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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비디움 국산 품종 소개

고온기에 꽃이 적게 떨어지고, 재배도 수월한 국산 심비디움 품종의 보급률이 높아지고 있다. 이번에 새롭게 선보인 심비디움 국산 품종은 대형 이미지를 벗은 아담한 소형종과 꽃꽂이에 적합한 절화용 심비디움이 개발되었다. 영상을 통해 국산 심비디움 주요 품종과 특성에 대해 알아보자.

  • 국립원예특작과학원
  • 2022 년
  • 182
시나리오

심비디움 국산 품종 소개 모두가 웅크린 한 겨울, 화려하고 풍성한 꽃을 60일 이상 감상할 수 있는 심비디움은 화분 하나만으로도 겨우내 실내 분위기를 화사하게 만들어 주는데요. 최근 농촌진흥청에서는 크기와 모양, 색깔이 다양한 심비디움 신품종들을 개발해 시장에 선보여 소비자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기존 품종과 차별화를 통해 제2의 전성기를 열어가고 있는 심비디움 신품종들을 지금 공개합니다. 1. 아담한 소형 종 품종 최근 1인 가구나 좁은 사무실에서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앙증맞은 소형 종 심비디움들이 개발됐는데요. 농촌진흥청에서 개발한 소형 종 3품종을 먼저 만나볼까요? 가. 소담 소담은 동서양란 교잡종으로 연한 분홍색의 꽃잎 바탕색에 은은한 향기가 있는 소형 품종인데요. 50cm의 짧은 화경에 10개 이상의 많은 꽃이 달리며, 동글동글한 안아피기 화형을 가졌습니다. 소담의 개화 시기는 12월 중순 무렵으로 약 2달간 개화하는데요. 소담은 개화 때 너무 강한 광선 아래에서 재배하면 화색이 탁해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30% 정도 차광해주고, 온도가 너무 낮으면 잿빛 곰팡이병이 생길 수 있어 온도는 15℃에서 관리해야 합니다. 나. 루비볼 루비볼은 밝은 적색계 꽃잎 바탕색을 가진 중소형 품종으로, 꽃잎이 두텁고 개화성도 우수해 풍성한 느낌을 주는데요. 꽃의 한가운데 순판에는 줄무늬와 반점이 있어 강렬한 느낌을 줍니다. 루비볼은 주로 12월 중순 무렵부터 개화하는데요. 매력적인 루비볼 생산을 위해서는 개화기 때 차광과 온도 관리가 중요합니다. 다. 스노우엔젤 스노우엔젤은 순판에 분홍색 반점이 있는 순백색 느낌의 중소형 품종인데요. 위 구경은 45cm 내외로 작고 잎도 짧은 편입니다. 스노우엔젤의 가장 큰 장점은 2년 재배 작형이 가능해 다른 품종에 비해 재배기간을 1년 정도 단축할 수 있다는 점인데요. 꽃은 2월경 개화하는 만생종입니다. 재배 시 유의 사항은 스노우엔젤은 생육기에 비료를 너무 많이 주면 잎이 늘어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비료 사용에 주의해야 합니다. 2. 우아한 절화용 품종 심비디움은 부케, 코사지, 꽃다발 등 다양한 꽃장식에 절화로도 많이 사용되고 있는데요. 최근에 개발된 독특한 화색의 절화용 품종도 알아볼까요? 가. 아리아 아리아는 연한 분홍색 꽃잎에 순판 가장자리에 진분홍색이 분포해 우아하면서도 독특한 화색을 가진 품종인데요. 한 꽃대에 꽃이 17개 내외로 많이 달리며 12월 말에서 1월 사이에 개화하는 중생종입니다. 아리아 품종은 개화 때 너무 강한 광선 아래에서 재배하면 화색이 탁해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30% 정도 차광해주고, 온도는 15℃ 정도에서 관리해야 합니다, 나. 러블리킹 러블리킹은 밝은 분홍색 꽃잎에 중앙 부분이 노란색으로 띠어 밝은 느낌을 주는 중형 품종인데요. 꽃은 8~9cm로 큰 편이며, 화경당 꽃의 수가 13.2개로 개화성이 우수합니다. 주로 12월에서 1월 사이에 개화하는 러블리킹은 개화기에 12~15℃ 이하의 서늘한 온도에서 관리해야 개화기간이 길고 화색이 선명하게 발현됩니다. 다. 슈퍼스타 (NA) 슈퍼스타는 백색 바탕에 꽃받침 중심부에 연한 연두색이 분포해 밝고 청량감을 주는 품종인데요. 꽃은 10cm 내외로 크고, 꽃대도 80cm 이상으로 길어 절화용으로 좋은 특성을 갖고 있으며, 2~3월에 개화하는 만생종 품종입니다. 3. 풍성한 분화용 품종 분화용 품종들 역시 최근 트렌드에 맞는 화색과 화형, 특성들을 반영해 새롭게 변화하고 있는데요. 최근에 개발된 분화 품종들을 알아볼까요? 가. 웨딩파티 웨딩파티는 연분홍색 바탕색에 적색 무늬 설판이 있는 중형품종으로 화형이 둥근 편이며 개화성이 우수한데요. 전체적으로 초세가 강건하고 절화 수명이 길어 절화 및 분화용 출하가 가능한 품종입니다. 개화 시기가 11월 하순 무렵인 웨딩파티는 개화할 때 온도가 낮거나 두상관수 후 수분이 마르지 않은 채 방치하면 잿빛 곰팡이병 발생의 위험이 있습니다. 따라서 온도를 15℃ 정도로 관리하고, 환풍기를 사용해 관수 후 가능한 꽃잎 위의 물기를 말려줘야 합니다. 나. 아로마핑크 아로마핑크는 백색 바탕색에 꽃받침 일부가 연한 분홍색이고, 순판 가운데가 노란색을 띠고 있어 전체적으로 화사한 느낌을 줍니다. 화수가 적은 대신 향기가 있어 매력적인 아로마핑크는 3월경에 개화하는 만생종으로 개화기에 온도가 높으면 화색이 탁해질 수 있어 재배 시 주의해야 합니다. 다. 웨딩아리아 웨딩아리아는 백색 꽃잎과 연분홍색 순판에 반점이 있는 중형 품종으로 깨끗한 느낌을 주는데요. 꽃대가 짧지만 반듯하게 직립하기 때문에 꽃대 유인작업이 수월하며, 절화용으로 좋습니다. 초겨울부터 개화하는 조중생종 웨딩아리아는 저광도에서 생육하면 꽃대에 비해 잎의 길이가 길어질 수 있어 재배할 때 주의해야 합니다. 심비디움은 품종마다 다양하고, 고유한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재배 농가에서는 각 품종의 재배 특성과 농가의 재배환경 조건에 맞춰 품종을 신중히 선택하고, 소비자는 공간과 어울리는 크기와 화색, 용도에 따라 적합한 품종을 고르는 지혜가 필요한데요. 올겨울, 내 마음에 쏙 드는 심비디움 품종을 찾아 잿빛 일색의 겨울을 생동감 있고 활기차게 바꿔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