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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에서 힐링합니다. 치유관광 -나주 명하쪽빛마을 사례-

농촌관광 활성화 일환으로 농촌에 치유적 요소를 적용한 농촌 치유관광프로그램을 개발하여, 휴식과 건강증진이 필요한 도시민들에게 쉽게 접근 가능한 농촌관광마을에 치유적 공간을 제공하여 농촌관광 활성화 및 소득화를 기대할 수 있게 되었다. 영상을 통해 농촌 치유관광 현장에 대해 알아보자.

  • 국립농업과학원
  • 2022 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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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나리오

제목 : 농촌에서 힐링합니다. 치유관광 -나주 명하쪽빛마을 사례- 복잡한 도심과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온전히 자연 속에서 쉼을 누리는 시간! 현대인이라면 누구나 꿈꾸는 하루인데요. 여기 우리의 소망을 현실로 만들어주는 곳이 있습니다. 푸른 자연과 신선한 먹거리, 넉넉한 인심으로 쌓인 피로와 스트레스를 비워내 건강한 일상으로 돌아갈 힘과 에너지를 회복시켜 주는 이곳! 농촌 치유관광을 지금 만나봅니다. 농촌 치유관광은 농촌에서 치유적 요소를 가진 활동을 통해 스트레스 해소와 심신의 일상회복, 건강증진 등을 추구하는 형태의 관광인데요. 교류형, 휴식형, 운동형 등의 활동을 통해 치유합니다. 국사봉을 병풍 삼고, 고막강이 감싸 안은 전형적인 배산임수의 아름다움을 간직한 이곳은 전남 나주의 명하쪽빛마을인데요. 정갈하고 고즈넉한 자연 풍경과 더불어 명하쪽빛마을은 사라져가는 전통 쪽 염색의 명맥을 잇고 있는 전통 염색 문화의 중심지로 잘 알려진 곳입니다. 농촌진흥청이 아름다운 경관과 문화가 있는 명하쪽빛마을을 대상으로 치유관광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적용한 사례를 소개합니다. 지친 몸과 마음에 쉼을 얻고자 마을을 찾은 이들은 전남지역 사회서비스 종사자들입니다. 생산의 터전으로 인식돼 온 농촌이 어떻게 이런 치유의 공간으로 변신할 수 있게 된 걸까요? 우리 농촌에는 정겨운 고향의 정취와 풍경, 그리고 넉넉한 인심과 같이 따뜻한 정서가 있는데요. ‘농촌공감 심신채움’ 치유관광 프로그램은 누구든지 이런 농촌의 삶과 문화를 직접 경험하고 자연의 생명력을 직접 느끼며, 지친 심신의 에너지를 다시 채워 활기찬 일상을 회복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는 치유프로그램입니다. 1. 준비·마음 열기 치유프로그램 시작 전 준비와 마음열기 단계입니다. 전통 쪽 염색 옷으로 바꿔입은 참가자들의 모습에서 한층 편안함이 느껴집니다. 프로그램 시작 전 참가자들은 안전·위생 등에 대한 주의사항을 들은 후 사전 건강측정을 위해 설문조사와 자율신경균형검사를 받는데요. 이를 통해 스트레스 지수와 피로도 등을 체크해 현재 심신의 상태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제가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있는 거 같은데요. 관리 좀 해야 될 것 같아요 설문과 검사가 끝나면 한곳에 모인 참가자들은 서로에게 마음의 문을 여는 시간을 갖는데요. 서로 간의 교류와 교감을 통해 긴장을 풀고, 정서적 유대감을 형성합니다. 2. 농촌 문화와의 만남 첫 번째 시간은 전통 쪽 염색 이해하기와 체험입니다. 여러분들이 하실 때에는 이렇게 길게 잡습니다. 명하쪽빛마을은 국가무형문화재 염색장으로 지정된 고(故) 윤병운 옹의 전통 쪽 염색을 5대째 이어가고 있는데요. 염색할 때처럼 똑같이 잿물빼기를 할꺼예요 우리 고유의 생태문화자원인 ‘쪽’을 치유자원으로 활용해 건강에 좋은 소재로 만든 스카프로 염색하는 과정을 보면서 농촌 치유자원의 가치와 농촌문화를 이해하고 공감하는 시간이 됩니다. 쪽 염색 작업 중 한 과정인 잿물빼기 활동을 해보는데요. 눈을 사로잡는 푸른색은 마음에 안정감을 주고, 부드러운 천의 촉감과 청량한 물소리에 오감이 되살아납니다. 깨끗한 물에 염색된 스카프를 담가 살살 헹궈낸 다음 햇볕에 말리는 치유 활동에 몰입하며 일상을 잊고, 마음은 즐거움으로 가득 채울 수 있습니다. 3. 농촌에서 쉼(休) 이 면에서 나오는 소리는 남성의 소리라고 하고요. 눈을 감고 누워 싱잉볼이 부르는 노랫소리에 진동을 느끼며 흐트러진 몸과 마음의 리듬을 되찾는 치유명상 시간인데요 잔잔하면서도 깊게 울리는 소리에 참가자들은 온전히 자신의 내면에 집중하면서 깊은 휴식을 통해 몸과 마음을 이완하고 평온을 찾아갑니다. 하시는 말씀이 하면서 자는 분들이 많다고 하셨는데, 저도 잠들 뻔했더라고요. 마음이 되게 편안해지고 집에 하나 사두면 좋을 거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4. 이야기가 있는 농촌 경관 감상 예쁜 돌담과 싱그러운 초록 그리고 소박한 농촌마을의 정취를 만끽하는 마을길 걷기 시간인데요. 천연 염색 기술의 역사와 맥을 잇는 명하쪽빛마을의 자랑, 쪽밭과 전통 농경 사회의 모습을 보여주는 생활사박물관 그리고 고인돌까지…… 계절의 풍경을 고스란히 간직한 마을을 걸으며 참가자들은 농촌의 정취와 여유를 만끽합니다. 5. 치유 음식 마을 곳곳을 돌아보며 쉼과 여유를 얻은 참가자들이 이번엔 멋진 한옥을 찾았는데요. 오늘 점심은 백봉오골계해신탕 이고요. 몸에 좋은 문어, 전복 등과 약재를 함께 넣고 푹~ 고았습니다. 지역에서 생산한 건강한 재료들로 정성스럽게 만든 치유음식에 대한 마을 셰프의 설명과 정갈하고 푸짐한 음식들은 참가자들에게 건강과 감동을 선물합니다. 6. 자연에서 활력 충전 이튿날 아침! 참가자들의 발걸음이 유난히 가벼워 보이는데요. 스트레칭으로 가볍게 몸을 풀고, 나무가 선사하는 건강한 선물 피톤치드를 맡으며 자연에서 활력을 충전합니다. 7. 농촌자원을 활용한 마음채움(心) 상쾌하게 아침을 깨운 참가자들을 위해 이번엔 건강에 좋은 차가 준비돼 있는데요. 그룹별로 삼삼오오 모여 개인의 건강과 취향에 맞는 차를 선택하는 티 블렌딩 프로그램입니다. 로즈마리랑 로즈힙~ 눈으로 차의 색과 모양을 감상하고, 그윽한 향을 맡고, 맛을 음미하며 정신을 일깨우고 마음을 채웁니다. 8. 마무리 사무실에만 있다가 밖에 나와서 자연과 함께해서 좋았고요, 저만의 시간을 가질 수 있어서 좋아던 것 같습니다. 다음에도 이런 기회가 있다면 꼭 참여하고 싶습니다. 준비된 프로그램을 모두 마친 참가자들은 다시 모여 사후 건강측정을 통해 심신의 회복 정도를 확인하는데요. 사전‧사후 검사를 통해 삶의 만족도와 주의 회복력 향상 등 긍정적인 치유 효과를 확인했습니다. 저희가 하는 일이 지역사회에 복지서비스를 제공하는 일이라 저희 마음에 사랑과 희망, 여유와 행복이 없으면 대상자들에게 그 마음이 전달되지 않거든요. 그런데 오늘 농촌 치유 마을을 통해 사랑과 희망, 여유와 행복을 마음에 듬뿍 채우고 가게 돼 정말 기쁘고요. 저희 지역사회서비스와 연계돼 더 많은분들이 마음의 에너지를 얻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농촌은 생명을 잉태하고 있는 곳이라고 생각하거든요 그것이 뿌리라고 생각한다면, (농촌에) 오는 것만 으로도 녹색이 펼쳐져 있어 발을 내 딛는 순간 큰 숨을 쉬더라구요. 저런 모습을 갖게 하는게 농촌이 주는 치유의 힘이라고 생각합니다. 농촌만이 가질 수 있는 자원을 활용해 지친 몸과 마음에 여유와 잃어버린 감성을 찾아주는 치유관광! 단순한 체험을 넘어 오감이 되살아나는 진정한 힐링을 선물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