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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산물 안전성 검사

농산물 안전에 관한 제 일등적인 요소는 바로 농약인데, 우리 주변에서 농작물의 생장을 돕고 있는 농약은 과연 얼마나 안전한 제품인지 농산물 안전성 검사라는 제목으로 집중 조명해 본다.

  • 국립농업과학원
  • 2004 년
  • 1,825
시나리오

 

제 목 : 농산물 안전성


<인터뷰>


“우리는 식품으로서 농산물을 매일 섭취를 하고 있습니다. 과거와는 달리 농산물의 안전성을 위협하는 요소들이 농약, 중금속, 미생물 독소, 다이옥신 등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농산물을 생산하는 농업인이나 이들을 소비하는 국민들 입장에서는 농산물의 안전성이 매우 중요합니다.”


<MC>


“안녕하세요. 최근 웰빙열풍에 따라서, 친환경 식품의 인기가 무척 높습니다. 특히 농약이나 화학비료를 사용하지 않은 유기농 농산물에 대해선 무조건적으로 선호하는 추세인데요. 사실 농민들 얘기를 들어보면, 농약을 전혀 사용하지 않고 생산을 하게 되면, 양적인 면에서 소비자들의 수요를 감당하기엔 턱없이 부족할 것이라고 하거든요. 과연 농약을 아예 사용하지 않는 것이 최선인지, 아니면 농약을 사용하되 인체에 해가 없도록 사용하는 것이 좋은지 오늘 농약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도움 말씀 주실 분은 농업과학기술원 농산물안정성부 유해물질과 경기성 박사입니다. 안녕하세요.”


<경기성 연구관>


“ 안녕하십니까, 경기성입니다.”


<MC>


“사실 저 역시도 ‘농약은 무조건 나쁜 것이다’라는 선입견이 있어요. 대다수의 사람들이 저와 같은 생각일거에요. 항상 농약걱정 때문에, 과일이나 야채를 먹기 전에, 씻고 또 씻고 그러거든요. 이런 불신 속에서도 계속해서 농약을 사용한 농산물이 나오고 있는 이유가 뭘까요?”


<경기성 연구관>


“먼저, 농약이라 함은 농작물을 다른 동식물로부터 보호하고 생장에 도움을 주기 위해 사용하는 약제로 살균제,·살충제,·제초제 등 입니다. 다시 말해 농작물에 피해를 주는 병균, 곤충, 응애, 선충, 바이러스 등을 방제하는데 사용하는 약제입니다.”


<MC>


“병균이나 바이러스를 방제하는데 사용한다는 것은 농약이 좋은 역할을 하고있음이 분명한데요. 문제는 그 약제를 사람들이 결국 섭취하게 된다는 점에 있거든요. 박사님, 농약이 농산물 생산에 있어서 반드시 필요한 요소인지 궁금합니다.”


<경기성 연구관>


“필요합니다. 가장 큰 이유는, 농산물의 생산성 증대에 기여하기 때문인데요. 현재 우리나라는 식량의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따라서 국내의 식량 생산성을 향상시키고 식량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는데요. 농약은 꼭 필요한 요소라고 할 수 있죠. 챠트를 보면서, 자세히 설명을 드리면, 국내연구결과를 보면 벼를 재배하면서 병해충을 농약으로 방제 했을때 연간 440만석이 증산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액으로 보면 약 1조원으로 제초제로 잡초를 방제하면 작물에 따라 약 12~35% 정도 증세되지만 병해충을 농약으로 방제를 하지 않았을 경우에는 작물에 따라 20~94%가 감수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MC>


“박사님 얘기를 들어보니까, 그동안 농약에 대해 무조건 나쁘게만 생각했던 것 같아요. 농사짓는데 있어서 농약이 분명히 필요한 요소라는 걸 알게 됬습니다. 그렇다면 이제는 ‘농약을 무조건 사용하지 말자’라고 말할 것이 아니라, 농약을 제대로 사용하는 방법에 대해서 배워야 할 필요성이 있을 것 같습니다. 지금 여기 스튜디오에 갖가지 농약들이 준비되어 있거든요. 이 많은 종류들이, 각각 사용목적이 다를텐데요. 어떤 용도가 있는지 간단하게 설명해 주세요.”


<경기성 연구관>


“농약은 크게 사용목적에 따라 4가지로 구분할 수 있거든요. 병을 방제하는 살균제, 해충을 방제하는 살충제, 잡초를 방제하는 제초제, 작물의 생장을 조절하는 생장조정제가 있습니다.”


<MC>


“네. 이 많은 종류의 농약들이 각각 어떤 병해충에 사용해야 하는 것인지 적용범위가 정해져 있기 때문에, 사용목적에 따라 적절히 선택해야 하겠네요. 양 또한 적정선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할 것 같고요.”


<경기성 연구관>


“맞습니다. 농약을 안전하게 사용하기 위해 여러가지 안전사용기준이 마련되어 있는데요. 그 중에서도 농약의 잔류량이 잔류허용기준을 초과하지 않도록, 작물별로 농약의 살포횟수와 수확 전 최종 살포시기를 제한하는 기준을 두고 있습니다.”


<MC>


“이 기준만 제대로 지킨다면, 농산물 중에 남아있는 농약의 잔류량이 잔류허용기준 이내가 되어 인체에는 아무런 해가 없는 건가요?”

                

<경기성 연구관>


“그렇습니다.”

 

<MC>


“그러면 농약잔류허용기준이라는 것은, 어떤 근거에 의해 산출된 것인가요?”


<경기성 연구관>


“농산물 중에 남아 있는 농약성분을 보통 사람이 매일 평균량을 일생동안 먹어도 과학적으로 아무런 해가 없는 수준의 양을 정하여 법적으로 허용하는 기준량을 말하는 것입니다. 실험동물을 이용한 독성실험결과에 근거하여 실험동물에서 과학적으로 아무런 해가 없는 농도에 100분에 1에 해당하는 양을 인간에게 적용해서 일일섭취허용량을 구합니다. 일일섭취허용량을 작물별 일일섭취량과 농약적정 사용 시 농산물 중에서 나타나는 잔류량을 감안하여 잔류형용기준을 설정합니다.”


<MC>


“농약 잔류허용기준량을 넘지 않는다면, 일단 안전한 식품이라고 생각하면 되겠네요. 그럼에도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왕이면 최대한 농약을 제거하고 싶어 하거든요. 안전기준을 통과했다고 해서, 야채나 과일을 씻지 않고 먹을 순 없잖아요. 집에서 손쉽게 농약성분을 제거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경기성 연구관>


“네 있습니다. 씻는 과정에서 잔류 농약을 제거할 수 있습니다.”

“밭에서 채취한 농산물을 잘게 마사를 하는 과정입니다. 농산물 속에 농약을 추출하는 장면입니다. 추출액을 여과하는 과정입니다. 여과한 액을 다른 용액을 넣어서 농약을 다른 용매체로 옮기는 과정입니다. 농약이 내려가고 있는 것입니다. 받아 놓은 농약을 용매를 날려 보내는 과정입니다. 농약추출액속의 불순물을 제거하는 과정입니다. 지금 보시는 그림은 받아 놓은 물에 세척한 것과 흐르는 물에 세척한 결과입니다. 1회 세척할 경우에는 크게 차이가 없지만 받아 놓은 물에 2회 이상 세척하면 채소류에 잔류한 농약제거율이 더 높으면서 물소비량과 시간을 절약할 수 있습니다.


MC : 저는 그동안 잘못 알고 있었어요. 왜 이렇게 흐르는 물보다 받아논 물에 씻는 것이 좋은 건가요?


<경기성 연구관>


“사실 많은 분들이 그렇게 알고 있는데요. 받은 물에 씻을때 잔류농약 제거율이 높은 이유는 채소류의 표면이 고르지 않기 때문에 세척방법에 따라서 다를 수가 있습니다. 흐르는 물에 씻을 경우에는 채소류가 물과 접촉한 시간이 짧아서 튀어나온 부분에 있는 농약이 주로 씻기고 받아놓은 물에 씻는 물과 접촉시간이 길어서 뛰어나온 부분뿐만 아니라 파인부분도 씻기기 때문에 효과가 더 좋습니다.”


<MC>


“그렇군요. 요즘엔 야채 과일 세척용 전용세제도 등장했잖아요. 사용하기에 약간 찜찜하다는 생각도 했었는데, 수돗물보다 세척률이 훨씬 좋네요. 소비자들 입장에선 시중에 유통되는 농산물이 혹시라도 미심쩍다면, 전용세제를 이용해 물을 받아서 씻으면 위생적이겠죠. 이제는 오히려 독한 농약을 직접 다루어야 하는 농업인들에게 올바른 농약사용법을 알려드려야 하지 않을까 싶어요.”


<경기성 연구관>


“농약을 뿌릴 때는 바람을 등지고 뿌려야 하고, 또한 안전장비를 반드시 착용하고 한낮 고온기를 피해 오전, 오후 서늘할 때 살포하는 것이 좋습니다. 농약을 사용하기 전에는 반드시 사용법을 다시 한 번 읽어보고 사용기준을 지켜야 하며, 섞어뿌리고자 할 때는 반드시 혼용이 가능한지 살핍니다. 영양제와 혼용하여 함께 살포하는 것은 약해의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각별히 유의해야 하고요. 제초제를 살포하는 경우에는 제초제 전용 살포제를 사용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한 것은 작업이 끝난 후에 반드시 방제기구를 깨끗이 씻고, 사용자의 입안을 물로 헹구고 손, 발, 얼굴을 비눗물로 깨끗이 씻어야 합니다.”


<MC>


“사람도 몸이 아프다고 해서 아무약이나 먹으면 안되는 것처럼, 농작물도 대상에 맞게, 목적에 맞게 농약을 사용하는 것이 중요할텐데요. 제대로 사용하지 못했을 경우, 일 년 농사를 망치는 경우도 생길 것 같아요.”


<경기성 연구관>


“맞아요. 올바른 농약을 선택하고, 적절히 희석시켜서, 정량을 적당한 시기에 살포하는 것이 중요한데요. 사용기준을 지키지 않고 살포할 경우, 농작물은 큰 피해를 입게 됩니다.”

                            

<MC>


“농약을 안전하게 사용하기 위해서는 사용법을 철저히 숙지해야 할 것 같습니다. 안전사용기준에 맞게 사용했다면 믿고 안심해도 될 것 같습니다. 함께 해주신 경기성 연구관님 감사합니다.”


<MC>


“식량 수입이 날로 늘어가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 농산물에 대한 관심이 필요한 때입니다. 농약은 제대로 사용하면, 인체에 해가 없을 뿐 아니라, 식량의 생산성 향상과 품질향상에 도움을 줄 수가 있는데요. 농업인들 스스로 농약의 필요성을 제대로 알고, 올바로 사용해야 할 것입니다. 소비자들 역시 농약의 안전함을 믿고 선택해야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