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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 무논골 점파 재배기술

최근 개발 보급되고 있는 벼 무논골 점파 재배기술은 본답 로타리 정지 작업 후 4일이면 파종 가능하다. 승용이양기 부착형 점파 파종기로써 파종립수가 조절되면서 배수골이 형성되어 입모가 향상되고 도복피해와 육묘생략에 따른 노동력이 절감된다. 이러한 벼 무논골 점파 재배기술에 대해 자세히 살펴본다.

  • 국립식량과학원
  • 2007 년
  • 7,021
시나리오

 

제 목 : 벼 무논 골점파 재배기술


  최근 개발되어 사용이 늘고 있는 벼 무논 골점파 재배기술은 본답 로타리 정지작업 후 4일이면 파종이 가능한 승용이앙기 부착형 점파 파종기를 이용한 직파재배기술입니다. 직파재배는 모를 심는 노력은 줄일 수 있지만 심은 후 입모상태가 고르지 못한 것이 단점인데 이 방법은 파종립수가 조절되고 배수골 만들어 모수를 고르게 확보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1. 벼 무논 골점파기의 구조


  이것이 벼 무논 골점파기입니다. 벼 무논 골점파기는 작물과학원에서 밭작물 황금파종기를 개량하여 만든 볍씨가 점파되는 파종기입니다. 

  이 파종기계는 승용이앙기 부착형으로 6~10줄이 동시에 파종되면서 8줄마다 관, 배수골이 만들어집니다.

  이 앞부분이 파종기의 동력부분이고, 이 뒷부분이 이앙기의 이앙장치를 종자 파종장치로 바꾼 부분입니다.

  이것이 종자통입니다. 여기에 싹을 틔운 종자를 넣습니다.

  종자가 이리로 내려와서 여기에 있는 종자 조절통에서 일단 파종되는 입수가 조절됩니다.

  이것이 골을 파는 것입니다. 기계가 앞으로 진행하면 이것으로 골을 파게 되고 그 골에 일정한 간격으로 종자가 떨어지게 됩니다. 파종 골의 간격 즉 열간 거리는 25㎝로 고정이 되어 있지만 조간거리는 20~30㎝ 범위 내에서 자율 조절 할 수 있습니다. 희망하는 재식거리로 파종량 조절통의 홈 롤러를 바꾸어 끼우면 됩니다. 그리고 파종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관배수를 할 수 있는 골이 만들어집니다.

 

2. 종자 조건 및 본답 파종시기


  무논 골점파기를 실제 어떻게 이용하는지 알아봅니다. 우선 직파재배에서 종자의 조건은 매우 중요합니다. 종자 준비는 반드시 까락이 없도록 까락을 제거해서 종자소독을 한 후 씨를 담가야 합니다. 마른 종자를 사용하는 건답직파와 달리 무논 골점파재배에서는 싹틔운 최아종자를 사용합니다. 마른종자를 쓰면 종자가 묻히는 상태가 나빠 종자가 몰리거나 흐트러지기 쉽고 포기가 빠지는 결주가 많이 생깁니다. 반대로 최아종자를 사용하면 결주가 적어 입모율을 향상시킬 수 있습니다. 또한 도복방지 효과도 높아집니다.

  

  본답 준비는 이앙작업과 똑같이 물을 대고 로타리를 쳐서 준비하면 됩니다. 이렇게 논 준비가 까다롭지 않은 것이 이 방법의 큰 장점입니다. 물 로타리로 정지하고 2일 후 정도에 바로 파종하면 종자의 묻힌 상태는 보통이면서 결주율이 5% 정도로 다소 높게 나타납니다.    따라서 자람과 수량도 좋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물 로타리 정지 후 4일이나 6일경 파종하면 종자의 묻힌 상태가 좋으면서 결주율이 3.5% 정도로 적고 입모상태가 우수하였습니다. 따라서 벼 무논 골점파 파종기의 파종적기는 물 로타리 정지 후 4~5일 경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


 “파종기가 지나간 다음 종자가 떨어진 상태입니다. 비교적 고르게 점파가 됩니다. 파종 후 10일 정도는 물을 대지 말고 파종한 상태 그대로 유지합니다. 10일 정도 지나 이렇게 잎이 2~3엽 나왔을 때 물을 2~3㎝ 정도로 얕게 대고 바로 직파에 알맞은 제초제를 뿌려서 잡초를 방제합니다.”

 

3. 생육 특성


  파종 후 30일 정도 되었습니다. 초기 자람이 좋아서 파종 후 30일 경이 되면 중묘 이앙한 논에 비해서 생육이 떨어지지 않습니다.

  파종 후 60일 된 논의 모습입니다. 

  출수기의 논의 모습입니다.

  도복과 잎집무늬마름병 같은 병의 발생은 오히려 적은 경향입니다. 

 

4. 출수기 벼 생육 및 수량


  최아종자로 벼 무논 골점파를 하면 마른종자로 파종한 것에 비해 이삭수와, 한 이삭의 알 수가 많아지면서 등숙률은 약간 낮아집니다. 결과적으로 수량 역시 2% 정도 약간 많아지는 것으로 시험결과 밝혀졌습니다.

  벼 무논 골점파 파종기를 이용한 직파재배 기술의 핵심은 

 

  1. 기계의 특성에 맞도록 재배기술을 맞추어야 합니다.

  2. 종자는 반드시 까락을 제거하고 싹을 틔운 최아종자를 써야 합니다.

  3. 로타리 정지를 하고 4~5일경 논을 약간 굳힌 다음에 파종을 합니다.

  4. 파종 후 10일 정도는 그대로 두었다가 잎이 2~3매 나온 후 물을 대고 그 이후의 관리  는 보통 이앙재배와 같이 하면 됩니다.

 

  직파재배! 이제 벼 무논 골점파 재배기술로 그간 직파재배에서 어려움을 겪었던 상당부분의 문제가 해결되었습니다. 앞으로 많은 농가에서 쓰이기를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