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촌환경
  • 기타공익기능
농가 생활설계 계획 및 활용법

성공적인 삶을 강조하고 가정생활의 안정과 향상을 도모하려면 올바르게 목표를 정하고 이에 따른 구체적 계획을 세워서 합리적 방법으로 실행해야 할 것이다. 이것이 바로 가정의 생활설계인데 여기서는 농가 생활설계 계획 및 활용법에 대해서 조명해 본다.

  • 국립농업과학원
  • 2004 년
  • 1,026
시나리오

 

제 목 : 농가 생활설계 계획 및 활용법


  건전하고 건강한 가족이란 태어나는 것이 아니라 만든다는 말이 있습니다. 우리 인간은 누구나 현재보다 나은 생활을 바라며 여러 가지 목표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목표를 실현 하는데 필요한 자원은 제한되어 있기에 계획 없이 살다보면 가장 중요한 것을 달성하지 못하게 됩니다. 따라서 성공적인 삶을 살기를 바라고, 안정적인 생활과 가정생활의 향상을 도모하기 위해서는, 개별가정의 생활문제와 요구를 파악한 후, 올바른 목표를 정하고 이에 따른 구체적 계획을 세워서 합리적으로 실행하여야 할 것입니다. 이러한 일련의 과정이 바로 생활설계입니다. 그 정의를 내린다면,

 

  생활설계란 생활의 변화를 예측하고, 이에 따르는 문제를 해결하면서 행복하게 살기 위하여 준비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현재 우리는 교통사고, 환경오염 등 인공적인 재해가 나날이 늘어가고 있는 사회에서 의약과 식생활의 향상으로 평균수명이 증가하고, 교육비 부담, 소비풍조가 만연한 사회에 살고 있습니다. 이런 많은 문제들을 경험하지 않고 안정적인 생활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미리 계획을 하고 대비해야 할 것입니다. 이러한 이유로 생활설계의 주요 관심은 바로 경제적인 문제, 즉 소득과 지출간의 균형을 맞추는 일입니다.


  생활설계를 시작하기에 앞서 우선 그 기초를 다져야 합니다. 즉 나의 생활을 점검, 이해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가장 첫 번째 단계는 생활구조를 점검해 현재 모습과 지향하는 모습 사이의 차이를 인식하는 것입니다. 이때에는 농가 가계생활진단표 등 각종 생활진단표를 활용하여 보는 것도 좋을 것입니다. 그동안 내 삶의 점수를 매겨봅시다. 30년 전, 20년 전, 10년 전, 현재, 그리고 미래의 5년 후, 10년 후, 20년 후 나는 어떤 삶을 원하는지 스스로 점수를 매겨봅니다. 우리 가정생활도 한번 스스로 진단해 봅시다. 식비와 피복비, 저축수준 등을 농가 가계운영진단 지표를 통하여 분석해 볼 수 있을 것입니다.


  미래의 균형된 삶을 꿈 꿔요. 가족생활주기라는 것이 있습니다. 이것은 우리가 결혼이라는 과정을 통해 가정을 형성하고 자녀를 출산하고 양육하여 교육시키고 출가시킨 후 노부부가 여생을 보내는 것을 그림으로 나타낸 것입니다.


  미혼의 남녀가 결혼을 하면 형성기가 되고 그 부부사이에 자녀가 태어나면 확장기가 됩니다. 마지막 자녀까지 태어나면 완전 확장기가 되는 것이며, 자녀를 결혼시킴으로써 그 자녀가 새로운 가정을 형성하게 되면서 본 가정에서 빠져나가게 되고 이때는 수축기가 됩니다. 마지막 자녀까지 결혼을 하여 부부만이 남게 되면 완전 수축기로 접어든 것이며 부부 중 한사람이라도 사망하게 될 경우를 해체기라 합니다. 이것이 농촌의 생활 주기입니다.


  각 주기별로는 반드시 실천하여야 하는 일이 있습니다. 즉 가족확대기에는 출산과 양육, 자녀교육이 반드시 해야 하는 일입니다. 이러한 일에는 돈이 많이 필요하기에 미리 준비해야 할 것입니다.


  우선 가족의 생활주기 일람표를 만듭니다. 생활주기표는 현재 가족의 연령을 출발점으로 해서, 매년 연령을 더해 나가는 것과 함께 예상가능한 모든 생활사건을 기입하면 됩니다. 생활 주기표에서 우선 확정적인 것으로 나타난 생활사건이 필요로 하는 재화, 서비스를 각각 기입합니다.


  각 생활사건의 실현을 위한 필요한 비목을 계산해 봅니다. 계산에 필요한 각종 정보를 바탕으로 실현가능한 계산을 해야 합니다. 비목을 계산할 때는 신문과 방송에서 나오는 평균금액을 참고로 해도 됩니다.


  먼 장래의 일을 계획하시기 힘들다면 오늘 할일, 일주일 후에 할일, 한 달 후에 실천할 일 등에 대하여 계획하고 실천하는 것부터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생활설계는 금전계획이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이지만 전부는 아닙니다. 화면에서 보듯이 우리 생활목표는 다양하게 설정할 수 있습니다. 건강과 관련하여 심신을 단련한다는 목표를 세우셨다면 매일 저녁 줄넘기 100번을 한다는 구체적인 실천계획을 세울 수 있습니다. 또한 평화라는 가치와 관련하여서는 가족원의 화목을 지킨다는 목표하에 집안에서 큰 소리 지르지 않기라는 실천사항을 수립하여 실천할 수 있을 것입니다.


  목표에는 긴 생활주기에서 필요한 장기적인 목표도 있지만 단기목표 실천도 생활설계의 한 부분이므로 단기적인 목표를 무시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그렇다면 중기목표, 장기목표는 어떤 것을 의미할까요? 중기목표로 주택개량으로 설정하였다면 이를 달성하기 위한 하위목표로는 절약을 하자라는 하위목표를 설정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장기목표로는 자녀들을 훌륭한 사회구성원으로 키워내기 라는 것이 있다면 독서 학습을 꾸준히 시킨다, 몸을 튼튼하게 한다라는 하위목표를 수립하여 실천할 수 있습니다.


  옛말에“시작이 반이다”라고 하였습니다. 생활설계를 복잡하고 먼 이웃의 얘기라고만 생각하지 마시고 당장 내일 내가 무엇을 해야 하는가에 대한 구체적 계획이라고 생각하시고 실천하여 봅시다. 목표한 바를 달성하였다면 오늘 하루 우리 스스로를 칭찬하는 것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바로 시작할 때이다”라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