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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화 주요생리장해

국화의 생육에는 온도와 일장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러한 온도와 일장이 맞지 않을때에는 여러 가지 장해현상을 나타낸다. 온도에 의한 관생화와 저온에 의한 로제트현상, 일장장해로는 노심현상과 버들눈 발생에 대해 알아보고 그 방제법을 살펴본다.

  • 국립원예특작과학원
  • 2003 년
  • 4,025
시나리오

제 목 : 국화 주요 생리장해


  옛날부터 문인 묵객들이 사군자의 하나로서 국화를 주제로 시를 지어 노래하고 술을 빚어 마시기도 했습니다. 국화는 관상가치 뿐만 아니라 약으로도 민간에서 많이 이용했습니다.   가을의 전령사였던 국화는 이제 사계절 내내 우리 곁에서 아름다움을 전해줍니다. 가장 널리 사랑받는 꽃 중의 하나인 국화를 재배하는 데는 어떤 유의점이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인터뷰>


“국화의 생육에는 온도와 일장이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이러한 온도와 일장이 맞지 않을 때는 여러 가지 장해를 나타내는데 온도에 의한 장해에는 고온에 의한 기형화인 관생화가 있고 또, 저온이 되면 로제트현상이 나타납니다. 일장에서는 노심현상과 버들눈 발생이 있습니다.“


1. 관생화


  관생화란 꽃 속에 다시 꽃이 형성되는 기형화로서 고온기의 차광재배에 많이 나타납니다. 발생원인은 꽃눈 분화중의 고온으로서 겹꽃에서는 소화(小花)의 총포 형성, 홑꽃에서는 통상화 가운데에 설상화 또는 꽃봉오리 형태로 나타납니다.

 

  겹꽃에서의 비늘잎 발생은 단일처리 후 4주경, 홑꽃의 관생화는 단일 후 2~3주경의 고온이 주원인입니다. 겹꽃이나 폼폰형 품종에 많이 발생하는 비늘잎은 길게 신장하지 않으므로 만개할 때에는 정상적인 꽃이 되는 수가 많습니다.


<인터뷰>


“고온에 의해서 발생하는 국화의 관생화는 국화의 형태에 따라서 두가지로 분류가 됩니다. 소국처럼 작은 홑꽃 품종에 나타나는 기형화인 관생화는 단일처리후에 약 2주정도에서 고온을 받을 때 많이 발생하고, 대국에서 나타나는 비늘잎과 같은 관생화는 단일처리후 4주정도 지났을 때 고온을 받게 되면 많이 발생합니다. 이러한 기형화를 줄이거나 없애기 위해서는 소국에서는 단일처리 2주경에, 대국에서는 단일처리후 4주경에 고온을 받지 않도록 온도관리를 잘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겠습니다.”


2. 로제트 현상


  국화 재배시 여름고온을 경과한 후 가을의 저온에 접하게 되면 절간(마디사이)이 신장하지 못하고 짧게 되는데, 이런 현상을 로제트화라고 합니다. 일종의 식물체 휴면입니다. 이렇게 로제트화 된 국화는 적당한 일장과 온도가 주어져도 개화하지 못하거나 모양이 흐트러지고 생육이 더디게 됩니다. 국화의 로제트화 근본적인 원인은 여름의 고온이고 고온후의 저온에 의해 로제트가 유도됩니다.


  재배온도를 최저 16℃이상으로 관리하면 피할 수 있지만 품종이나 생육시기에 따라 다릅니다. 낮은 조도 및 10~15℃ 이하의 서늘한 온도와 단일조건하에서 잎에 휴면물질이 형성되면 로제트화가 촉진됩니다. 로제트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 방법이 있지만 가장 널리 쉽게 사용하는 것이 삽수냉장기술입니다.


<인터뷰>


“로제트현상은 고온을 받은 후에 저온을 받은 것이 문제가 되기 때문에 고온을 받은 주를 저온처리해서 고온을 받은 효과를 없애주는 게 하나의 대응책입니다. 그래서 인위적으로 식물체를 하우스 내에서 저온처리 할 수 없기 때문에 삽수만을 잘라서 저장고에 저장하게 됩니다. 2℃정도에서 5주정도 냉장하게 되면 겨울에 저온을 받은 것처럼 충분히 활성을 회복해서 생육이 왕성해지고 로제트현상을 회피할 수가 있습니다.”


3. 노심 현상


  국화에 발생하는 노심은 국화의 중심부에 설상화의 수가 줄어들어 통상화가 노출되는 현상입니다. 노심현상의 경우는 전조재배에서 잘 발생하는데 전조 중지후 급격한 일장 변화가 주 요인입니다. 노심현상의 원인이 단일개시후의 급격한 일조부족이기 때문에 재전조기술을 통해 노심현상을 피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

 

“노심현상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재 전조방법이 굉장히 효과적입니다. 재 전조방법이란 것은 단일처리를 해서 화아분화가 되어서 꽃봉오리가 만들어지도록 유도를 한 다음에 약 14일 후에 다시 5일간 전등조명을 해주는 것이죠. 그렇게 함으로써 중앙부위에 꽃잎이 30매정도가 더 형성이 됩니다. 그럼으로써 노심현상을 방지할 수가 있습니다.


4. 버들눈


  버들눈이란 곁눈이 꽃눈분화를 하지 않고 끝눈만 미숙 꽃눈이 되는 현상을 말합니다. 버들눈은 특히 하나의 꽃만 달리는 스탠다드형 국화에서 치명적인 피해를 줍니다. 버들눈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차광재배 시에도 적절한 일장상태를 유지시키고 지나친 고온 및 저온을 피하는 조치가 필요합니다.


  버들눈이 발생하면 제거하고 바로 아래의 측지를 키우는 것이 좋습니다. 그러나 한번 버들눈이 발생하면 가지나 잎 모양이 균일하지 못해 품질의 저하를 피할 수 없으므로 예방에 주력해야 합니다. 특히 스프레이 국화 중 조생품종은 6~7월에도 30~35마디에서 꽃눈 분화하는 성질이 있어 버들눈의 피해를 입기 쉽습니다.


<인터뷰>


“버들눈 현상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먼저 모주가 노화하지 않도록 관리를 잘하고 또, 영양생장기에는 장일상태가 계속되도록 전등조명을 한다던지 노력을 해야 하고, 일단 화아분화가  시작되고 나면 꽃봉오리 발달이 정상적으로 되도록 계속적으로 단일상태를 만들어 주어야 합니다.”


“지금까지 국화의 주요 생리장해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이러한 생리장해는 온도와 일장이 주요 요인이기 때문에 국화생육에 적합한 환경관리에 보다 세심한 관심을 기울이셔서 생리장해를 사전에 예방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