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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프레이 장미 신품종 특성

스프레이형 장미는 하나의 꽃대에 여러 개(4~6개)의 꽃이 피는 품종이다. 스프레이형 장미는 대부분 수출목적으로 재배되고, 스탠다드형은 주로 내수용으로 재배되고 있다. 스프레이 장미 품종에 대해 알아보자.

  • 국립원예특작과학원
  • 2023 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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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나리오

스프레이 장미 신품종 특성 1편. 스프레이 품종이란? ‘5월의 여왕’, ‘꽃 중의 꽃’이라는 별명을 가진 장미는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사랑받는 꽃인데요. 주로 행사용이나 선물용으로 많이 소비됐던 장미는 최근 가정과 사무실 등 일상에서 감상하기 위해 구매하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조금만 꽂아도 풍성한 느낌을 주는 스프레이 품종이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이에 농촌진흥청에서는 형형색색의 다양한 스프레이 장미 품종을 개발해 선보이고 있는데요. 누구나 쉽고, 풍성하게 연출할 수 있는 스프레이 장미 신품종을 지금 만나봅니다. 시중에서 판매되는 절화 장미는 한 줄기에 하나의 꽃이 달리는 ‘스탠다드 장미’와 한 줄기에 여러 개의 작은 꽃이 달리는 ‘스프레이 장미’가 있는데요. 스프레이 장미는 우리나라와 일본에서 특히 인기 있는 타입으로, 과거에는 수출용으로 많이 재배되었지만 최근 국내에서도 인기가 높아지며 수요가 늘고 있습니다. 스프레이 품종은 재배상 스탠다드 품종에 비해 개화 소요 일수가 길고, 측지 제거 등 재배 관리 노력이 더 많이 드는데요. 최근 스프레이 장미의 소비자 선호도가 증가하고 가격이 상승하면서 재배지가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장미 수출 단지가 있어 스프레이 장미 중심으로 생산하는 김해, 진천, 전주 지역뿐 아니라 기존에 스탠다드 장미 주산지였던 고양, 파주 지역에서도 스프레이 재배가 늘고 있습니다. 2편. 품종별 특성 빨강부터 노랑, 보라, 하양까지 농촌진흥청에서 육성한 다양한 색깔의 스프레이 품종은 현재 가까운 화훼시장에서 만날 수 있는데요. 그중 소비자들에게 가장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품종에 대해 알아볼까요? 가. 레드윙 ‘레드윙’은 밝고 선명한 적색 스프레이 장미 품종으로 둥근 모양의 꽃과 꽃잎을 가졌는데요. 각 소화의 크기가 크고 꽃잎 수가 많으며, 한 줄기에 맺히는 소화들의 크기와 높이가 균일해 재배와 이용이 쉽습니다. 또한, ‘레드윙’은 가시가 없어 비전문가인 일반인도 상처 없이 손쉽게 잎을 훑을(정리할) 수 있고, 화병에 꽂거나 꽃다발을 만들기도 쉽습니다. 재배할 때 특징은 삽목 번식할 때 발근이 잘되고, 정식 후 초기 생육이 빠릅니다. 또한 개화 소요일수가 일반 스프레이 장미 품종에 비해 1~3주 정도 짧은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나. 핑크샤인 ‘핑크샤인’은 연분홍색 스프레이 장미 품종으로 은은한 색을가져 어떤 색깔의 꽃이나 소재들과 혼합해도 잘 어울립니다. 연분홍색 계열의 꽃들이 일반적으로 그렇듯 ‘핑크샤인’ 또한 온실 환경과 재배 시기에 따라 화색에 차이가 발생하는데요. 여름에는 아이보리색이나 연한 분홍색을 띠고, 겨울에는 중심 또는 꽃 전체적으로 진한 분홍색을 보입니다. ‘핑크샤인’은 한 줄기에 6~10개 정도로 많은 소화를 가지며, 각 소화의 크기가 크고 꽃잎 수가 많아 다른 스프레이 품종에 비해 더욱 풍성한 느낌을 줍니다. 연중 재배하는 절화 장미는 여름철에 절화장이 짧아지고 꽃 크기가 작아지는 등 상품 가치가 많이 떨어지지만, ‘핑크샤인’은 여름철에도 절화장 단축 현상이 적어 다른 장미 품종에 비해 양호한 품질의 장미를 채화할 수 있습니다. 3. 아이스윙 ‘아이스윙’은 고급스러운 백색을 띠는 스프레이 장미로 웨딩용으로 각광받는 꽃인데요. 소화수는 평균 4개 이상으로, 다른 스프레이 장미에 비해 소화가 크고 화형이 우수하며 가시가 적고 절화 생육이 균일하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재배할 때 특징은 삽목 번식이 쉽고, 초기 활착이 좋으며 절화 수명이 10일 이상으로 길어 가정과 사무실에서 오랫동안 감상할 수 있습니다. 4. 에스핑크 ‘에스핑크’는 빈티지한 분홍색 스프레이 장미로, 화형이 매우 균형감 있는데요. 절화 수명이 길고 점진적으로 개화하는 특성이 있어 구입 후 감상하는 기간 내내 하나의 꽃에서 다양한 색과 모양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재배할 때 특징은 흰가루병에 강해 환절기 병해충 방제 노력을 절감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5. 사하라 ‘사하라’는 분홍색 계열의 아이보리색 스프레이 장미로, 소화수가 많고 가시가 거의 없는 품종인데요. 은은한 색감을 띠어 다양한 색깔의 꽃이나 소재와 잘 어울립니다. 또한 절화 수명이 길어 가정과 사무실에서도 오랫동안 감상할 수 있고 웨딩 등 행사용·전시용으로도 활용성이 높습니다. 재배할 때 특징은 수량성이 우수하고 소화수가 많아 측지 제거 노력이 많이 소요되는 단점이 있습니다. 6. 캔디버블 ‘캔디버블’은 최근 우리나라에서 선호도가 높은 파스텔톤 분홍색 장미로, ‘캔디버블’만 화병에 꽂아 두어도 화사한 분위기를 유발하는 발랄한 품종입니다. ‘캔디버블’은 절화장이 길고 소화수가 많아 풍성한 느낌을 주고, 가시가 거의 없어 일반인도 쉽게 줄기의 가시와 잎을 정리하고 연출할 수 있습니다. 재배할 때 유의할 점은 여름철 고온기 재배 때 꽃잎 수와 꽃잎 크기가 줄어들 우려가 있어 70% 정도 차광 재배를 할 수 있습니다. 장미는 국내만 해도 연간 300개 이상의 품종이 유통될 만큼 다양한 색과 모양을 가지고 있는데요. 재배 농가에서는 각 품종의 재배 특성과 유통상의 특징, 온실 환경 등 재배 조건에 맞춰 품종을 신중히 선택하고, 소비자는 공간과 어울리는 크기와 화색, 용도에 맞는 품종을 지혜롭게 선택해 지친 일상에 화사~함을 선물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