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식량작물
논 콩 안전 재배기술 - 3. 재배 기술

콩은 단백질과 지방을 공급해 주는 우리의 식생활에서 쌀과 함께 없어서는 안 될 가장 중요한 작물이다. 그러나 소득작물 재배가 늘어나면서 콩은 밭에서 밀려나게 되었고 90% 이상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논에서 콩을 재배하면 재배면적 유지는 물론 식용 콩 자급률을 높이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영상을 통해 논 콩 안전재배 기술에 대해 알아보자.

  • 국립식량과학원
  • 2022 년
  • 34
시나리오

3. 재배 기술 콩 파종 시기는 홑짓기 중북부 6월 상순, 남부 6월 상·중순이며 남부지방의 콩+동계작물은 6월 중·하순, 봄 작물+콩은 6월 하순인데요, 다만 논은 토양수분 함량이 높아 일찍 콩을 파종하면 영양생장 기간이 길어져 웃자라서 쓰러질 우려가 크기 때문에 지역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홑짓기는 6월 상순, 이모작은 6월 하순에 파종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중부지역의 논 콩 파종 한계기는 7월20일까지 가능하나 안정적인 수량 확보를 위해서는 7월 10일 이전에 마치는 것이 좋습니다. 논 콩은 침수피해와 습해를 예방하기 위해 반드시 이랑재배를 해야 하는데요. 트랙터나 관리기를 이용해 이랑을 높일 때, 범용 콤바인의 경우 1열 재배하면 콤바인의 수평이 맞지 않아 수확이 어렵습니다. 따라서 이때는 평두둑 2열 재배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러나, 수확하고자 하는 콤바인 기종에 맞춰 이랑을 만들어 주는 것이 좋습니다. 재식밀도는 이랑 너비 60cm, 그루 사이를 20cm로 하여 2알씩 파종하고, 기계화 재배시 이랑 너비를 65~70cm, 그루 사이를 15cm로 하여 2알씩 파종했을 때 수량이 좋았습니다. 이렇게 파종하면 1,000㎡당 16,000~20,000립 정도 종자가 소요되기 때문에 1,000㎡당 종자 소요량은 일반 콩은 5~6kg, 소립종인 나물콩은 3kg이 필요합니다. 재식밀도는 100림 중과 파종 시기, 토양비옥도에 따라 다르나 일반적으로 논 콩은 토양수분이 양호해 생육량이 증가하기 때문에 밭 재배보다 15~25% 정도 성글게 심는(소식) 것이 좋습니다. 논을 밭으로 전환하여 콩을 재배하면 1년 차는 수생잡초, 2년 차는 피, 깨풀 등 건생 밭 잡초가 우점하게 되며, 3년 차부터는 밭 잡초가 우점하게 되는데, 방제하지 않으면 최대 70% 정도의 수량이 감소합니다. 따라서 콩의 초기 생육을 왕성하게 하여 잡초의 발생 및 생육을 억제하기 위해서는 파종 직후 또는 3일 이내에 토양처리를 해줘야 합니다. 이렇게 토양처리제를 살포하면 약효가 40일 정도 지속되기 때문에 이후에는 콩잎이 우거져 잡초의 발생 및 생육이 억제되어 콩 수량에는 큰 영향이 없습니다. 하지만 과습한 토양에서는 약해 우려가 있어 주의하고, 토양처리 제초제 성분이 인근 논에 흘러 들어가면 벼에 약해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인근 논으로 흘러 들어가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습해는 토양 중에 과도한 수분으로 인한 뿌리둘레의 토양산소가 부족하여 나타나는 현상으로 우리나라의 기상 여건상 7~8월의 장마와 집중호우로 인한 침수피해는 콩 수량 감소의 가장 큰 요인이 되고 있는데, 습해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물 빠짐이 좋은 포장을 선택하고, 논 재배에 적합한 품종을 선택해야 하며, 줄기와 잎의 웃자람을 방지하기 위하여 북 주기와 순지르기를 하고, 배수로를 설치하여 고인 물을 제거하고 병해충 방제를 철저히 해야 합니다.