 빠릅니다. 따라서 이앙에 적합한 시기는 파종 후 15~25일로 이는 반드시 엄수해야 합니다. 만약 25일을 넘길 경우에는 모가 너무 자라 모판 내부에 통기가 안 돼 부패할 위험이 있습니다. 그리고, 선반형 육묘장의 경우에는 출아(뜻풀이:토양에 종자를 파종 했을때 발아한 새싹이 지상으로 출현하는 것)과정에서 암조건을 6~7일 정도, 온도는 25~30도를 준수해야 하고요. 녹화와 육묘에 걸리는 기간은 5~14일로, 온도는 25도 이하로 맞춰줍니다. 선반형 육묘장의 육묘일수 역시 11~21일로 기존 육묘방법보다 생육이 빠른데요. 25일 이상 육묘할 경우 너무 자라 모판 내부에 통기가 안 돼 부패할 위험이 있기 때문에 이앙 시기는 25일을 넘지 않도록 합니다.”

5. 주의사항

<리포터>

 “네, 육묘장별로 관리 방법을 숙지하고, 이앙시기를 반드시 지켜라! 이것만 기억하면 성공농사 가능한 거겠죠?"

<원태진 박사 / 경기도농업기술원>

 “아직 몇 가지 더 기억해야 할 사항이 있습니다. 첫째, 육묘기간에는 고온에 주의하고, 기존에 비해 자주 물을 줘야합니다. 둘째, 완효성 비료 공급량은 이앙 모판 수나 토양 비옥도를 고려해 10a당 15kg 이상이 되도록 해 주셔야합니다. 셋째, 완효성 비료의 표면에 흠집이 생겨 코팅이 벗겨지지 않게 조심하고요. 마지막으로, 올해 개봉한 비료는 반드시 올해 모두 사용해야 합니다.”


<리포터>

 “몇 가지 주의사항만 잘 지킨다면 좀 더 쉽고 편리한 농작업을 가능하게 하는 완효성 비료 재배 기술! 고령화되고 있는 우리 농촌에 꼭 필요한 기술이 아닐까 싶은데요. 이제 여러분도 이 완효성 비료 재배 기술로 노동력도 줄이고, 환경 보호까지 해 보시는 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